제목: ジョーカーの国のアリス ~シーズン・オブ・ローズ~
작가: 白川 紗奈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0/12/20)

-줄거리-

하트, 클로버의 기간을 거쳐 찾아온 '에이프릴 시즌'. 서커스의 단장인 '조커'가 이끄는 나라에서,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조커와의 게임을 통한 접촉을 자주 하는 앨리스는, 이 '거짓말이 허용되는 세계'에 익숙해져 갑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대신, 머물기로 한 '모자가게' 저택의 친구들과, 주인이자 마피아의 보스인 '블래드'와의 사이 역시 순조롭고. 무엇보다, 마음을 터놓게 된 블래드와, 하트의 여왕인 '비발디'가 함께 지낼 수 있는 비밀의 '장미원'에서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앨리스. 그러던 때에, 조커의 서커스가 시작되면서 모자가게 패밀리들과 함께 서커스를 구경간 앨리스는, 서커스 후 갑작스럽게 나타난 '감옥'에서, 있을 수 없는 존재..'언니'와 재회하게 되지요. 환상일지도 모른다며 애써 잊으려하던 앨리스였지만, 반복되는 재회로 인해 점점 더 고민에 빠지게 되고... 그런 그녀의 심리를 눈치 채기 시작한 블래드와의 관계도, 지금까지의 '친구' 사이에서 변화되게 되는데...
                                                                                                                 평점 : ★★★☆

진짜, 딱 1여년 만에 잡아서 읽게 된 퀸로제의 '앨리스 시리즈'의 노벨라이즈, '조커 나라의 앨리스 - 시즌 오브 로즈' 감상입니다.

정말이지; 지치지도 않고 꾸준히 나와주는 앨리스 시리즈.
게임은 물론이고, 거기서 파생된 각종 상품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소설, 코믹등의 서적쪽이 정말 방대한 분량으로 나와주고 있더군요. 클로에서 멈춘 드라마 씨디 같은 것 보다 훨씬 더.
소설보다, 코믹스 쪽은 정말 달달히 2~3권씩, 각각 다른 삽화가 분들을 데려와서 줄기차게 내주고 있는 모양.
저도 두어 권 사보긴 했으나; 저것들을 다 살 정도로 퀸로제의 노예가 된 기억은 없기 때문에(!), 대강 접었습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일단; 노벨은 다 지르는군요;. 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별로라 생각하는 '페터'(이런 찌질이 스톡허는 취향 억만광년 밖)의 이야기를 제외한, 앨리스 시리즈의 모든 소설은 화이트 하트, 아이리스 가리지 않고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꽤 많이 읽고 꽤 많이 포스팅 했었지요. ...한 1년 간은 방치 상태였었기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퀸로제의 게임은 '클로 앨리' 이후로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나오는 족족 소설을 사모으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이해가 안되고 있습니다^^;.
소설들도, 클로버에서 조커로 바뀌면서 부터는 아예 읽지도 않았구요;.
사실, 이번 작품도, 습관적으로 사놓고 난 후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리스에서의 작품은, 퀸로제와 다른(!!) 삽화가 분의 삽화+코믹이 참 마음에 드는 터라...거기다, 블래드지 않습니까. 저의 최애 캐릭터!.
그래서, 조커 앨리를 해보진 않았어도, 이곳 저곳에서 플레이 노트는 제법 흝어 봤던지라, 별 문제는 없겠지..하고 잡아서 읽어 봤습니다.
................. 이번엔 서두가 길군요;.

어쨌든, 플레이 노트등의 감상으로 인해 기초 지식(?)은 쌓아둔 상태에서 잡아보았던 이번 이야기.
...결론적으로는, 기초 지식 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만큼 재미가 많이 줄어서 아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랄까, 꽤 많은 감상들을 봤어도, 조커 앨리의 설정은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여서 말입니다;.
소설로 읽는다고 이해할 거라고 믿은 제가 잘못인 걸까나요(..).
조커의 존재와, '언니'의 상징적인 의미, 정말 시시 때때로 바뀌어서-_- 당췌 그 실체가 무엇인지 짐작 할 수도 없게 만드는 '에이스'의 직업(-_-) 등등.
하트,클로앨리에서 자주 보았던 만큼, 친숙해진 메인 커플의 연애 전개보다, 위의 기본적인 설정이 도통 납득이 안간다..이말입니다.
감상을 보긴 봤어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감상 포스트는 없었다구요 OTL.
조커는 대체 뭘하고 싶었던 건지, 저 감옥의 존재는 무엇인지, 왜 조커가 둘인지, 허상인 언니의 존재는 대체 뭔지, 에이스는 뭔 놈인지(이게 제일 궁금할지도). 누가 속시원히 설명해 줬으면 싶을 정도로 애매모호 했습니다.

더 열받는건, 저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난단 말이죠.
앨리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고, 조커와 에이스, 블래드와 비발디등. 그녀를 둘러싼 주요 인물들만 이해하고서 '덮어둔 상태'로 엔딩을 맺습니다.
하트, 클로 앨리를 플레이 했어도, 진상 엔딩, 노말 엔딩등을 보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무슨 뚱딴지 같은 애기래-_-.. 라는 말이 나온다 이거죠.
캐릭터와의 연애만 즐긴 라이트 플레이어에겐 너무 심오한 세계입니다...조커 앨리..... 더욱이, 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무언의 포스도 있는 모양이고?(비아냥)

그래서 전.
걍, 메인 커플의 연애만 봤습니다. 그게 목적이였다구, 그게 뭐! (<-)
하트, 클로 앨리 소설 에서 처럼의 츤츤 대신, 두 사람 모두 꽤 데레데레 한 연애 시츄를 보여줘서, 그게 제일 좋았어요.
이야기 상에서도, 하트의 시즌, 클로버의 시즌을 거쳐 이미 친숙해진..거기다 '장미원'의 설정까지 들고 와서 친구 이상의 따뜻하고 안정된 관계에서 시작된 만큼, 앞에서의 있는대로 싸워대는 모습은 거의 없었습니다.
블래앨리의 매력이 그것이라는 분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것도 '정도 껏' 이였어야지요. 워낙에 솔직하지 못한 녀석들이여서, 그게 은근히 마음에 걸렸던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따끈포근 모드의 두 사람의, 순조롭게 흘러가는 연애를 볼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고 득점. 감지덕지 입니다.-_ㅠb.
블래드는 여전히 에ㄹ능글의 모드를 지니고 있지만, 전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고. 앨리스는 '친구 이상'으로 함께 지내온 그의 여러가지 진솔한 면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감정을 곡해하면서 삐둘어지게 나가질 않고.
꽤 순조롭게 깨닫고, 순조롭게 인정하며, 순조롭게 맺어집니다.

...근데 뭐; 이렇게 기대 이상의 순조로운 연애 묘사가 존재하기에는, 위에서 불평불만 토해낸 메인 문제가 꽤.나. 비중이 컸기 때문일 지도 모르지요.
연애에 고민할 시간이 없었던거 같아요 앨리스는-_-;;.

비발디의 예상 못한 활약과, 블래드의 예상 못한(<-) 멋진 시츄로, 일단 해피 엔딩....?(의문형).
조커가 저대로 사라진거 같진 않고, 에이스는 '넌 뭐가 하고 싶었던 게냐' 전개이긴 하지만. 일단, 앨리스는 그녀를 지켜주는....랄까 덮고,숨기고,싸돌고 앉은 두 남매(^^;)의 애정 속에서 행복할 테니.. 해피엔딩 인 거겠지요?;;;.
악당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니 만큼, 앨리스의 마음속의 죄?..죄책감?;은, 앞으로도 능숙하게 숨겨질 듯 하니 뭐....

여러모로 생각해보지만, 앨리스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 편한 '연애' 엔딩을 볼 수 있는 건, 오로지 하트 앨리 하나 뿐인거 같습니다.
클로앨리도, 조커앨리도(듣기로는) 어느것 하나 확실하게 정해진 해피 엔딩 따위는 없다니깐요.
이 시리즈는 하트에서 끊어지는게 제일 좋았을 지도?.... 아 하지만 2번째로 애정하는 그레이는 클로에서 만났으니... @_@.

........걍, 아이리스는 얌전히 조커 앨리 그레이편을 내놓으삼. 삽화 하나로도 충분히 사줄 수 있어!!!.


읽은 날짜 : 2011년 1월 5일


PS... 근데난이미화이트하트버젼조커앨리책2권을수중에지니고있을뿐이고..우오즈키상작품이라고해도지금으로서조커앨리의ㅈ자도보고싶지않을뿐이고,무엇보다그중하나는내가'대체뭐하고싶었던게냐넌!'하고윽박지르고싶었던'에이스'의이야기일뿐이고..나는어쩌면좋단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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