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恋する人魚姫と4つの秘密
작가: 尾久山 ゆうか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1/01/20)

-줄거리-

인어족 약혼자인 '셰르페르트'에게 납치 당했다, '아슈레이'에 의해 무사히 구출 되어진 후 그의 궁에서 함께 생활하는 '로자'. 어느날, '골덴시의 10개의 지보'를 노리는 해적 선장 '유리우스'가, 신영제국을 향해 선전 포고를 해오고. 앞에 셰르에 의해 당한 상처가 채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함대에 올라 출전하게 된 아슈레이 때문에 걱정이 끊이지 않지요. 그러던 중, 아슈레이와 황제와의 '밀약'과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형 왕자의 자객들에 의한 위험을 알게 된 로자는, 셰르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슈레이를 구하러 향합니다. 그러나 아슈레이는 '밀항'해온 그녀를 나무라며 두 사람은 크게 다투게 되지요. 거기다, 로자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 황제에게 억지로 먹여진 불사약 '인어의 눈물' 의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아슈레이는...
                                                                                                                 평점 : ★★★☆

시리즈 3권째인 '사랑하는 인어공주와 4개의 비밀' 감상입니다.

기본 텀이 5~6개월 선이라서; 1권 발매된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도 3권.
기다리는 입장에선 속도 꽤 탑니다만.. 뭐; 이번 권의 로자는 이래저래 참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시츄를 많이 보여줘서;. 다음 권에 대한 기대도는 좀 줄었다지요.... 이야기 자체는 여전히 재미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여성향 소설에선 여주의 성격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에 본 로자의 행동이나 심리 상태는 공감...은 무리고, 이해는 되었으나 야단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기도 힘들었습니다. 한 두어대 좀 맞자? 응? -_-.

2권에서 등장한 인어족 약혼자 '셰르'에 의한 납치 사건 후, 무사히 아슈레이의 품에 돌아온 로자.
셰르에게 물린 상처가 다 낫지도 않은 상태의 아슈레이지만, 공훈을 세워야 제국에서 쫒겨나지 않고, 덩달아 사교계 데뷔. 나아가 왕위 계승권을 손에 쥘 수 있는 황제와의 '밀약' 때문에. 결국 무리를 해서 출항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황제에 의해 억지로 '인어의 눈물'을 복용당한 아슈레이. 상처가 금방 낫는 불사약이지만, 전투 본능의 극 상승이나, 온 몸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등의 부작용을 안고 있는 약.
그 때문에, 이야기 내내 부작용에 시달리는 아슈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1권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슈레이 자체가 '살아있는 광전사'나 다름 없잖아요?
평상시의 신사적인 모습은 어디간마냥, 피에 굶주려 흥분해 날뛰는 광전사. 이런 본성에다가, 저런 위험 천만한 약까지 먹였으니.
후반부, 유리우스네와 대치하는 아슈레이의 씬에서, 예전 1권 읽으면서 생각했었던 '대체 누가 악역이냐 응?;' <- 라는 츳코미를 또다시 넣을 수 밖에 없었다능.
다시금 생각해봐도, 여성향 라노베 통틀어서, 여주와 두 어명을 제외하곤 이렇게도 가차없고 혈기 왕성, 피에 미치는 남주 스타일은 얘가 톱 순위 차지하고도 남을 거예요... 적어도 내가 읽어본 것 중에선 최고 순. 본인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지만,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고. '강해지려는 순수 욕구'와 '지고는 못 사는 투쟁심'이 너무 강해서, 그런 스스로를 전혀 나쁘게 생각치도 않는 뻔뻔함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누가 말리겠습니까.
유일하게, '평생 가도 이길 수 없는 대상' 이라는 로자만이 브레이크가 될 수 있을 텐데...음.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 상으로, 골덴시의 지보중 하나인 '패왕의 지도'를 구하기 위해, 제국 함대를 이용하려는 해적 유리우스와, 그에 대항 해 보물을 손에 넣으려는 아슈레이 사이의 접전이 펼쳐집니다.
저녀석, 간 크게도 나오는구나..하고 감탄 하면서도 동시에 원래 저런 놈이였지; 하고 어의없어 지기도 하고. 랄까, 둘다 피차 일반 다를거 없다죠. 아슈레이가 좀 더 신사적인 타입이라는 걸 제외하곤.
쟁탈전에서는 먼저 손에 넣은 아슈레이의 승~...이라고 하고 싶으나, 결과적으로는 유리우스의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아슈레이 입장에서는 '다시 빼앗으면 그만이지 뭐~' 라고 쉽게쉽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게 쉬울리가 없잖아. 특히, 이번 보물은 좀 많이 대단한 거란 말이돠 이눔아.
이놈의 왕자님은 대체 어디까지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와야 성이 풀릴까나요?. 정말 대차고 무서운 놈.

그 외엔, 고군분투 하는 로자와 셰르를 볼 수 있었는데.
로자. 야이 기집애야!!.
아슈레이를 걱정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덮어두려는 그에게 화가 난 것도 납득은 갑니다. 거기다 근본이 '막무가내 행동파' 인만큼, 뭔가 저지를거라고는 예상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밀항은 좀 아니야!. 아슈레이가 그녀에게 화를 내며 돌려보내려고 하는 데에 제대로 동감했어요.
자기 감정을 앞세워서 막무가내로 사고치는 타입이네요 로자는.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아슈레이가 지금 얼마나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는지 알고 있으면 어느정돈 말을 들어야 하는데. 대체 이놈의 기집애는 말이야.
초 현실주의에 이성파인 아슈레이에게, 제대로 납득시킬 변명거리가 없으니. 걍 대놓고 '인어의 본능, 인어의 생리, 인어의 습성(?)' 이란걸 주워섬기면서 매달리는거 보고 어이가 가출하더군요.
지가 무슨 전투력이 있나, 밀항자 주제에.=_=. 논리적으로 납득시킬 방법이 없으니 울며 매달리기 라니.
말 그대로 '짜증나는 캐릭터' 그 자체였어요. 1권에서는 그래도 분발하는 모습이 예뻐보였는데, 어째 가면 갈수록...
이것도 승질나는데, 거기다 이번권 내내 '셰르'에게 부탁하는 모습만 보여서 그게 또 참.
로자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셰르의 입장을 아는지 모르는지. 뻔뻔하게 '친구'라는 말을 내뱉으며, 여차 할때는 모두 셰르에게 의지하지 않나. 밀항하는 방법도, 위기에 처한 아슈레이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도. 모두모두 울며불며 '셰르~'.
...야 이기집애야. 그의 마음을 못 받아 들이는 거면, 애시당초 동정도, 어설픈 '우정'도 주질 말아야지!.
전 진짜 이거 끝까지 이해 못하겠어요. 내 성격상 받아들일 수 없는 시츄입니다.....=_=.
정말이지, 반한게 죄라고. 셰르가 너무 불쌍해요. 그녀 때문에 앞으로 그렇게도 싫어하는 '용'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불행한 운명에 처해 있는데도, 그녀를 포기할 수 없는 녀석이...

이런 셰르의 고통은 나몰라라. 메인 커플은 마지막 즈음, 상당히 행복이 넘치는 러브러브 커플 모드를 연출합니다.
지보는 빼앗겼지만, 소중한 약혼자가 곁에 있고 소중한 친구도 '되돌려 받을 수 있었고'. 덤으로 사교계 데뷔와 동시에 결혼식을 열 수 있는 기회마저 얻었으니.
아슈레이의 기분이 하늘을 날아 갈 수준인 것도 납득이 갑니다. 저도 아슈레이는 좋아하니까 그가 기분 좋고 행복하면 그걸로 족..............하다고 할 줄 알았으면 오산.
쟨 둘째치고, 로자부터 좀 어떻게 해줘요... 아니, 셰르가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보여주세요 작가님.

이왕 여기까지 따라온거, 시리즈는 계속 따라 갈 예정이지만. 메인 쥔공인 로자가 앞으로도 이런 수준의 짜증남을 선사해 준다면, 중도에 끊을 용의도 가득~합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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