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花姫恋芝居 - 誤解しあうも互いの縁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6/25)

-줄거리-

등국에서 열리는 '축제'를 보기 위해, 여행을 재촉하던 코우킨들. 하지만, 경국과 등국사이의 국경 근처에서, 코우킨은 여행의 피로가 쌓여 심한 감기 몸살로 몸져 눕게 되고, 그에 일행들은 코우킨을 쉬게하기 위해 국경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들리게 되지요. 때마침, 그 마을에서는 높은 세금 때문에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돕는 '의적'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어, 코우킨은 얼른 건강을 되찾아 '의적'의 정체를 알고 그를 도와주고 싶은 의지를 불태우게 됩니다. 한편, 그 마을에서 '긴에이'의 옛 친구라는 '쇼우요우'와 만난 일행들은 그와 부인이 경영하는 여관에 묶게 되고. 긴에이는 친구의 행복한 모습에 기뻐하는 한편, 쇼우요우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을 눈치채지요. 의적과, 그가 출몰한 이유등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일행들과 달리, 아픈 몸을 추스리던 코우킨은, 줄곧 일행들을 미행하던 낙국의 간첩 '소우히'와 만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5권째인 '화희연련극 - 서로 오해하는 것도 서로의 인연' 감상입니다.

지금까지의 권 중, 가장 텀을 두고 읽은 책이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자꾸 미뤄져서; 결국 완결권인 6권을 손에 든 상태에서 잡게 되었지만.. 뭐, 권당 에피소드가 다른 작품이니 크게 영향은 없긴 하네요^^;

이런 식으로라면 10권은 한참 넘겨도 계속 되겠다..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완결이 빨리 나오는 바람에 조금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
그래서 좀 미뤄두기도 했습니다만... 달리 생각해보면, 그렇게 집착(?)할 만큼 아주 좋아하던 작품도 아니니; 이쯤해서 타협을 보고 넘기자. 라고 생각해서 잡게 되었다지요.
그래서 그런가, 이번 권은 전 권보다는 훨씬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자각형 민폐 주인공인 코우킨이, 이번 권에서는 그런 부분이 덜하고,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게 가장 큰 점수를 줄 수 있었어요. 진작에 이랬음.. 싶긴하지만, 뭐; 금지옥엽 공주님이였으니; 성장이 느린것도 어쩔 수 없는거였을 테고;.
항상 오냐오냐 보살펴오며 덮어두는 주위 일행들이 가장 문제있으니, 코우킨만 뭐라고 할 순 없는 듯;.
코우킨의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그 와중에 속이게 되는 건 어쩔꺼냐구;.
이번 권 읽으면서, 일행의 책사 역할인 긴에이나 오우료우에게 츳코미를 마구마구 넣었다지요. 늬들 마음이야 어쨌든, 행동이 너무 불순해..라고-_-;.
긴에이는 둘째치더라도, 코우킨과 한 배에서 태어난 주제에 저렇게도 극단을 달리는 책략가인 오우료우는... 꼴랑 16세 주제에 그래도 돼?;..싶었어요.
일웹보면 남동생에 대한 평이 좋습니다만, 왜 저는 요렇게도 쥐어박고 싶은 녀석인건지. ...연하 삘이 특출나서 그런가 봅니다. 좀더 듬직하고 잘생긴 청년이였으면 아마 별 소리 안했을지도..(완전 개인취향임<-)

아무튼 이번 권.
등국을 눈앞에 둔 경국과의 국경에서, 오랫동안 무리했던 여행의 피로가 쌓여 크게 몸을 상한 코우킨.
극심한 몸살로 몸져누운 그녀를 달래기 위해, 일행은 평소에 코우킨이 동경하던 '의적'의 네타를 던져(?) 코우킨의 주위를 돌린 후, 국경 근처의 작은 마을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긴에이의 옛친구인 '쇼우요우'와 부인이 경영하는 여관에서 묶게 된 일행들. 지나치게 높은 세금을 걷어들이는 윗 관료들과, 그들의 부정에 반항하며 보물을 훔쳐 민가에 나눠주는 '의적'. 그 정체와 행적을 쫒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일행들. 그러던 중 코우킨은, 그동안 기척을 숨기고 일행을 줄곧 쫒아다닌 낙국의 첩자 '소우히'를 만나게 되지요....

이번에 새로 등장한 인물 소우히는, 낙국의 간첩으로.. 정확히는 낙국의 관료이자 헤키텐의 오른팔인 '츄우에츠'의 심복입니다. 주구장창 헤키텐의 오른팔을 노리는 오우료우의 행적에 눈꼬리를 세우며 슈우에츠가 심어둔 간첩인데.... 문제는, 그 행적이 코우킨에게 노출 된 것^^.
순진무구하기 그지 없는 코우킨은, 그를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여행자 친구로, 자신을 계속 도와주는 은인으로 여기고 있고. 그에 안절부절 못하며, 관섭해선 안되는데도 자꾸 관섭하는 자신을 자책하는 소우히를 보는게 그렇게 웃길 수 없더라구요. 진지성실한 타입일수록, 해프닝에 약하다더니. 얘가 딱 그 짝.
뭐, 몰래 감시하니 어쩌니해도, 전직 간첩인 긴에이는 진~작에 알아채고 있었긴 했지만;.

이번 이야기에선 긴에이가 꽤 많이 활약하는데.. 간첩인건 알았지만, 저렇게 능력이 좋은 전설적인 간첩이였는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나이가 많을지도 모른다는 것도;?.
그녀의 옛 친구인 쇼우요우 역시, 전직 간첩이고.. 더 나아가면 그가 바로 의적. 고향의 위기와 부인의 안전을 위해 의적으로 활동하며 관료들의 부정 행위의 증거를 모으며 활동했던 것이지요.
그것도 진즉에 알아챈 긴에이가, 코우킨 일행들과 힘을 합쳐 그를 구해냅니다.

이번에도 '세상 바로잡기'에 힘쓰는 코우킨은.. 모르는 뒷 공작들이 일행들의 손에 몇 가지고 일어나는데, 이쯤 되면 그려려니..하고 넘어가게 된다지요.
세상엔 모르는게 더 좋은 일이 많단다 아가~ 마인드. 어쟀든 다들 코우킨을 소중히 여기고 그녀를 슬프게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서 덮어두고 꾸미는거니, 의도가 나쁜 것도 아니고 뭐...

메인 커플의 달달함은, 이이상 치솟을 때가 없을 만큼 고난이도(?) 인지라, 오히려 이 5권까지 오게 되면 무덤덤해 지는 수준에 다다르게 됩니다.
여~전히 서로만 바라보며, 주위 신경은 쓰지도 않는 커플에, 이번에는 코우킨이 아픈 바람에 헤키텐의 불면 날아가랴 모드가 더 극심해지고. 헤키텐이 가까이오면 열이 더 오르는 코우킨때문에 두 사람을 떨어트리려는 일행들의 행동이 재밌었어요^^.

이런 두 사람의 끝없는 닭살 행위는, 고스란히 소우히의 눈을 통해 츄우에츠에게 전달.
종장 부분에, 츄우에츠를 보면서,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는게 아닌가..했던 제 걱정도 기우로 끝났음을 알았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두 사람 사이를 응원하고 있더군요. 근본이 나쁜 타입은 아닌지라 꽤 호감을 갖게 됩니다.........................만.
그럼 뭐합니까. 다음 권이 완결인것을(..).
츄우에츠가 매번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무언가 계략을 꾸미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지만, 다음 권을 살짝 흝어보면 그럴듯한 방해 공작도 없는 모양이던걸요;.
드디어, 오른팔 후보인 두 사람(츄우에츠와 오우료우)가 맞딱들이는 씬도 있는 모양이니, 자세한건 거기에 가봐야 알테고.

마지막 권인 다음 권이 어떤 에피소드로 전개 될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잡아보렵니다.
....라고해도, 급할 건 없으니 좀 천천히.<-

읽은 날짜 : 2010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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