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花姫恋芝居 - 夜空に咲いた恋花火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8/26)

-줄거리-

축제를 앞두고 있는 등국에 도착한 코우킨 일행. 사촌 오빠인 레이메이의 추천을 받아 고급 여관에 묶게 된 일행들은, 그 곳에서 '토우카'라는 전속 악사소녀를 만나게 되고, 코우킨은 마음이 잘 맞는 그녀와 친구를 맺게 되지요. 그리고 전야제를 몇일 앞둔 어느날, 굶주림에 길가에 쓰러진 불꽃공방의 연습생 청년 '쵸우켄'을 구하게 되고. 그와 안면이 있는 듯한 토우카의 이상한 태도를 감지하게 되는 일행들. 서로 좋아하고 있으면서도 무언가 사연이 있어 함께 할 수 없는 토우카와 쵸우켄을 염려한 코우킨은, 어떻게 해서든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전전긍긍 하게 되지요. 한편, 등국 왕실에서는 적자를 제치고 왕위에 오르려는 제 2왕자의 계략이 진행되고 있고, 거기에 얽혀 소중한 친구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코우킨과 헤키텐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돕기로 결정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째이자, 완결권인 '화희연련극 - 밤하늘에 핀 사랑 불꽃' 감상입니다.

매권이 에피소드 형식이라, 이런식이라면 10권은 거뿐히 넘기겠구나; 하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깔삼하게 6권으로 완결이 난 시리즈.
뭐; 생각해보면, 격월 발행이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그걸 6권이나 진행한 만큼, 작가분도 상당히 고생하셨을 테니, 이 선에서 끝난것도 이해가 되네요.
실제로 이번 권 후기에서, 격월 발행 때문에 벌어진 고생담들을 보니, 확실히 힘들긴 힘든 작업이구나..하고 납득하기도 했고.
다른 의미, 6개월 연속간행을 이루어냈던 거만 무녀 시리즈의 작가분들+편집자+삽화가분 등의 고생도 대단했을거다라고 짐작도 가더군요. ...그건 언제 잡아 읽나...<- 딴길로 샜;;.

어쨌거나 이번 권.
뜬금없는 완결이긴 했지만, 그만큼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한 권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처럼, 개개인(?)의 범주 내에서 돕던 것과 달리. 이번 권은 한 나라의 왕실을 둘러싼 내정문제가 얽혀 진행되던데.........라고 해도, 원체 가벼운 이야기니 만큼^^; 그렇게 진지 일색도 아니였다지요.
기본의 기본을 따지고 들어가면, 사랑이야기가 전반이기도 했고.

위 줄거리에서 나온 토우카란 소녀와 쵸우켄이란 청년이, 마음을 두면서도 이뤄질 수 없는 연인 사이로 나오는데.
그 정체는, 등국의 적자와, 신분 높은 귀족이자 약혼 후보였다가 반역자의 딸로 내몰린 소녀 였습니다.
신분이 달라졌기 때문에, 쵸우켄의 고백을 받아들일 수 없어 전전긍긍하는 토우카... 그 사실을 안 코우킨은 헤키텐을 비롯한 동료들의 힘을 빌어 그들을 돕기로 결정하지요.
때마침, 적자인 쵸우켄을 밀어내고 자신이 적자의 자리를 차지하려던 2왕자의 음모도 쳐부수게 되고...
그러면서, 토우카의 집안에 걸친 누명도 벗겨지고 사랑하는 연인들이 무사히 맺어지는데 까지의 전개가 이어집니다.

여느때 처럼, 세상 바로잡기의 일환과는 좀 틀리긴 해도, 근본은 남 돕는 전개는 다를게 없었다지요^^;.
그리고 이번에도 여느때와 똑같은 수준의 ,정말 상쾌하리 만큼 질 낮고 욕망에 충실한 악역이 나와주었고요.
작가분도 공공연히 인정할 만큼, 참으로 제대로 질 낮은 녀석들이라, 동정의 여지도 없다는게, 이번에도 여전했습니다.
서브 커플의 사랑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이 악역의 활약(?)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만큼, 신경쓰일 수준도 아니였지만은요(..)

그리고 지금까지 미뤄졌었던 헤키텐의 오른팔인 츄우에츠와 오른팔 자리를 노리는 오우료우와의 정식 대면도 이루어 졌습니다.
이 두 녀석들. 생긴거나 입장이나 무척 상반대는 타입인데도. 음모...랄까 계략^^;을 꾸미고 실행하며, 거기에 따른 철면피를 두른 대처능력등이 완전 똑같다는게, 재밌는 점이였어요.
'여우와 너구리의 다툼'이라는 헤키텐의 표현에, 제대로 공감했습니다.
진짜, 츄우에츠는 나이와 경력이 있으니 이해할 수 있는데, 오우료우는 대체 어쩌다가 저런 수준인건지 참 ^^;;. 주로 교육을 맡은 긴에이가 문제려나요?. ..아니아니; 원래 타고난 성격이 저랬기 때문인건지;;.
이런 오우료우가, 마지막 부분에 헤키텐과 나눈 대화씬.
여러모로, 너무 똘똘해서 귀여운 맛이 없던 요녀석의 행동중, 가장 나이와 어울리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마음에 든 장면이였습니다.

정말이지 헤키텐은 전생에 무슨 복을 쌓았길래, 요런 인물들을 곁에 두게 된건지, 감탄스럽네요.
장래에, 아름답고 맘씨 착한 부인에, 초 유능한 심복 '둘'에, 초 유능한 간첩겸 호위 '둘'에, 초 유능한 보모(야)까지.
이런 국왕과 주변 인물들이 있는 한, 낙국의 미래는 번영되고 평탄할 게 눈에 선하네요.^^

메인 커플의 연애도는.. 이젠 뭐, 일일히 기뻐하기도 뭐 할 정도로 변함없는 고 당도.
이번 권도 짜내면 설탕물이 떨어질 정도로, 닭살 만땅의 애정행각들을 보여줍니다. 이젠 부끄러움도 없는 녀석들 같으니..(먼산).
매번 부끄러움이 많아서 제대로 진도도 못나갔던게 안타까운 커플이였는데, 그래도 마지막의 마지막. 제대로된 키스씬을 볼 수 있었던게 만족스러웠어요. 헤키텐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서 말입니다 ㅋㅋㅋ.
아직도 갈 길이 먼 코우킨이긴 하지만, 계~속 옆에 붙어 있으면서 쉴 새 없이 교육(?)시키다 보면 뭐.. 성장하겠지요. 노력해라 헤키텐~.

마지막 종장 부분.
수년 후, 화려한 결혼식을 치룰 낙국의 적자와 화국의 공주의 행복한 모습이나, 지금까지 그들이 여행중에 만나고 도와주었던 지인들의 축하 사절단들의 이야기등등.
에필로그 까지, 따뜻한 기분으로 미소 지으며 읽어내리고 책장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잡았을 때, 코우킨의 철 없음에 질려하면서 반 의무감으로 읽어내렸던 시리즈였지만, 마지막에 달할 수록 재미도가 높아지더니, 이번 완결권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던게 좋았어요.
잘 나가다가 완결 권에서 실망주거나, 제대로 결말도 짓지 않고 끝내는 시리즈들에 비하면, 확실히 괜찮게 끝난 작품입니다.
부담없이, 술술 읽어내릴 수 있으며, 당도 높은 작품을 찾으시는 분들께 슬쩍 추천해 드려요^^.


우츠타상의 다음 신작은, 벌써 발매되었는데. 이번에는 서양풍의 이야기인 듯.
하지만 기본은 러브코메디 풍...인듯 하니, 이번 작도 기대되네요~

읽은 날짜 : 2010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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