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ブランデージの魔法の城 - 魔王子さまの帰還
작가: 橘香 いくの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0/10/30)

-줄거리-

도나티안.샤를의 지인인 '패트릭.시몬'을 통해, 왕의 전달을 받은 아드리엔느는, 왕에게 결혼을 수락받기 위해 도나티안.샤를과 함께 수도를 향하게 됩니다. 왕과의 접견을 앞두고 평민의 티를 벗어나기 위해 각종 예법등을 패트릭.시몬의 여동생 '세실'에게 배우려 정신없는 아드리엔느. 같은 시기, 왕자의 귀환을 기다리던 왕에게, 현 왕비와 결탁한 어둠의 마법사 '메난도로스'의 손길이 뻗쳐오게 되고, 그에 혼수 상태에 빠지고 말지요. 그 혼수 상태 속에서 도나티안.샤를의 어머니, 전 왕비 '이자벨'의 꿈..과거를 되돌아 보게 되는 왕. 이윽고 깨어난 그는, 아드리엔느를 결코 인정하려 들지 않고 그녀에게 매몰차게 대합니다. 그에 굴하지 않고, 부자 사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애를 쓰는 아드리엔느 이지만...
                                                                                                                 평점 : ★★★★

작년에 발매된 시리즈 4권. '브란데이지의 마법의 성 - 마왕자의 귀환' 감상입니다.

다음달 초에 5권이 발매 될 예정이여서; 부랴부랴 뒤늦게 나마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꽤 즐겨 읽고 있는 시리즈라서, 텀을 많이 두기 싫었거든요.
뭐, 이래저래 좀 식상...하달지, 은근히 한 두어가지로 신경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최근에는 시들한 감도 없잖아 있었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권은, 생각 이상으로. 정말 기대가 없었던 것 만큼 의외로 재미 있어서 나름 만족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메인 커플의 연애 부분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재미를 발견했으니 아이러니 하긴 합니다만은야;.

이번 이야기.
전 권에서, 도나티안.샤를의 소꿉친구..라고 해도 그닥 사이는 좋지 않은; 귀족 청년 '패트릭.시몬'이 등장했고.
그의 본 목적은 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였지만, 결국 아드리엔느의 매력에 빠져(?) 계략은 포기.
대신, 왕자를 궁성에 불러들이려는 왕의 전갈을 알려주지요.
장자인 도나티안.샤를을 폐하고 이복 동생인 둘째를 왕위에 올리려 했지만, 급작스러운 사고로 죽게 된 후 남은 계승자는 도나티안.샤를 뿐.
가뜩이나 왕과의 사이가 불편한 데다가, 왕위 따위 관심도 없는 왕자이지만, 관례상, 결혼을 인정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드리엔느를 데리고 수도로 돌아오게 되지요....

이번 이야기는, 처음으로 단편 묶음이 아닌 장편으로 이어가는데.
따지고보면, 메인 커플 말고도 또 하나의 커플이 나오는, 두 개의 이야기나 다름 없습니다.
하나는 아드리엔느가 익숙치 않은 궁성에서, 온갖 괴롭힘에도 굴하지 않고 부자 사이를 중재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또 하나는, 왕이 어둠의 마법사의 계략에 빠져 혼수 상태에 빠지면서 보게 된, 왕과 전 왕비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저 아버지쪽 커플 이야기가 은근히 취향 적격이여서 이번 4권이 꽤 재밌었었다지요.
방탕 왕자에 사랑을 믿지 않은 왕자가, 조금은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올곧은 왕자비에게 빠지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본편 커플 만큼의, 두근두근 거리는 연애 스토리가 꽤 좋았습니다. 원체 이런 시츄를 좋아하기도 했구요.
꽤나 드라마틱한 연애를 보여주는 아버지네 커플이 이어졌다면 정말 바랄게 없었을 텐데..
그러나, 그 사랑의 결말은 지금의 현실.
보기 좋았고 응원하고 싶었던 커플이여던 만큼, 많이 아픈 결과를 낳는걸 보면서, 왕의 어리석음..이랄지, 고집이 무척 바보같고, 안타까웠었어요.
조금만 솔직해 졌으면, 조금만 자신의 고집을 꺾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믿는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생애의 보물을 잃어버렸던 왕의 과거가 이 4권의 중심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아드리엔느네 쪽도 꽤 달달한 시츄를 보여주긴 했지만.. 비중상으로 볼때 오히려 저기에 밀리는 감이 들더군요.

...어쨌든, 덮어두고 싶었던 아픈 과거가 마주하게 된 왕과. 그런 아버지의 감춰진 속내를 조금은 알게 된 왕자가,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겨우 화해의 분위기에 접어든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이라기 보다는, 클라이막스 부분의 전개에 조금 '읭?;' 스럽기도 했지만...
아니, 생각해보면 저번 권 에피소드 때 부터 그 조짐이 보이긴 했었다지요?;. 그러니 너무 엉뚱하게만 보기도 뭐한 시츄였을 지도...;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도, 다시 생각해도 왕네 커플 이야기가 아쉬웠었습니다.
진짜, 저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싶기도 하고. 만약 왕이 고집을 굽혔었다면, 지금의 도나티안. 샤를의 삐뚤어진 성격도 형성되지 않았을 테지..?. 짐작되기도 하구요.
어머니 성격이 성격이니 만큼, 분명 상냥하고 자상하게 아들을 키웠을 테고...
...이런 애기로 흐르면, 아예 본편 커플의 만남 자체가 불가능 했을 테니; 여기서 접어야 겠습니다.
부모가 채 이루지 못한 행복은, 아들이라도 이룰 수 있도록 지켜보는 수 밖에요.
적어도 도나티안.샤를은 지 아버지 보다야 훨씬 더 솔직해 지고 있으니.(발전 단계?).

부자 사이의 화해는 이루어 졌지만, 아직까지 아드리엔느는 왕성에 남아있는 상태.
마지막, 현 왕비에게 덧씌워져 있는 어둠의 마법사가, 본격적으로 일을 꾸미려는 계략을 세우고 있는 데에서 끝이 납니다.
그 계략도, 무려 죽은 둘째 왕자의 영혼을 불러 들여, 부활 시킨다는 건가 본데...
음;. 겨우 사이가 회복되기 시작한 부자 사이에 또 트러블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 되기도 하고, 아드리엔느에게도 손길을 뻗치기 시작한 것도 신경쓰이고.
자세한 이야기는, 얼마 후 발매 될 5권에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텀을 두지 않고 바로 읽어 봐야겠어요.
그거 좀 얼마 됬다고; 벌써 3권 내용이 가물거려서, 처박혀 있던 거 꺼내서 다시 흝어본 1인이 여기에...<-

읽은 날짜 : 2011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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