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獣王子の花嫁 - 王都への帰還
작가: みなづき 志生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4/01)

-줄거리-

짐승족(유프트)의 나라 '라그드팔'의 계곡으로 시집간 바르티아의 왕녀 '사뮤아'. 유프트의 왕자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인 제 7왕자 '티크'의 약혼자로서 계곡에서 머문지 반 년. 그녀를 환영하는 모두의 따뜻함 속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긴 해도, 정작 티크와의 관계는 그다지 진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던 때에, 바르티아의 사자가 계곡을 찾아오고. 그는 저번, '무름'족의 계략으로 사뮤아가 습격 당했던 사건 때문에 그녀의 생사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오지요. 그 때문에 두 왕가 사이의 협약도 위태로운 상황. 그에 사뮤아는 자진해서 바르티아를 향하게 됩니다. 한편, 한발 앞서서 출발한 그녀를 걱정하던 티크는, 무름족과의 협상 중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일단 만사를 재치고 바르테아로 향하게 되고. 사뮤아와 무사히 재회했으나, 그가 생각치도 못했던 '과거'가 두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 짐승 왕자의 신부 - 왕도에의 귀환' 감상입니다.

후속이 나올지 어떨지, 불투명한 상태였던 지라(평이 완전 좋은것도 아니였고).
여러모로 걱정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만, 일단 무사히 후속이 발매.
아토가키를 보면, 더 이어질 듯 하니, 한숨 놓아도 될...듯 하네요. 지금으로선^^;.

후속을 신경 쓸 만큼, 추천하긴 미묘하나 개인적 취향으로는 합격점 이상을 주었었던 작품 입니다.
그래서 이번 신간들 중에서 받자마자, 가장 먼저 잡게 되었다지요.
뭐.. 솔직히; 전 권과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좀 어둡긴 합니다만;; 그것도 이 시리즈의 매력(?)이려니..생각하고.
이번 권도 나름 괜찮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갈 길이 좀 험난해 보이긴 하지만은요.

저번 권 끝 후, '만약 후속이 나온다면'...라는 전제 하에, 계곡을 향하는 일행이라든가, 라그드팔에서 사뮤아가 어떻게 받아들여 질 것인가...등등의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1인.
그러나; 막상 책장을 펼치고 보니, 시간은 벌써 반년.
이미 대부분의 유프트 족들은 그녀를 받아들이고 환영하며 아끼는 분위기가 만연 하더군요.
그의 부모부터, 여동생까지. 하나같이 티크를 좋아하는 만큼 사뮤아를 아끼고 있어서, 그 가족적인 분위기가 꽤 보기 좋았긴 합니다만... 거기까지의 과정이 생략 된 만큼, 그리고 그 부분에 기대했던 만큼 조금은 어안이 벙벙 했던 것도 사실 입니다. 아쉽기도 했구요....
뭐; 이야기가 진전 되려면 어쩔 수 없었으려니..하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은근히 거기까지 진행 시켜주기에는 신인 작가분에 대한 도박이 걸렸기 때문인가? 라는 의심도 듭니다만.(쿨럭)

저번에 무름 족의 음모에 의해, 사뮤아가 탄 마차가 습격 당했었던 사건이 있었고.
무름족의 '환상' 때문에, 그 도적들이 유프트 족....이라는 오해가 바르테아에서 번지고 있는 모양.
처음부터 유프트와의 협약을 반대했던 귀족들은, 이때다 싶어서 마구 힐난해 오고. 그 때문에, 귀족파 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국왕의 입장이 많이 난처해 지지요.
그런 상황이라, 사뮤아가 직접 쓴 편지를 들고 바르테아로 찾아간 동료 '아네이라' 마저 잡혀 있다는 애기를 듣고, 사뮤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즉, '산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바르테아로 향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바르테아의 궁정. 귀족과 왕 사이에 번지는 뒷꿍꿍이 가득한 싸움등이 잔뜩 보여집니다.
거기다, 생각치도 못했던 '티크의 과거'가 본격 문제로 등장하는데.....
음;; 정말이지; 불쌍하고 불쌍한 남주가 아닐 수 없어요 티크.
전 권에서 봤었던 그의 시점의 과거와 갖은 고생도, 어린 그가 감당하기엔 상당히 벅찬 것이였었는데.
이번에 밝혀지는 '그도 몰랐던 과거'는....하아;;.

짧게 줄이자면, 한 때 궁정 귀족파중 유력 1,2위를 다투던 대귀족 공작가의 당주가 그의 아버지였지만, 제 1비인 사뮤아의 어머니를 돕다가, 제 3비와 그 배후 세력인 귀족 '아즈라이에'의 심기를 거슬리게 되고. 그런 시점에, 아즈라이에와 손을 잡은 친동생의 '모함'으로 왕의 손에 의해 처단. 간신히 몸을 피해 아내와 티크를 데리고 산 속에서 숨어 산것도 모자라, 도적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었다....
라는 겁니다. ...짧지 않다?;.

아버지에게 그런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한 티크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데, 그것도 모자라 그 멸문 당한 '카우스가르드'의 이름으로 그를 보는 시선들 때문에 궁정은 발칵 뒤집힙니다.
사뮤아 역시, 자신의 부모 또한 그의 부모님을 죽게한 사건에 얽혀있는 것도 알게 되지요.

그래서 뭐... 그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구장창 주구장창.
저번 권에서는 두 사람의 내면의 문제를 주로 보여진 만큼, 이번 권에서 갑작스럽게 나온 궁중 암투 나열에 좀 다른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여기도 여기 나름대로 나쁘진 않았지만...음. 뭐랄까;. 참 속 부글거리게 만드는 인간들이 너무 많았어요.
티크의 처지도 굉장히 안된데다가, 개인적으로는 그닥 탐탁치 않았던 '조연'의 등장도 있었고.
더 중요한건, 이런 문제들이 다음 권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사실.

사뮤아의 존재 덕분에, 티크가 끝의 끝에서야 자기 자신의 의의를 되찾게 되고.
카우스가르드의 당주 따위, 개나 주라지. 나는 라그드팔의 왕자셈!...라고 가슴 당당히 펴고 말할 수 있는데 까지 갑니다만.
이렇게 되기 까지만 한 권을 다 소비 한 만큼, 남은 문제들은 죄다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무름,바르테아,유프트의 삼자 대면(?) 이라든가. 티크의 등장에 심기가 불편할 진짜 원수 '아즈라이에'의 동향이라든가. 왕의 진짜 심중이라든가....
거기다, 전 권에서 사뮤아를 업신 여기던 동생 공주 '디아나'가, 티크에게 굉.장.한. 관심...그것도 '오토메적인 도키메키' 삘의 관심을 선보이고 있다. 이겁니다. 악 승질나-_-.
티크 본인은 눈꼽 만큼도 눈치 못 채고 있는데다가, 사뮤아 역시 그걸 신경 쓰기에는 사건사고가 너무 많았던 것 때문에 이번에는 그닥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다음 권이 나온다면, 필연적으로 등장해서 무언가의 움직임을 보일 성 싶다 이거죠. 이 기집애가.
완전히 악역은 아닌 모양입니다만... 그래도! 가뜩이나 소심,천연의 사뮤아에, 둔감,천연인 티크 사이를 조금이라도 흔들리게 할 까봐, 걱정 되지 말입니다....
이녀석들, 서로 좋아하면서 '짝사랑 모드'인 특이한 상태라서; 더 신경 쓰여요.
티크가 좀 더 능통성이 있는 타입이면 좋았을 텐데; 마지메도 너무 마지메;;;.

...그래도 뭐, 끝의 끝에 가서야 겨우 한 발자국 정도 다가온 모양이니.
동생이 어떻게 훼방을 놓든 간에, 굳건해 지기를 기대 합니다.

지금으로선, 이 시리즈가 몇 권 까지 나아갈지 전혀 가늠이 안가는 상태.
남은 문제들이 많아서 낼려면 한 ...5권은 되야 할 거 같은데, ...문제는 코발트 니깐요.-_-
다음 권 딱 발매 되자마자 '완결이삼!' ...라고 하기만 해봐!!...OTL


읽은 날짜 : 2011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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