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スワンドール奇譚 - 目覚めの秘薬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5/14)

-줄거리-

3 개의 소국이 뭉쳐서 형성 된 '스완도르' 왕국. 제 1 왕자인 '가일'이,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는 대공의 손에 의해 '계속 잠들게 되는 독'에 당하게 되고, 동생인 '마르케슈' 왕자는, 형을 구하기 위해 나라의 북쪽에 있는 '백마녀들의 마을'을 향합니다. 양 쪽 눈이 다르게 태어난 것으로, 마녀 마을에 넘겨져 견습 백마녀로서 살아온 15세 소녀 '에마'는, 때마침 도움을 청하러 온 왕자들의 일행을 만나게 되지요.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의술을 지닌 백마녀들 이라 해도, 가일 왕자의 해독은 불가능. 결국, 마녀장의 판단에 의해, 그녀들의 후원자인 '밤의 여왕'의 도움을 청하려는 해결책을 얻게 되고. 그 허락을 구하는 여행에 마르케슈 왕자와 에마가 선택 됩니다. 처음 본 가일 왕자의 미모에 반해 그에게 연정 가까운 마음을 품게 된 에마가, '밤의 일족'이 될 가일의 신부로서 선택 된 것이지요. 한시라도 빨리 가일을 구하기 위해 밤의 여왕의 성으로 향하는 여행 도중, 마르케슈는 에마를 향해 점점 더 커지는 애정을 숨길 수 없게 되고, 에마 역시 그를 의식하게 되는데...
                                                                                                                평점 : ★★★★

'스완도르' 시리즈 5권, '스완도르 기담 - 잠 깨는 비약' 감상입니다.

2개월 텀으로, 상 하권으로 나눠져서 나왔던 이번 작품.
처음 받았을 때 부터 읽어보고 싶었지만, 하권을 받기 전까지 참을 수 밖에 없었고.
...뭐 그러다가 잊혀졌었던 거죠... 뒤늦게 비즈로그쪽을 뒤지다가 발견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스완도르' 왕국과, '흡혈귀'인 밤의 일족, 밤의 여왕의 소재를 가지고 줄곧 이어지는 시리즈. [각주:1]
이번 이야기는, 스완도르 왕국이 형성 된지 얼마 되지 않는 초기 시점의 이야기 입니다.
처음부터 마르케슈와 함께 술을 마시던 가일 왕태자가, 계속 잠든 채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에, 해결책으로서 북쪽에 있는 백마녀들의 마을을 찾아가게 되지요.

이 작품에서 나오는 마녀는, 마법을 쓰는 악녀가 아니고.. 한 마디로 박학다식한 '약사'에 가깝습니다.
전반적인 의술 종사자로 보면 되지요. 자연 속에 둘러쌓여 생활하는 것 때문에 보통 인간보다 조금 오래...라고 해도 100여살 안밖이지만?; 살 수는 있어도, 근본은 보통 인간입니다.
평민과 왕족, 귀족 할 거 없이 모두 공평하게 치료의 손길을 뻗치는 그녀들은 존경의 대상.
보통, 여러가지 사연을 통해 마녀들의 마을에 들어가게 되고,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에마는 양쪽 눈 색이 다른 것 때문에, 부모에 의해 넘겨지게 되지요.

항상 여자 뿐인 마녀들과 환자들 밖에 보지 못했던 에마에게, 처음 본 젊은 왕자 '가일'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거의 첫 눈에 반했다고 봐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왕자에게 연심 가까운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형을 진심으로 위하는 올곧고 상냥한 마르케슈 왕자와도 가까워지게 되지요.
계속 잠만 자는 가일 왕자를 구할 방도가 없게 되자, 남은 선택은 그를 '밤의 일족'으로 만드는 것 뿐.
가일을 구하고 싶은 마음과, 설핏 가진 연정 때문에 에마는 밤의 일족이 된 그에게 피를 주는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마르케슈와 함께 밤의 여왕의 성으로 향합니다....

어찌됬든 간에 주인공 커플은 에마와 마르케슈 왕자.
이 시리즈 특성상, 연애 전개가 제법 빠르게 진행된다지요. 특히 마르케슈쪽.
그의 입장에서 성 안에서 곱게 자란 귀족 아가씨와 달리, 뭐든지 솔직하게 표현하고 밝고 긍정적인 에마는 참 매력적인 소녀였고.
가일의 치료 동안, 마르케슈 일행들의 뒤치닥 거리를 도와주며 친해진 에마에게 점점 더 끌리게 됩니다.
그러나, 가일을 위해서 에마를 신부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은 그에게 큰 고민을 안겨주지요.

...라고 해도, 그렇게 크게 고민하고 막 빼고 그러진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 감정에 솔직한 왕자라, 중반부 쯤 가면 스스로의 마음을 그대로 에마에게 드러내지요.
거기다, 밤의 여왕인 '이파네라'가, 두 사람의 본심을 꿰뚫어 보면서 그들의 청을 거절하기 때문에, 에마가 가일에게 피를 줘야 할 '희생양'이 될 이유도 사라지게 되고.
그 때 부터는, 나름 적극적으로 어택해 옵니다.
진지 성실에, 정도 깊고 부드러운 왕자님 이였어요. 딱히 흠 잡을 데도 없지만, 완전히 끌리기도 부족한 느낌이랄까.
에마 역시 별달리 큰 특징이 있는 타입도 아닌지라, 메인 커플 끼리 붙여놓으면 참 심심해 보일.......듯 싶지만, 왠지 모르게 이러한 '두근거림'이 꽤 보기 좋았었습니다 저는.
풋풋 하달까나요?. 이야기 특유의 동화적이고 살짝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조금씩 끌려가는 커플...
거기다, 후반부에는 제대로 방해물이 등장해주시니. 거기에 이끌려 서로를 더 깊게 인식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다지요.
꽤 긴박한 상황에서 잘렸습니다만, 메인 커플의 연애면으로 볼 때는 이미 완성된 쪽에 가까웠습니다.
시련을 사랑을 더 견고케 한다고, 딱 이들의 경우네요.


가일을 밤의 일족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이파네라는 거절. 대신, 숲속에 있는 '인랑 족'의 피를 얻으라는 조언을 해주고.
그 조언을 받아 인랑 족의 마을로 향한 두 사람 이지만, 정작 만난 그 들은 도통 사람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야만인들.
거기다 족장의 아들 '이반'과 딸 '네샤'는 각각 에마와 마르케슈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두 사람을 강제적으로 자신들의 배필로 삼으려 듭니다.
큰 능력과 힘을 지닌 그 들 앞에서 속수 무책으로 떨어트려진 두 사람.......... 여기서 끝이 나지요.

일단 이파네라 쪽에서 도움을 주려는 모양이긴 한데, 자세한 건 다음 권이 되봐야 알 듯합니다.
확실한건, 무슨 수를 썼었든 간에 가일 왕자가 깨어나고, 메인 커플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되는 듯 하더라구요.
어떤 전개가 펼쳐질 지, 바로 이어서 읽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9일



PS.... 삽화가 정말 너무너무 예쁜데, 이번엔 올릴 수 없는 이유....삽화를 맡아 주신 Ciel 씨가 국내 분이십니다. 전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그 분 블로그를 발견했다지요.
아무리 거리낌 없이(?) 올리고는 있지만, 역시 국내 분 그림을 맘대로 올리는 건 좀 그래서요^^;.



ps2... 하권 감상은 내일 올라옵니다 '-'!

  1. ... 매 권마다 채 200페이지도 되지 않는데다가 행간 수도 부족한 주제에 가격은 1만원을 호가하는, 참으로 괘씸한 시리즈이지만, 동시에 재미가 없는것도 아니라 더 열받는 시리즈 입니다....-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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