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双界幻幽伝 - 宿敵は神出鬼没!
작가: 木村 千世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8/11)

-줄거리-

황도에서 벌어진 사건을 무사히 해결 한 후 집에 돌아온 로우게츠에게 다시금 '의뢰'를 들고 나타난 '소우코쿠'. 그의 의뢰를 받아 다시 황도로 돌아온 로우게츠들은, 도착 직후 명문 귀족가를 습격하는 사령 집단과 맞딱들이게 되지요. 그리고, '황건적'의 간부이자 소우코쿠에게 저주를 걸었던 도사 '쵸우호우' 본인이 나타나, 로우게츠에게 깊은 관심을 보입니다. 요 근래 황도에 자주 출몰해 어지럽히는 사령들을 부리는게 쵸우호우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로우게츠 들은 계속 그와 얽히게 되지요. 거기에, 사령들의 우두머리 격인 '뇌공'의 '정체'를 눈치 챈 소우코쿠의 마음이 크게 흔들리게 되고. 힘들어 하는 그를 바라보는 로우게츠 역시,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인 '쌍계환유전 - 숙적은 신출귀몰' 감상입니다.

전 권이 워낙에 재밌었던 만큼 기대가 컸었던 이번 권.
시리즈 채로 인기가 많은건지, 이번 이야기도 이곳 저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더라구요.
읽어본 저도, 전 권에 비해서 정황상 좀 덜하긴 했어도 상당히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번 보다는 개그도가 부족...하다기 보다는 시리어스 분위기가 많았던 만큼, 날씨까지 더해져 좀 덜 모에했던게 아쉬울 다름이네요.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내딛으면 양구상인데, 거기 직전에 끊긴것도 아까웠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시금 '의뢰'를 들고 온 소우코쿠.
그와 함께 있다는게 기쁜 료우게츠는, 무조건 그를 따라 황도에 왔으나.. 오자마자 생각치도 못했던 고난을 겪게 됩니다.
'신화국' 곳곳에서 출몰하는 '황건적'. [각주:1] 그들의 간부이면서 소우코쿠의 한 쪽 눈에 저주를 건 쵸우호우가 나타난 것도 놀라운데, 거기에다 그는 로우게츠를 대놓고 빼앗으려 들지요.
그녀가 지닌 '쌍계의 눈동자'에 큰 흥미를 느끼며, 자신과 같은 분류라고 꼬득이려 들지만.
이미 소우코쿠에게 홀라당 넘어간(틀려<-) 로우게츠에게는 잡소리에 불과 할 뿐.
하지만, 이런 '숙적'의 등장도 머리 아픈 소우코쿠 앞에 나타난 '뇌공'의 정체...
소우코쿠에게 있어 유일한 친구라고 불리 울 만한 인물 '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소우코쿠는 계속 심적으로 힘들어하게 됩니다...

이야기 처음부터 쵸우호우가 나타나, 줄곧 소우코쿠에게 힘든 일이 이어지지요.
저번 권에선 안 나왔던 애기로, 한쪽 눈에 걸린 저주는 심신이 힘들고 지칠 때 마다 끝없는 두통을 동반시킨다는 증상도 나오고.
개그가 전반이였던 전 권에 비해, 이러한 소우코쿠의 심적 문제에 얽혀 좀 진지 모드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끝 없는 소심 히키코모리인 로우게츠 역시, 이런 소우코쿠를 걱정하면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것에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남들이 보기엔 안 사귀고 있다는 말이 더 이상할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이니 만큼, 이런 문제에 들이닥쳤을 때 보여주는 반응들이 은근히 좋았습니다.
힘들어하는 소우코쿠는, 로우게츠를 곁에 두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겁 많은 주제에, 그를 위해서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려는 로우게츠 도요.
이러한 전개 속에서, 도저히 보통 사이로서는 있을 수 없는 근접 스킨쉽들이 만재합니다만.
본인들은 크게 신경을 안 쓰.........고 하는 게 있고, 은근히 의식해서 하는것도 있긴 하군요^^;.
아예 무의식이였던 전 권에 비해, 이렇게 신경쓰고 의식하는 점들도 좋았긴 하지만.
서로 무의식 속에 내뱉는 대사나, 아무렇지 않게 적극적인 스킨쉽 같은게, 꽤 취향이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부끄러울 정도인데, 본인들만 몰라!.......아, 이 미묘한 거리감이 참을 수 없다지요>_<!.

요러다, 막판쯤 가서 사고를 쳐주는 소우코쿠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진전이 있을 것 같은 시점에서!.. 끝. OTL.
일단 로우게츠 쪽에서는 계속 빼고만 있으니 둘째치고, 소우코쿠는 거의 스스로도 확신에 가까울 정도로 각성한 모양이였어요.
다음 권에서 주로 활약해 주실것 같은 황자전하 덕분에, 확실하게 들러붙을 두 사람을 기대해 보렵니다.^^

그리고 사건 쪽으로 가서.
쵸우호우의 목적은, 황도의 기를 어지럽혀 신화 시절의 악령을 깨우는 것. [각주:2]
그 와중에 소우코쿠의 친구인 '진'을 이용해 사건을 크게 벌입니다.
그리고, 진과 싸우며 로우게츠의 막 개발한 능력을 이용해 '뇌공'에서 '진'으로 되돌려 놓은 소우코쿠.
... 사실, 이 때의 전개가 좀, 많이 슬펐어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까지 도와서 그런가, 슬쩍 눈물도 치오르는게.. 어이쿠야;ㅁ; 이 시리즈 읽으면서 이렇게 침울해 질 줄은 몰랐는데!;.
꽤 애절한 결말을 내긴 했지만, 이 때 메인 커플 두 사람 사이가 완전히 가까워진게 눈에 보여서 거기에 도 좀 두근거려 주고... 제가 좀 바빴습니다 이 때;.

쵸우호우의 계략은 어찌어찌 파했으나. 그 장본인은 도망쳐 버린 상태.
그가 로우게츠에게 강한 집착을 지니고 있는 이상, 부제의 '숙적'은 그런 의미로도 읽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시리즈가 길어 지면 줄기차게 나올 법 한 인물이였습니다. 완전한 악역이기도 했고.

이미 3권 발매가 다음 달(11월)로 예정되어 있는 상태에, 아라스지까지 떴습니다.
이번 권 말 제일 마지막 줄에, 소우코쿠에게 '맞선' 애기가 들이닥칠 지도 모른다는 전개라서, 두근거리며 아라스지를 확인해 보니.
일단 그 쪽 애기는 언급 안되어 있더군요. 오히려 소우코쿠가 모르는 사이에 데이트를 빙자해(?) 로우게츠를 데리고 나간 황자 전하와 얽혀 갈 것 같은 내용이였습니다.

뭐, 어느쪽이든 간에 두 사람 사이를 완전히 들러붙게 해줄 전개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전!
인기도 좋은 시리즈이니, 3권 완결 징크스도 무사히 피한 모양이고.
앞으로도 기대하면서 따라가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14일






  1. 왜; 황건적인지, 쓰는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한자까지도 똑같아;. [본문으로]
  2. 사실 이놈은 도락주의라 별다른 목적이라는 게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은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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