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天空の瞳のイリス - 葬送の鐘と奇跡の花
작가: 小柴 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7/15)

-줄거리-

성 로자리아 학원에서 즐거운 학원 생활을 만끽중인 성녀 이리스. 겨울 방학을 앞두고 진급 시험에서 고군 분투하는 등, 충실한 매일을 보내던 어느날. 가슴에 있는 '비석'의 힘을 쓰고도 그녀를 살릴 수 있는 만능약 '월광꽃'의 출처를 알게 된 일행들은 그길로 왕국 북부의 성지 '베르데'로 향합니다. 3일 간의 기간을 정하고 눈 밭을 뒤지면서 전설의 꽃 월광화를 찾아 헤매던 이리스들. 하지만, 실존 여부도 불확실한 꽃은 찾을 수 없는 데다가, 상상치도 못했던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게 되지요. 믿었던 친구 '제랄드'의 확실한 배신으로, 크레디오는 사망. 소중한 친구인 쥬리와 루키노까지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 '일식'이 시작하게 되고. 강제적으로 제랄드를 왕으로 세우기 위한 결혼식에 세워지게 되는 이리스는...
                                                                                                                평점 : ★★★☆

시리즈 3권이자 완결권인 '천공의 눈동자의 이리스 - 장송의 종과 기적의 꽃' 감상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3권 완결.
미리 짐작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권도 읽기 전부터 '급전개는 당연하다'는 너그러운 마음을 먹고 잡았다지요.
그래서, 딱 예상한 그대로의 전개라, 큰 불만도..그렇다고 큰 재미도 없었던. 무난무난한 완결 이였습니다.
어쨌거나, 나오는 인물들 대부분이 즐겁고 행복한 해피엔딩 인것 하나로 충분하다 싶네요.
분량도 그렇지 많지 않아서, 주말에 후다닥 읽어내리기에 제대로 적격이였어요.

이리스의 학원 생활은,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서 종료.
거의 초중반 부터 갖가지 사건들이 터지면서 전개가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지금까지 이리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던 제 1왕자 '제랄드'의 배신과, 소중한 사람의 죽음.
거기에 덮쳐온 진짜 '일식'을 앞에 두고, 이리스의 결심과 진짜 마음의 확인 등.
완결인걸 감안하더라도 확실히 빠른 전개가 아닐 수 없었다지요.

그리고 제랄드의 배신도, 본인이 얼마나 비정하고 나쁘게 보이도록 노력(?)했든지 간에.
읽는 독자로선 바로 감이 오는거라서 뭐..^^;.
그래도, 작중에서 이리스를 비롯한 쥬리 등의 눈에는 확실히 완전무결의 악역으로 보였을 겁니다.
이리스만 해도 진심으로 배신감을 느낄 정도였으니.
처음부터 매력적인 조연으로, 사랑의 라이벌 역도 톡톡히 해낼 것 같았던 제랄드 였지만.
시리즈 처음부터 남주는 정해져 있으니, 어차피 상대도 안됬던 일.
그나마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는게 아닌, 확실한 위치에서 대범한 활약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버릴 수 없는 멋진 조연이였어요.
혼자서 모든 비난과 증오를 한 몸에 받고라도,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애썼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멋져 보였을 정도니깐요. 솔직히 이번 3권은 크레디오보다 더 빛나 보였기도 했다죠.
마지막, 자신이 나아갈 길까지 확실히 정하는, 비중 높은 녀석이였습니다.
이리스를 향한 마음 자체는 지금도 좀 아리송 하지만은요.

그리고 메인 커플.
크레디오 쪽은 이미 초반부터 확실히 연정을 굳히고 있긴 했지만, 이리스는 아직 긴가민가.
그러다, 제랄드의 계략에 의해 크레디오가 '독살' 당했을 때.
그제서야 자신의 곁에 없는 그의 존재감과, 자신이 죽었을 때 그가 느껴야 할 고통 등을 공감하면서, 자신이 누구를 좋아하고 있는 지를 제대로 깨닫게 됩니다.
깨닫는게 늦긴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라도 메인 커플은 주종 관계였을 때 부터 달달했으니깐요.
갑작스럽게 연인삘로 바뀐다고 해도, '사랑한다'라는 대사를 제외하고는 뭔가 예전과 똑같다는 느낌?.
안 달달하다는게 아니라, 원래부터 달달했던 녀석들이라 변함없이 느껴진다는 거죠. ^^;
그런 만큼, 후반부, 크레디오의 극적인 등장과 함께. 일식을 잠재우기 위해 이리스가 작별을 고할 때의 씬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비록 당사자들은 비장하고 슬펐을 지도 모르지만, 해피 엔딩을 믿어 의심치 않는 1인으로서는 두 사람의 달달 모드가 그냥 보기 좋았을 뿐이였다지요. 특히 둔감 이리스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마지막, 사교도와 힘을 합쳐서 크레디오를 죽이려 들고 왕위를 노렸던 '모 인물'의 음모도 무사히 저지.
생각외의 반전이 있었던 전개였으나, 어쨌든 메인 커플의 결혼식과 함께 왕국의 새 국왕 부부로서 행복해지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이리스는 끝까지 이리스여서, 왕비...랄까 결혼식을 치뤘다고 해도 제 눈에는 완전 애기로 밖에 안보입니다만;. 크레디오가 분발(!)할 모양이니,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겠지요.....근데 크레디오도 어렸었던거 같았는데; 쿨럭.
그 외에, '쥬리'와 루키노 쪽의 결말도...음... 해피 엔딩이라 볼 수 있는 걸까요 이건?;.
본인들은 단순한 '우정'을 논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이거슨 비에루?!'..싶단 말이죠. 아; 솔직히 이런 설정은 좀 싫을지도;....

큰 굴곡 없이(아니, 많았을지도?;) 술술 넘어갔었던 완결.
어쨌거나 해피엔딩 이라는 점에서는 두 말 할 것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작가분의 다음 시리즈도 한번 체크해 봐야겠네요.^^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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