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恋する王子と受難の姫君
작가: 小椋 春歌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6/15)

-줄거리-

마법의 잔재가 남아있는 소국 '펜테레이아' 왕국. 왕성의 말단 병사인 17세 소년 '미라'는, 어느날 곤경에 처했을 때에 구해준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을 만나게 되고, 그가 옆 나라의 대국 '카젤라' 왕국의 왕태자 '알렉시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 만남 때 부터 묘하게 미라를 마음에 들어한 알렉은, 그 이후 줄기차게 그를 불러내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에, 각종 선물 공세등 노골적으로 어택해 오지요. 알렉이 4년 전에 잃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이 꼭 닮았다는 이유 만으로 그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는 미라는 큰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라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와 관련되어, 예상치도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는 그. 사실을 확인하려는 알렉과 그의 종자 '마슈'와 함께, '유니콘'이 존재한다는 시레나 지방을 향하게 되는데...
                                                                                                             평점 : ★★★★☆

신인 작가분의 시리즈 1권. '사랑 중인 왕자와 영웅의 공주' 감상입니다.
..... 사랑하는 이라고 하면 여러 의미로 헷갈리니까 이렇게.

일단, 감상 포스트 시작 전부터 말씀드립니다.
이 작품은 '홈오'가 아닙니다. 표지를 보고 속으시면 안됩니다.
순수, 연애. 보통 커플(?)이 나오는 노말 물입니다!
저처럼 홈오라고 생각하면서 살 거 미루고,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작가분인 오구라 하루카상은, 제 13회 엔타마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신 신인 분으로, 이 작품이 그 데뷔작이지요.
나올 때 부터 비즈로그 에서 빵빵하게 밀어주는 기대작으로, 발매 후 나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시리즈화 된 작품입니다.
위의 표지 이미지를 눌러보시면, 아마존 링크로 연결 되는데. 거기서부터 이 작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요. 아마존에서 고득점으로 10개 넘게 휙득하기 어렵거든요 여성향 문고는.
편집부와 작가분이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서, 잘하면 사신공주를 이은 비즈로그의 인기 시리즈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저만해도 홀라당 빠졌거든요. 위에 별 보이시죠?.

감상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들기는건 좋은데, 일단 생각나는거 라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없어요 이 작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런 설정을 다 베재하고 보면, 꽤 진득한(?) 연애 전개의 작품인데.
개성이 차다못해 넘치는 인물들 덕분에, 이야기가 엄청 재밌습니다. 랄까 웃겨요.
대역 백작 시리즈 이후로, 이렇게 육성으로 뿜으며 구르게 만드는 작품도 드물었는데!!
삼실에서 읽다가 몇 번이고 포복절도 했는지 모릅니다. 진짜 웃긴 장면들이 많았어요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후반부에는 나름 시리어스.....라고 해야 하나?; 음. 어쨌든 진지한 장면들도 나왔지만.
근본은 하이 텐션 러브 코메디입니다. 재밌었어요 진짜로.

주인공인 미라.
17세의 소년으로, 성의 말단 병사로서 근무 중이지만.
같이 입단한 동료들과 달리, 왠만한 여자들 보다 더 약한 근력에 2차 성징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신체가 큰 고민이라지요.
그러던 중, 얼마 전부터 성에 머무르고 있는 옆에 위치한 대국 '카젤라'의 황태자 '알렉'을 만나게 되고.
상냥하고 친절한 그에게 묘~하게 마음에 들게 되어, 계속 불려나가게 됩니다.
알고보니, 4년 전 부터 행방을 알 수 없는(죽었다고 하나 알렉은 믿지 않음), 그의 사랑하는 소녀가 미라와 꼭 닮았다고 하고.
그 사연 때문에 알렉의 호의를 무심히 거절할 수도 없는 미라.
그걸 빌미삼아, 가면 갈수록 노골적으로 어택해 오는 알렉 때문에 큰 고민에 빠지게 되지요.
상냥한 알렉에게 호감을 갖고는 있지만, 자신을 그녀 대신으로 보는건 또 미묘하고. 일단은 남자들 끼리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알렉의 태도는 보통 남자를 대하는것과 백만광년 떨어져 있으니. 오호라 통재라~.
그러던 중, 4년 전의 기억은 '사고'로 인해 다 잃어버렸다고 믿고 있는 미라에게. 알렉은 예상치도 못했던 진실을 들려주고....
미라는, 그 진위를 알기 위해서 그들과 함께 유니콘을 만나러 가게 되지요...


여기까지 소개하면, 대강들 짐작 하실 겁니다. 미라의 정체.
어차피 다음 권 읽으면서 애기할 테니 미리 밝히는데. 미라는 사실 여자애로, 지금의 성별은 마법과 유니콘의 뿔로서 바꾼 것이지요. 4년 전의 기억이 없는것도 암시에 의한 것.
원래 정체는 카젤라의 대귀족 '웨스타인 공작가'의 무남독녀, 외동딸인 '모니카 웨스타인'입니다.
아버지인 로스타 웨스타인은 왕궁 장관으로, 카젤라의 군수 통치자이기도 하지요.
그런 그녀가 어째서 옆 나라의 말단 소년 병사 '미라'가 되었냐...하면.
모든 것은, 남주인 알렉시스 때문이였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정말 알렉시스에 의한 알렉시르를 위한 알렉시스 만의 이야기(?)에 가까워요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인 미라...랄까 모니카는, 착하고 긍정적인 성격에 나름 강단도 있는.. 한마디로 흔한 타입의 여주인데.
문제는 알렉.
짙은 보라빛 머리칼에 자수정 눈동자의 아름다운 외모. 대국의 황태자라는 고귀한 지위. 나라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강한 무공. 존댓말이 기본인 정중하고 귀족적인 태도.....등.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해 보이는 그 입니다만,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으니.
바로, 사랑하는 소녀인 '모니카'와 관련되면 사람이 정신 못차릴 정도로 대 폭주를 해버린다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여주에 목매는 남주는 처음봤어요. 헤타레도 이런 헤타레, 한심해도 이렇게 한심해 보일수가 없는 남주 가트니!.
얘는 정말, 농담 1그램도 없이 모니카가 발을 햝으라고 하면 엎드려서 햝고도 남을 녀석이였습니다;.
10년에 걸친 지독한 짝사랑. 심지어, 소년으로 변한 모니카를 알아보고 끝내주는 집념으로 결국 원래대로 되돌릴 정도로, 모니카 일직선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그런 그의 폭주가 이 이야기의 개그 포인트지요.
얼마나 웃긴지 몰라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초반, 미라가 모니카라고 생각하고 다짜고짜 목욕탕으로 끌고 갔는데, 정작 미라를 벗겨보니 빈약하든 어쨌든 '남자'
그 때 ㅋㅋㅋㅋㅋㅋ 알렉시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음을 터트리며 절규하곤, 알.몸.으로 OTL 자세를 취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진짜 대박이였어요 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는 나름 친절하고 상냥한 황태자님이 이러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황 자체가 얼마나 웃긴지, 진짜 읽어봐야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놓고도 포기않고는 계속 미라에게 어택에 어택.
말도 안되는 고텐션의 종자 마슈와의 만담도 굉장히 웃겼지만, 어쨌든 알렉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웃긴 놈이였습니다. 갭이 심해요. 이건 정말 제네레이션 갭 차이!.

이러한 그의 마음이 개그면이 부각되서 웃기기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속은 정말 말도 안될 만큼 짙은 연정이였고.
개그로 점철되서 잘 보이지 않았던 그런 연정이, 후반부 되면서 절절히 드러나게 됩니다.... 여전히 웃긴 장면은 웃겼지만.

위에서 말했던, 모니카가 미라가 되었어야 했던 이유는 바로 알렉의 무대포로 밀어붙인 연정 때문.
모니카가 7살, 알렉이 10살의 처음 만났을 때에, 알렉은 터무니없이 거만하고 못된 왕태자 였고.
처음부터 찍힌 놈이 모니카의 친구들까지 빼앗아 가니(질투 때문이였지만, 모니카는 모르니). 그녀로선 정말 싫은 녀석.
그래서 안 보려고 집에 틀어박혔더니, 이번에는 매일같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밀어닥치지 않나.
예전같은 이야가라세는 없어졌으나, 대신 지긋지긋한 선물 공세에 틈만 나면 끌어안고 키스를 남발하려는 등. 그녀의 의사는 전혀 무시한 채 마구 내달리는 알렉은, 징글징글 하다 못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던 천적이 되어가고.
결국, 그녀가 13세, 그가 16세가 되었던 '4년 전'. 알렉이 저지른 큰 잘못으로 인해, 지금의 '계획'이 성립되게 된 것이지요....
원래대로 라면 1년 안에 해결을 볼 수 있었던 문제에 '변수'가 생겨 버려, 지금의 과거를 기억 못하는 소년 병사 미라로 살아가게 된 것도 알렉 때문.
그녀가 사라졌으니, 태어났을 때 부터 있던 정혼자와 결혼해 주면 좋은데.
모니카가 '죽은것'을 절대로 믿지 않고 4년 동안 끈질기게 찾아 헤매며 버텼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중반, 미라가 무사히 모니카로 되돌아 온건 좋으나, 몸은 변해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
그 때 부터 알렉은, 그녀가 기억을 되찾는 것을 무척 두려워 하면서. 그것을 겁내 하지요.
그런, 보통 이상의 겁내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모니카가 알렉을 얼마나 싫어했는지가 궁금하던데.
후반, 기억을 되찾는 모니카의 시점에서.....음;. 확실히. 내가 모니카라도 알렉을 철저히 싫어하겠다; 하고 납득했습니다.
대체 4년 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지금의 확 바뀐 (나름) 사람 같아보이는? 알렉으로 성장 할 수 있었을까요?;.
시리즈가 계속되다 보면 확실히 나올려나?(..).

기억을 되찾자마자, 과거 모니카의 기억에 휩싸여 알렉을 거절하긴 했으나.
지금의 모니카는 미라로서의 기억도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미라로서 지닌 알렉에 대한 연정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
미라 때의... 어느 정도 빼는(정중한?) 태도는 사라진 대신, 모니카로서의 당당함으로 그를 대하고.
동시에 미라로서 느꼈던 연정을 그대로 간직 한 채 알렉을 받아들입니다.

..... 일웹 이곳 저곳에서 모니카에게 '그 선택, 괜찮은거야?' 라는 물음이 가득하던데, 사실 저도 조금은 동감합니다. ㅋㅋㅋ 진짜, 저런 알렉인데 괜찮아? 라능 ㅋㅋㅋㅋㅋㅋㅋ.
알렉의 모니카 좋아좋아 모드는, 정말 왠만한 미친놈 저리가라 수준이라서(...비교가<-), 진짜 앞으로 저런 녀석 데리고 살아가기 좀 힘들 텐데 말이죠.
짓눌릴 정도로 무거운 연정이라는게 얘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진짜, 알렉이 조금만 더 모니카를 향한 마음이 부족했다면. 말 그대로 너 죽고 나 죽자도 실행했을 거예요.
모니카가 기억을 되찾을 때 자신을 멀리할 걸 두려워 했을 때. '남 한테 보낼 바에는 같이 죽자' 모드로 입에 칼 물고도 남을 놈.
그게 불가능 할 정도로 모니카에게 빠져있는 놈이라는 거죠.
이 미묘한 차이는, 진짜 읽어보셔야 압니다. 어쨌든, 보통 이상의 연정이예요. ㅎㄷㄷ
그런 알렉에게 있어, 4년 간의 기다림이 있었을 지 언정. 모니카가 펜테레이아에 있었던 것 자체는 큰 구원일 겁니다.
그대로 카젤라에 머무른 채 성장했었다면, 모니카는 평생 알렉 따위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테고. 알렉 또한 평생 구원받지 못할 짝사랑에 괴로워 했을 테니깐요.^^;.


한 권으로 딱 떨어지는 해피 엔딩이였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굉장한 인기를 업고 시리즈 화 되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읽을 2권도 그렇고, 12월에는 3권도 발매 되네요. 아마도 완결이 아니고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 이 1권으로서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는 확실히 높아진 사람으로서, 시리즈 화가 반갑기 그지 없다죠. 변태 이케멘<- 알렉의 폭주도 기대되구요.^^
그런 의미에서, 바로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가 봅니다!.

..... 감상 다 쓰고 올려다보니, 이건 무슨 자음 남발이........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3일



PS. 비즈로그 문고가 개편되면서 시리즈 소개란도 정리 되었네요. 이 작품도 그게 생겼습니다.
주소는
(이곳).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해 보세요. 미리 읽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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