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麗しのファントム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01)

-줄거리-

초봄을 앞두고 있는 아직은 추운 겨울. 약혼자인 유이토의 집에서 달콤한 한 때(?)를 보내고 있던 스즈메는 잠깐의 방심으로 사쿠라코우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장식 인형을 부숴 버립니다. 유이토와 함께 인형의 수리를 위해 거리를 나선 스즈메. 곧 낡은 인형가게를 발견해 수리를 맡기면서, 두 사람은 떨어져 내린 종이 인형을 발견하게 되고, 재액을 쫒는 인형으로서 스즈메가 보관하게 되지만. 문제는 다음 날. 그 것은 단순한 종이 인형이 아닌 '저주받은 사보물'의 하나인 '만죠우'로, '주인'으로 삼은 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계약으로 움직이는 인형임을 알게 되지요. 만죠우는 자신을 주워서 숨을 불어넣은 유이토를 주인으로 삼고, 그의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는 소원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니. 첫번째는, 스즈메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두번째는 숙적인 괴도 레이디 캔디를 붙잡는 것으로, 현재의 스즈메로선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소원 들 뿐. 결국, 만죠우의 정체가 유이토에게 발각 되면서, 일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러는 한편, 유이토의 직속 상사이자 '저주받은 사보물' 특별 본부의 주축인 '하츠세노미야' 중사는, 직접적으로 스즈메에게 손을 뻗쳐 오는데.....
                                                                                                                 평점 : ★★★☆

시리즈 7권 째인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아름다운 팬텀' 감상입니다.

벌써 7권!....그리고, 연애 면이나 사건 면에서 꽤 많이 진전된 한 권이였습니다.
지금까지 키스 한 번 제대로 못하고 6권이나<- 헤맸던 두 사람으로선, 정말 장족의 발전!.
거기다, 책 띄지에 당당히 '클라이막스 직전' 이라고 당당히 쓰여져 있는 것 처럼, 사건 쪽 전개도 상당히 진전 되었어요.
진짜, 잘하면 다음이나 그 다음 권 쯤에 완결이 날 것 같습니다.
아닌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텀이 있어서 길게 이어진 시리즈이기도 했으니, 슬슬 완결 날 때도 되긴 했죠 정말.
.... 재밌긴 하지만, 조금씩 지루해지고 있었던 1인으로서, 꽤 반가운 시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번 권은 시리즈 팬이라면 누구나 다 쌍수 들고 환영할 만한 급진전 시츄가 많았음에도. 썩 즐겁게만은 읽을 수 없었던 저.
읽으면서, 그 이유를 깨달았다지요.... 아니 왜 난 오토메 소설을 읽으면서 오토메틱 하지 못한 생각으로 산통을 다 깨나 몰라...(먼산)

이번 권은, 유이토의 도플갱어!......라기 보다는 형대(形代)인 만죠우와 얽혀서 진행 됩니다.
재액을 얻어가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형대로, 저주받은 사보물의 하나인 만죠우.
그 것을 주워서 숨을 불어넣은 유이토의 '분신'으로서, 그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서 분발 합니다....만!.
유이토 입장에서는 '분신 주제에 나의 스즈메에게?!' 마인드고, 스즈메 입장에서는 '분신인데 왜 유이토상에게 느끼는 두근거림이?!'...의 마인드인 거죠. 마냥 반길 수 만도 없는 상대랄까^^;.
읽는 독자로서는, 평상시의 츤데레 왕자 유이토보다 훨씬 더 상냥하고....더 나아가 세크하라기미 만만의 '유이토(분신)'을 볼 수 있다는게 꽤 즐겁기는 했었습니다.
삽화가 더 많았으면 더 몰입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뭐, 그렇다고 해도 스즈메를 '유혹' 할 때에 유이토 흉내(?)를 내긴 해도, 평상시는 만죠우 개인의 성격이 그대로 나오는지라, 딱히 유이토의 분신이라는 생각은 안 들긴 했습니다.
비쥬얼은 둘째 치고라도, 평상시의 만죠우는 마인드가 헤이안 시대의 남정네 그 자체라서...뭔가의 위화감?.
스즈메도 처음에는 유이토의 얼굴과 목소리로 유혹해오는 데에는 황홀해 하며 좋아하긴 했어도. 어쨌든 그녀의 왕자님은 진짜 유이토 하나 뿐이다 보니, 이러한 만세 삼창의 삼각 관계(??) 시츄도 그렇게 오래가진 못한다죠.
거기다 그 근본은 그녀가 모아야 할 저주받은 사보물 중 하나기도 하고.

결국, 이번 이야기에서 만죠우의 역할은, 메인 커플의 정을 더 끈끈하게 맺어주는데 있었다고 봐집니다.
덕분에, 이 두 사람. 지금까지의 삽질과 빼기 등의 답답 모드가 다 어디 간마냥, 정말 한 권 내내 러브러브 그 자체 였거든요.
1권의 두 사람을 떠올려 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변했습니다 둘 다.
스즈메는 빼지 않고, 오히려 대담해 졌으며. 유이토는 전 처럼 스즈메의 진심을 곡해 해서 틀어박히지 않고 당당해 졌어요.
일단, 지금까지 6권 내내 끌어왔던 키스씬을 단 번에 성공 한 것도 물론, 그 이후 시도 때도 없이 반복하는 시츄 하며.
1권부터 내내 끌어왔던 네타, 스즈메'만' 기억 못했던 '10년 전의 프로포즈'도 이번에 떠올리고.
더 나아가, 만죠우의 가감없는 설명 아래 '온전히 유이토의 것'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공방을 펼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다니!!!.
코발트인데!!! 아니, 이 시리즈인데?!!... 뭔가, 정말 감개무량 그 자체 입니다.
스즈메가 워낙 어려서 '가지니 마니' 하는 애기는 되.게. 안 와닿습니다만;.... 그래도 이 두 사람 사이에 이런 '진도 빼는' 대화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믿겨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실감이 안났던 걸수도;.

이래나 저래나, 결혼 전엔 절대 스즈메를 가지지 않겠다는 유이토.
결국, 두번째 소원인 괴도 레이디 캔디를 잡는 것으로 대신하려는 만죠우...
그리고, 전부터 불온한 낌새를 보였단 라스보스 격인 '하츠세노미야' 중사가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번 권의 스즈메...레이디 캔디는, 그의 손아귀에서 놀아 난 것이나 다름 없어요.
자기 딴에는 잘 해결하려는 마음이긴 했지만, 냉정한 독자의 눈으로서(응?) 볼 때엔, 불 곁으로 날아드는 불나방보다 더 어리석어 보였다능.
랄까, 읽는 내내 제가 제일 마음이 안 들었던 점이 여기서 굉장히 짙게 느껴지던데 말이죠.
이쯤되면, 스즈메가 스스로의 정체를 유이토에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렇게까지 확실히 마음을 주고받은 연인에게, 끝까지 스스로의 정체를 숨길 생각을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잘 이해가 안가요.
저주받은 사보물에 얽히면 유이토가 위험해지니 어쩌니하는데, 이미 충분히 얽혀있는거 같고;.
무엇보다,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의 임무를 방해하면서 까지 숨겨야 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십 수년간 함께 자라오면서, 유이토의 올곧고 바른 성격을 잘 알고 있고. 뒤늦게서나마 그의 깊은 연정도 깨달았으면. 그를 믿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너임뫄.
결국 스즈메는 자기 생각만 하는 거 같아보여서, 그게 좀 짜증났습니다.
저러고 버티다가, 결국 이번 권에는 자기 때문에 중상까지 입혀 버리거든요. 너 때문이야 너.=_=
유이토나 스즈메나, 1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목표로서 서로에게 얽혀있긴 한데.. 이게 어떻게 해결이 날지, 지금으로선 감도 안 잡히네요.

후반부, 레이디 캔디를 구하고자 유이토가 중상을 입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레이디 캔디의 '유이토상!'이란 외침에, 적어도 유사 중위는 스즈메라는 것을 깨달았을 거구요.
하츠세노미야 역시 미리 알고 있었을 거고.
문제는, 이 때의 외침을 유이토가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에필로그만 볼 때 태연한 모습을 보면, 정신이 없어서 못 들은거 같아 보이기도 한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 때 유이토가 깨닫고 일부러 입을 다물고 있는 시츄....였으면 좋겠어요.
어린 시절 봤었던 모 괴도 만화처럼, 끝의 끝에와서 밝혀지는 것 보다는. 미리 알고 있으면서도 말 할 때 까지 기다리며 덮어주는...그런 전개가 더 멋져 보이거든요.
...사실, 스즈메의 와가마마 때문에 유이토가 조금이라도 힘들어지는게 싫을 뿐입니다. 쿨럭;.

다음 권이 완결일지 아닐 지. 기대하면서 기다려 보겠습니다.
유이토 너 이자식 힘내라....! (눈물)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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