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お嬢様は吸血鬼 弐 - 散ルトキモ美シク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2/01)

-줄거리-

인구의 2할은 흡혈귀로 되어있는 일본. 백작 영애인 '오토하' 역시 '진성' 흡혈귀로,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여학교의 담임 교사 '오우스케'에게 혼동되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은 일본 내 굴지의 대 재벌 '쿠죠'가의 후계자이자 과학자인 오우스케는, 특별히 오토하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그녀를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착수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큰 성과는 보지 못한 상태. 그를 믿고 있으면서도, 평상시의 불량 세크하라의 태도에 불만이 끊이지 않는 오토하. 거기다, 그를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이 연정인지, 아니면 단순한 '흡혈 충동'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어 혼란스러워 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청년을 발견한 후 그가 진성 흡혈귀인 것에 끌려 그를 구하게 된 오토하. '카자마 시키'라는 그 청년은 하룻 밤 사이에 사라지게 되지만. 그 후 생각치도 못한 사건에 그가 연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째인 '아가씨는 흡혈귀 2 - 지는 순간에도 아름답게' 감상입니다.... 한자, 카타카나를 맘대로 접목시킨 이런 부제 따위. 이런 해석이 아니면 전 모르겠습니다. 흥 알게 뭐야=_=.

어쨌거나 이번 2권.
1권을 읽고, 이런 소재라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겠다, 그리고 이건 분명 인기 끌꺼다 하고 짐작했었던 저.
그런 예상 그대로, 빠른 텀으로 2권이 발매 되었습니다^^.

그래서 꽤 큰 기대를 안고 읽었습니다......만. 음; 듣던대로 였네요.
어찌 된게 진보 되기는 커녕 퇴화된 이 연애도 하며...(버엉).
하다못해 제 자리에만 있어줬어도 더 바랄 것도 없었겠거늘;. 어째 더 거리가 벌어진 건지 이거야 원-_-;.
첫 장편으로, 한 권 내내 전개 되는데. 사건이 중심이여서 그런가 메인 커플의 연애도는 눈꼽만큼도 변화가 없습니다. 오토하는 뒷걸음질, 오우스케는 뒷짐 지고 멀뚱히 방관....뭐하자는 거니 늬들=_=.
이야기 자체는 사건이 흥미 진진한 만큼 재밌었지만, 연애 부분을 놓자면 여긴 영 실망 스럽네요.
그런고로 이번엔 별 셋....하아.

진성 흡혈귀라는 정체를 오우스케에게 들킨 후, 그의 구애 같잖은 구애에 흔들리고 있는 오토하.
그녀가 졸업 할 때 맞이하러 온다는 프로포즈 비스끄무리 한 것도 한 주제에, 오우스케의 태도는 초지일관. 변함 없거니와, 뒷 사정이야 어쨌든 , 오토하 앞에서 이 여자 저 여자 다 집쩍(<-)거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제대로 골치 썩힙니다.
오토하는 오토하대로, 이런 오우스케의 태도에 실망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그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지요.
흡혈귀라면 누구나 다 달려들 '황금의 피'를 지닌 오우스케 인지라, 그의 곁에 있을 때 느끼는 두근거림이 흡혈 충동인지, 아니면 그가 애기하는 대로의 연정인지. 도저히 구분 할 수가 없어지는 오토하.
이런 고민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오우스케의 애매모한 태도도 충분히 문제가 있으니, 그녀의 삽질도 다 이해가 됩니다. 랄까 나라도 고민하겠다, 저게 나 좋다는 사람 태도냐..-_-+.

이러던 차에, 오토하는 누군가에게 피습 당한 채 피를 흘리고 쓰러진 아름다운 청년..그리고 피 처럼 붉은 눈동자를 지닌 '카자마 시키'를 발견해 그를 구하게 되지요.
처음부터 오토하를 자신과 같은 진성 흡혈귀로 인식하는 그의 태도에 반발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어딘가 속세와 떨어져 있는 듯한 초연한 분위기의 시키를 신경쓰게 되는 오토하......
예, 뭐. 좋습니다. 이런 전개 좋아요. 무언가 자극이 될 만한 요소가 필요한 커플이기 때문에, 삼각관계로 번질 법한 시츄, 아주 좋습니다.
오우스켄 좀 자각을 해봐해...랄까, 항상 어른의 여유를 무너트리지 않는 이녀석의 콧대를 꺾어보고 싶지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이번 권으로 불만이 꽤 쌓였네요 저;.

오우스케의 시점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가 오토하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독자도 모를 일입니다. 일단 그녀를 심중에 두고 있고, 나중에 결혼 할 생각도 있는 모양이긴 한데.
얘는 인간이 너무 담백해요. 평상시의 설렁설렁 바람둥이 한량 태도도 그렇지만, 오토하를 놀려먹을 때의 태도 역시 진심이 그닥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뒷걸음질 치고 있는 오토하를 붙잡는 것도 모자를 판국에, 둘이서 나서서 사건 해결이나 하고 있으니. 무슨 진도가 빠지겠어요=_=.
본인도 오토하가 헤매고 있는 걸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느긋하게(?) '시간이 좀 걸리겠네' 요런 태도 하며.
...남은건 시키 뿐이네요. 제대로 활약해 주길.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오우스케와 과거에 무슨 인연..은원?이 있는 듯 한데. 그 부분이 언제 밝혀질 지 주목해 보렵니다. 대강 짐작은 가기는 한데... 흠 과연.

저번 권도 그랬지만, 이번 권 역시 오토하 동급생들 구하기 전개.
쥔공이 흡혈귀라서 그런가; 어째 그녀 주위의 여학생들도 죄다 흡혈귀에 얽힌 사건으로 이어지네요.
일단 설정으로는, 그렇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체를 숨기는 게 당연하다는 '흡혈귀' 인데 말이죠;.
이번엔 이성적인 타입의..하지만 조금 성격있고 유치한 면도 지니고 있는 소녀 '키와코'의 문제 입니다.
요근래 들어서 계속 등교 거부를 고집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그녀를 다시 학교로 불러내고 싶은 오토하와 오우스케.(..일단 제대로 된 교사의 마음가짐은 갖고 있다능)
키와코를 만나, 요 근래 들어 이상한 '암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각각 그 원인을 찾게 되고. 곧, 그녀의 아버지인 '오오쿠라 대신'에 얽혀, '흡혈귀 보호 단체' 인 '흑십자 협회'의 과격 분자가 계략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사유지의 불법 경매 입찰에 연관되어 키와코를 유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그것을 제지하게 되는 두 사람.
그리고 그 와중에 오토하는 하룻밤 사이에 멋대로 사라졌던 '시키'와 재회하게 됩니다....

적어도 이번 권에서 시키와 오우스케가 직접적으로 만나는 씬은 없었습니다.
오토하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듯한 시키. 그리고 그의 이름에 과민 반응하는 오우스케.
위에서도 말했듯, 가만히 냅두면 10년이 지나도 변함 없을 거 같은 이 커플에게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자, 다음 권부터 당장 등장해서 화려하게 활약해 주세욤 시키. 기대하고 있겠음.

일단, 다음 달에 발매되는 '타치바나야 본점 염마장' 시리즈가 클라이막스 이고. 그게 상, 하권으로 발매되니 적어도 2,3개월 안에는 3권 발매는 무리겠네요.
나름 부지런히 활동해 주시는 작가분이시니 만큼, 너무 오랜 텀은 두지 않으시리라 믿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월 15일


PS. 이번 2권에 와서야 알게 된 거지만; 오우스케는 25,26세 가량. 오토하와는 9,10세 차이.... 이런 도둑놈!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