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悪魔のような花婿 - ダイヤモンドは淑女の親友
작가: 松田 志乃ぶ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30)

-줄거리-

'악마 백작' 윌리엄에게 시집와 '바질 백작부인'이 된 17세 소녀 쥴리엣. 마녀 '카스타드'의 저주를 완전히 풀지 못해 갖가지 헤프닝이 일어나는 가운데서도,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깨가 쏟아지는 매일을 보내는 그녀에게....?

길고 짦은 단편이 4개 실려있는 시리즈 첫 단편집 입니다.
                                                                                                                평점 : ★★★★

이어서 읽은, 시리즈 4권이자 첫 단편집인 '악마 같은 신랑 - 다이아몬드는 숙녀의 친우' 감상입니다.

3권을 읽고 보니, 이 서로 죽고 못 사는 부부의 달달함이 간만에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기운을 이어가고자(?) 이어서 읽었습니다.
이거 적는 지금도, 엊그제 받은 5권을 언제 읽나~ 하고 고민 중이예요.


이 단편집을 위해 새로 실은 카키오로시 1편과, 코발트 잡지에 실렸었던 단편 2개. 남은 1개는 잡지 부록의 짧디 짧은 단편이네요.

처음 단편은 본편 부제인 '다이아몬드는 숙녀의 친우'.
잡지 코발트 2010년 9월호에 실렸었던 단편으로, 두 사람이 결혼 한 후 신혼 첫 달이 끝날 즈음의 이야기 입니다.
시어미니인 레이디 도라에게서, 바질가 대대로 내려오는 보석을 받으려고 하다가, 말도 안되는 저주(?)가 걸린 반지를 착용해서 벌어지는 헤프닝이지요.
그 레드 다이아몬드 반지는 150년 전, 바질 백작가로 시집왔던 레이디 폼그라닛트의 혼..이랄까 원념이 실려었던 것으로, 초대 '악마백작 윌리엄'을 남편으로 두었으나 불화가 깊었던 걸로 알려져 있었고.
그 반지를 낀 쥴리엣은, 본인의 의지완 정 반대로 '윌리엄 님 따위 정말정말 싫어!!! 가까이 오지 마세요!!'... 뭐 이런, 극렬 거부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때 윌리엄이 얼마나 의기소침해 지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지에 의해서 라고는 하나, 사랑하는 부인한테 얼굴 보는것도 지긋지긋 하다 운운등, 실컷 욕설을 얻어듣게 되니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보는 저는 웃겨 죽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지의 원념 따위엔 지지 않겠다면서 있는 힘껏 포옹과 키스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반지의 작용에 의해 울면서 실내화로 윌리엄의 머리를 내리치는 쥴리엣도 얼마나 불쌍............. 하기 보단 또다시 웃겨 죽지요 ㅋㅋㅋㅋㅋㅋ <-.
그러다, 쥴리엣은 150년 전 과거의 레이디 폼그라닛트의 몸 속에서 이런 저런 사정을 겪게 되고.
불화로서 끝났다는 역사 기록과 달리, 모든 것은 결국 오해였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사실, 이쪽 부부도 꽤 좋았던 1인으로서, 제대로 된 단편으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번째 단편은 '키스와 장미의 나날'.
잡지 코발트 2011년 1월호에 실린 이야기로... 사실, 저 이거 잡지 갖고 있었는데 말이죠. 읽어야지 하다가 결국 1년이 다되서 단편집으로 읽어 버렸네요 쿨럭쿨럭;.
12월 20일부터 다음해 1월 6일까지 이어지는 '대성제'.
사랑하는 남편에게 선물로서 '파이'를 구워주려고 고민하고 있는 쥴리엣. 그러던 어느날, 사냥을 다녀온 윌리엄이 어쩌다 재수없게(<-), 성자 '카논'의 가호를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뭐, 한마디로 하자면 평상시의 장난끼 많고 쥴리엣만 봤다 하면 연정을 주체 못해 시도 때도 없이 '불끈불끈' 하던 윌리엄이. 그야말로 청렴 결벽, 여자 따위 저리가라의 성자 마인드를 지니게 되었다.. 이거 예요.
아 진짜 ㅋㅋㅋ 단편들이 왜 하나같이 이렇게 빵터지는 소재만 모아 놨는지 ㅋㅋㅋㅋㅋㅋ.
윌리엄의 180 달라진 변화에, 쥴리엣은 우왕좌왕. 시도 때도 없이 불끈불끈 하면서 12세 소년으로 바뀌었다가 22세 청년으로 바뀌었다가. 변신을 거듭하는 것도 결코 좋은 것은 아니지만, 쥴리엣을 마치 '여동생 처럼' 깊고 넓은 자애의 마음으로 대하는 남편에게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거죠.
그 때문에, 윌리엄을 원 상태로 돌려놓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 이어집니다.
이번 단편도 윌리엄 하나로 다 시작했다가 해결되는 이야기. 그저 웃기고 귀엽고 그랬어요.
후반 쥴리엣이 윌리엄을 유혹(^^)하기 위해 나름 대범해지는 모습도 재밌었구요. 정말 깨가 쏟아지는 부부죠.

3번째 단편은 짧디 짧은 '악마의 레시피'.
끽 해봐야 4 페이지 밖에 안되는 정말 짧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내용은.. 악마 백작 부부의,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안쓰는 이챠이챠 모드 밖에 없군요. <-

4번째 단편은, 이번 단편집을 위해 새로 쓴 '이건 호박 왕국의 열쇠'.
쥴리엣이 두고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향수병에 걸리게 되고. 그에, 윌리엄이 그녀의 아버지가 개발한 춤을 배우기 위해 비비안의 지식을 빌리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라고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꽤 생각치도 못했던 방향으로 넘어간다거나.
'원견의 거울'이라는 마법 도구를 이용 하려다가, 쥴리엣이 애지중지 하는 호박 '발바롯싸'의 능력(?)으로 인해 10년 전의 과거로 날려가게 된 윌리엄. 그것도 12세 소년의 모습으로!.
스프링 남작가의 호박 밭에서 7세의 쥴리엣에게 발견 되면서, 10년 후의 현재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윌리엄을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의 시점에서요.
7세의 쥴리엣이 얼마나 귀여운지>_<. 윌리엄도 12세 버젼이 되면 본래 나이대 보다 정신 연령이 어려지는건지 ㅋㅋㅋ. 둘이서 어울려서 노는 모습이, 마치 미래의 두 사람의 아이를 보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을 주더라구요.
원치 않은 전개이긴 했어도, 원래 목적인 스프링 남작 특유의 춤을 배우게 된 윌리엄. 무사히 현재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 근데, 진짜 저 발바롯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호박이 아니라는게 이번 단편에서 밝혀지네요 ㅋㅋㅋ. 그것도 정말 핸섬하고 아름다운 청년!.
뭔가, 나중에라도 발바롯싸 인간 버젼과 쥴리엣이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윌리엄이 질투 하겠지만은요^^;.


처음부터 끝까지, 단편집 본래 목적대로 그냥 달달하고 달달한 이야기들 이였습니다.
본편이 전반적으로 미스테리 전개였던 만큼,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달디 단 단편집도 나쁘진 않네요. 개그도 꽤 깔려있는 편이고.
이 다음의 5권은 왕궁 편으로, 드디어 왕비와 정식 대결을 펼치는 모양인데.
어쨌든 또다시 심각 모드일지도 모른다는 거.
그런 만큼, 쉬어가는 의미에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단편집이여서 더 좋았던거 같네요.

남은 5권도 조만간 읽어야 겠습니다. 또다시 절단 신공이라고는 하나, 텀이 그렇게 길지 않을테니 괜찮겠지요..? ^^;.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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