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永遠のロマンス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3/01)

-줄거리-

괴도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유이토에게 밝힌 스즈메.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도 잠시, '도읍 천거', 정권 교체의 '쿠데타'를 추진하는 '하츠세노미야' 중사에 의해 유이토는 감금 당하게 됩니다. 그저 손 놓고만 있을 수 없게 된 스즈메는 최강 집사 케이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직접 중사의 집에 잠입헤 들어가지요. 정면 승부를 위해 잠들어있던 '형대' '만죠우'를 불러낸 후 각각 따로 움직이게 되는 스즈메와 유이토. 하지만 유이토들 앞에는 중사와 '유사' 중위 및, 특공대가 가로막아 서고. 스즈메들 역시 본격적으로 공격해 오는 무라타케 앞에 고전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9권이자 완결 권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영원의 로망스' 감상 입니다.

2년 반 만에 읽게 되는 완결.
시리즈 1권부터 거의 텀을 두지 않고 시기를 따라 잡아 읽었던 작품이라서 상당히 감개무량 하네요. 한꺼번에 몰아서 읽었다면 느끼지 못했었을 법한 시츄의 감동....(척).
뭐, 이래저래 감상에 젖을 만한 분위기의 작품도 아니긴 했죠.
완결이랍시고 저번 권 부터 기본적인 바탕은 시리어스 풍인데. 나오는 얘들....랄까, 최강SM뵨태 집사 케이가 있는 이상 칙칙해 지는 건 무리.
이번 권도 재밌게 따라 읽으면서 때때로 케이의 기행에 빵 터지며 읽어 내렸습니다.
진짜... 사카노상 아토가키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림자의 주인공, 혹은 이 시리즈의 진 주인공이예요 케이님 ㅋㅋㅋㅋㅋ.

저번 권에 이어서 전개 됩니다.
장대하고도 말도 안되는 쿠데타 계획에 반대하는 유이토에게 유사 중위가 총을 들이대며 영창행을 명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집에 돌아와 유이토를 기다리던 스즈메에게, 중위의 제안이 들어오지요.
유이토를 보내주는 대신, 히이라기 가문에서 정리 해 두었던 '저주받은 사보물'의 목록집을 내놓으라고.
앞에서 유이토에게 모든것을 고백하며 많이 강해진 스즈메는, 그 제안을 수락하면서도 그녀 나름대로의 정의를 위해 그리고 유이토를 지키기 위해 분발하기로 합니다.
같은 시기, 마냥 붙잡혀 있지만도 않은 유이토 역시. 스즈메가 보내온 형대 '만죠우'와 계약을 맺고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택하지요....

생각했던 대로 하츠세노미야 중사가 라스보스. 그리고 또 예상했던 대로의 원인을 품고 있었고. 그 결말 도 상상했던 대로<- 였습니다.
결국은 사랑이죠. 하츠세노미야 본인 성격이 그닥 좋지 못하...달까. 인간적으로 결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을 바라는 그 집념과 집착은 인정해 줄 만 합니다.
읽는 본인으로선, 그 대상인 부인 '토키코'의 대체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맹목적인 건지 도통 알 수 없지만은요;.
그저 머리에 나사가 빠진 듯한 바보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 어쨌든 말도 안되는 고텐션의 부인이 아닌가 말입니다;. 역시 사랑은 맹목적?. -_-;.

뭐, 벌렸던 일들에 치곤 이유가 단순해서 하츠세노미야에게 어떤 면죄부가 주어지는가 싶었는데.
그 것은 의외로 '무라타케'로 연결 되더군요.
저번 권부터 짐작하고 있던 대로 '인간이 아니였긴' 한데. 하츠세노미야와의 연관성이 거기서 나올 줄은 생각 안해봤던 만큼 의외 였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완전 악역 따위 존재하지도 않고 권선징악을 바라지도 않았으니, 이런 나마누루이; 처분(도 없었군-_-;)도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다만 만죠우가...꺼흑흑흑 ㅠ.ㅠ 앞으로도 메인 커플 사이에 끼어서 활약해 주길 바랬는데 ㅠ.ㅠ

두 사람의 사랑 전선이야 이미 몇 권 전 부터 확고히 굳어진거라, 더 말 할 것도 없고.
거기다 비밀도 밝혀, 더이상 숨길 것도 없으니. 이 둘을 누가 말리겠어요.
유이토...정말이지, 1권의 츤츤 상을 떠올려 보니. 스즈메보다 니가 더 컸구나. 이 누나 많이 감격스럽다.(척)
모든 것의 결말을 짓고 난 후에 나온 결혼식.
그리고 1년 후의 에필로그에서 나왔던 '과거' 시점의 유이토와 비교해 보니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이번 완결 권이 좀 특이하게, 에필로그 끝나고 앙코르까지 준비. 그 앙코르에서 '과거 시점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더라구요.
알고보니, 잡지 연재분이였던 걸 완결 권에 맞춰 대폭 수정했던 거라는거.
1년 후의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4년 전의 과거'를 회상하는 그런 느낌....인데, 이 과거 에피소드가 잡지 연재분 답게 상당히 자세 합니다 분량도 많고.
저로선 생각도 못했던 두 사람의 옛날 이야기가 꽤 즐겁고 반가웠다지요.
13,16세 안밖의 스즈메와 유이토라니!. 그것도 삽화 첨부라는 호화 시츄!.
에피소드도 유이토가 사관 학생일 때 시절의 빵빵 터지는 부분이여서 재밌었고. 여기서도 변동 없는 '나의 스즈메' 모드가 좋았습니다.
정작 본인 한테는 죽자고 츤츤츤 거려놓고, 사관 학교에서는 선,후배 동급생 할 거 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알정도로 '스즈메 온리 러브' 마인드를 관철하고 있다거나.  정식으로 약혼도 안 한 상태이면서도, 속으로,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 줄곧 '나의 스즈메' 연발한다거나!.
유이토, 넌 부끄럽지 않을지 몰라도 읽는 나는 부끄럽더라 ㅋㅋㅋ 주변 사람들에 너를 향해 짓는 '따끈부끄미지적'한 미소의 의미를 왜 모르는 거시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던 풋풋한 과거를, 부부가 된 두 사람이 회상하는 장면이 왜 이렇게 따끈(부끄)러운지.
마지막이 유이토 시점이라 맘에 들었고, 유이토가 유이토 그 자체였던게 더 맘에 들더군요.
스즈메의 머리카카락에 떨어진 벚꽃잎을 주으며 '내 허락 없이, 나의 스즈메의 머리카락 위에 잠들려 하다니, 건방진 꽃잎이다' 라는 심히 부끄럽고도 말도 안되는 독백을 '진심'으로 읊는다거나!.... 아 이놈 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유이토 그 자신을 가리키는 명대사라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나 성장해서나 끝내주게 한결 같네요. 너님 최고.
 
어쨌거나. 어..좋았어요. 더 빼도박도 할 거 없는 이런 행복 만땅의 완결. 완전 조아라 합니다.(척2)
진도도 빠른 두 사람이라, 이미 애 소식까지 접하지 않나.
다음에 나올 애가 누군지, 이미 몇 권 전에 다 접한지라 궁금하진 않구요. 그냥, 애 셋이 단가? 싶긴 하네요. 워낙 금술이 좋아야지 ㅋㅋㅋㅋㅋ.

카타야마상 작품 중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라고 해도 제대로 읽은건 이거 뿐이군요;.
이래저래 따라가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실컷 웃고 싶을 때, 풋풋한 연애담이 보고 싶을 때. 손에 들어봐서 후회하지 않는 시리즈라고 생각 해요.
추천합니다 이 작품^^.

읽은 날짜 : 2012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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