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わたしの嫌いなお兄様
작가: 松田 志乃ぶ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10/01)

-줄거리-

다이쇼 시대. 양가의 외동딸로 16세의 꽃다운 여학생인 '하시모토 아리스'.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로 부터 급작스러운 '약혼' 이야기를 듣게 되어 놀란 그녀는, 그 상대가 외사촌이자 5살 연상의 소꿉친구 '카스가 카나메'라는 사실을 듣고 기절초풍 하지요. 어린 시절부터 계속 일관적으로 '아리스의 약혼자' 라고 혼자 주장하고 있는 능글맞은 청년이지만, 워낙 짓궃은 문제아라 아리스는 그런 마음이 전무. 억지로 밀어붙이려는 아버지의 제안을 뿌리치고, 카나메를 찾아간 아리스는. 두 사람의 약혼 이야기 뒷 편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약점 잡히게 된' 사건을 알게 됩니다. 반발하는 아리스의 태도에, 자칭 사립 탐정인 카나메는 그녀를 데리고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
평점 : ★★★☆ 

마츠다 시노부상의 새 작품 '내가 싫어하는 오라버니' 감상입니다.

중간중간 딴 짓 좀 하느라고 다 읽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에피소드 전개라서 그런가. 큰 문제는 없더라구요^^;
원래는 잡지 코발트에서, 단편 식으로 연재 되었던 작품으로 인기를 얻어(?) 단편 2편과 카키오로시 1편으로 묶어 책으로 발매 되었습니다.
저야 뭐... 이유가 필요 하겠습니까. 삽화가 분이 아사키상인데!.
마츠다상 작품 '악마같은 신랑' 시리즈를 좋아하기도 해서, 기대감을 안고 주문해서 읽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볼만 하고 재밌었어요.
미스테리 전개가 주로인지라 연애 부분은 크게 두각되진 않았지만, 위트있는 대화도 그렇고 알콩달콩한 무드도 그렇고. 나름 귀여운 커플이라 생각 되더라구요.
일웹에서는 미스테리 부분이 어정쩡 하다고, 연애 일색이라 애기하지만..글쎄요. 저는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오히려 미스테리 부분이 더 두각되어 보이던걸요?.
메인 커플이야, 카나메가 넉살좋게 '나의 신부 나의 엔젤 나의 약혼자'를 남발하며 그녀를 놀래키고 재밌어 하는 태도. 아리스는 지긋지긋해 하면서도 그의 태도에 휘말려가고.. 뭐 이런 전개 연속이라서 그런가. 딱히 진전?. 이랄 것도 없었습니다. 네;.
한마디 덧붙이자면, 카나메는 처음부터 아리스 온리 모드긴 하지만. 워!낙! 인간이 넉살좋아서 그런가. 왠지 그 속내에 진심을 엿보기는 어렵더라구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좀 약해진 모습으로 매달려 오기는 하지만....음;?. 이것도 시츄는 좋은데 역시 진심은 잘..^^;.
그런고로, 매번, 줄곧 튕기고 크게 신경도 쓰지 않던 아리스가 어떤 심경 변화로 카나메를 받아들였는지. 납득은 안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크게 안따지고 넘기려구요 (..)a

총 3개의 에피소드로, 1편은 아리스가 억지로 맺어지려는 약혼에 반발해서 카나메를 끌고 사건을 해결하는 편.
2편은 요근래 한창 유행중인 소녀 로맨스 소설의 중단을 막기 위해, 카나메의 연줄(?)과 추리 능력을 이용해서 해결하는 편.
마지막은 아리스에게 또다른 약혼자 후보가 나타나면서, 동시에 수도를 들썩이는 괴 사건을 해결하는 편. 이렇게 됩니다.

입담 좋고 성격 능글맞고 잘생기고 추리 능력도 뛰어난 카나메가, 거의 원맨 쇼로 활약하면서 다 해결하거든요. 아리스는 그냥 호기심으로 그와 함께 말려드는 쪽?
각 사건들 마다 아리스가 조금씩이나마 연결되긴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죄다 카나메가 해치우네요. 아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인물 설정이긴 했지만^^;

그나마 길이 면에서도 내용 면에서도, 마지막 에피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추리 전개도 제일 그럴싸 했구요. ... 라지만, 그 편도 앞의 두 편과 같이 범인은 짐작이 오더군요.
저야 뭐, 연애 보는 맛으로 읽었으니깐요. 일일히 따지면 끝이 없으니 역시 패스.

마지막의 마지막. 끈질긴 카나메의 구혼을 드디어 받아들인 아리스.
작품이 이 1권으로 끝이 나고 시리즈화 되지 않는다면야, 문제없이 잘 맺어진 이야기로 보여지기는 한데...음.. 왠지 인기가 높아서 더 나올거 같다는 예감도 들고 있어요.
마츠다상과 코발트 편집부의 판단을 기다려 봐야지요.

만약 다음 권이 나온다면, 지금보다 더 연애 쪽에 중점을 두는 이야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오토메적 모에 요소는 기대치에 못 미쳤거든요.
5살 연상의 사촌, 소꿉친구. 잘생긴 (자칭) 사립탐정... 이 소재 하나로 만들어진 카나메는, 인물 하나 만큼은 참 탐나게 좋은 녀석인데 말이죠.... 넌 조금 더 겸손해져야 아리스의 신뢰를 얻을거다 임마 <


읽은 날짜 : 2012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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