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旦那さまの異常な愛情
작가: 秋野 真珠
출판사: 이스트프레스 소냐 문고 (2013/11/03)
-줄거리-
17살에, 2살 연하의 젊은 국왕에게 측실로 들어오게 된 남작영애 '쟈니스'. 하지만, 국왕은 그녀를 맞이한 이 후 한 번도 들린적이 없었고. 그녀는 10년 동안 공짜로 재워주고 먹여주는. 그리고 달리 신경쓸 일도 없는 편안한 측실 생활에 만족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그러나 27살이 되던 때 국왕은 새로 들어온 측실 중 한 영애에게 빠지게 되면서 후궁을 해산. 30여명의 측실들은 모두 다른 곳에 시집가거나 멀리 보내지게 되고, 갈 곳이 없어진 쟈니스 또한 앞 일을 걱정하던 때에. 그녀보다 10살이나 연하인 17세의 청년 귀족 '마리스'의 부인으로 보내지게 되지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면서 쟈니스를 원하는 마리스. 하지만 자신보다 10년이나 어린데다가, 아름다운 미모. 공작 후계자로 장래의 재상으로 촉망받는 그와 스스로를 비교해보며, 마리스의 애정을 믿을 수 없어 하는 쟈니스는...
평점 : ★★★☆
아키노 신쥬상의 소냐 문고 작품 '남편님의 위험한 애정' 감상 입니다.
이달 말, 앨리스 노블에서 '주인님의 위험한 애정'이란 제목으로 정발 예정중인 작품이기도 하지요.
저 단나사마란 뜻은 주인님도 맞긴 하지만, 이 경우엔 당연히 남편..이 되기 때문에^^;.
앨리스 노블에서 소냐 문고를 정발 내줄 줄은 생각도 못해봤거니와 이 작품은 근 신간에 속하는지라 전혀 예상 못하고 있다가, 정발 소식 듣고 부랴부랴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 작품은 뒤쳐지긴 했지만 그래도 제 모토는 어디까지나! 정발에 딸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설득력이 없군요?;
어쨌거나 이번 작품.
처음 보는 작가분에 처음 보는 삽화가 분.
어차피 소냐 문고는 삽화가 정말로 이상하지 않는 한, 작가는 신경 안쓰고 줄거리 또한 전혀 신경 안쓰고 지르는 1인이라서, 처음부터 큰 기대나 실망 없이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소냐 문고나, 사둔 것들의 평을 봐서도 그렇고.
소냐 문고는 항상 기준치 이상의 재미는 보장하더라구요. 일단 컨셉이 '비틀린 애정'이라서 그런가.
글빨이 딸린다고 생각되는 분은 여지껏 못 봤다는 점도 있고.
이번 작품 또한, 정말 술술 잘 읽히는 편한 문체에 쉬운 전개였습니다.
소냐 문고 치고는 달달한 편에 속하거니와 달리 도로도로한 부분이나 뒷 설정. 위험한 전개 따위 없는 무난 그 자체기도 했네요.
왠지 정발 된 이유도 알거 같기도 하고^^;.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쟈니스 시점. 잠깐잠깐의 마리스 시점도 들어있습니다.
마리스가 쟈니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 사람의 10년 전의 만남에서 부터 이어진다지요.
네타랄것도 없는게, 마리스가 쟈니스를 원하게 된 이유를 꽤 초반 부분에 설명해 주기 때문에 독자가 알아서 상상하거나 이유가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점은 없었습니다.
..... 어쨌든, 7살짜리 아이가 17살짜리 아가씨에게 홀딱 반해서, 내 것으로 삼아야겠어! 라고 결심하게 되는 부분은 확실히 판타지.
대체 어떤 태교를 해야< 이런 아이가 태어난 것일까나.....
현재의 복흑데레 청년이야, 10년이란 세월이 있으니 그 사이에 어쩌고 저쩌고..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7살짜리 아이는 아무리 봐도 태교의 문제로 밖에.. 그것도 아님 유아 교육상의 문제? (야)
뭐, 이 이야기는 소설이니깐요. 따지면 안됩니다. TL에서 설정 따지는 시점에서 이미 패배 하는 것이므로.
읽으면서 꽤 놀랬던 점이, 일단 여주 자체가 진짜 딱 27세....라고 주장하기엔 좀 부족할지 몰라도. 적어도 남주보다 한참 연상이라는 점이 그대로 두각되는 전개였습니다.
일단 마리스 자체가 어른스러우면서도 고집이 쌘 아이 같은 부분이 있는 것도 있기도 하고. 쟈니스의 원래 성격 자체가 쿨츤...데레?(데레가 있던가...)쪽에 가깝기 때문에 '온도차'가 있는 느낌도 확실히 보여지거든요.
그녀 자신이 남편보다 10살이나 많다는 점을 평소에도 늘 생각하고 있는 부분도 그렇고.
TL 에서 연상 연하 커플은 잘 없거니와 이렇게 나이차이가 나는 연상 연하는 처음이였던지라 그 부분이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삽화.
표지의 쟈니스는 오히려 어리게 보이도록 나와있는 편이네요. 마리스 또한 성숙해 보이고.
실제로 안쪽 삽화를 보면, 진짜 '10살 연상' 이라는 느낌이 팍팍 드러나는 성숙미 넘치는(?) 여인으로 보여집니다. 심지어 씬 부분이 더 그렇다거나.
두 사람의 카라미;; 삽화를 보면, 정말 어린 끼가 남아있는 청년과 성숙한 여인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삽화가 전체적으로 미려한 편인데, 이런 부분도 제대로 표현 되어 있는 덕분에 이야기의 분위기와 잘 들어맞아서 좋았습니다.
솔까말, 어려 보이는 여주가 많거니와, 평상시엔 어른스러워도 씬 파트만 들어가면 저절로 어린 표정(?)을 보여지는 전개가 많았던지라 이 것 또한 이 작품의 독특한 재미의 한 몫을 한다거나.
신선했다지요. 정말.
마지막으로 쟈니스의 성격.
요근래 본 적이 없는 진성 츤츤 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마리스에 대한 '애정'....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야이야 하다가 휩쓸려 가버리게 되었다 싶은?.
그녀는 내내 마리스에게 휘둘려지면서 계속 '짜증스러운?' 느낌을 고수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첫 만남 부터, 마리스의 노골적이고 끊임없는 애정을 못 믿어 하고 '뭔가 뒷 사정이 있을것이야-_-' 하고 의심하는 것도 그렇고. 그 후에도 제멋대로인 마리스의 태도에 계속 짜증짜증.
심지어 후반부의 사건이 터졌을 때에도 일단 덮어놓고 마리스의 탓을 하는 부분에서, 그럴 파트가 아닌데도 웃음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보통으로 볼때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여주는 아니라지요. 저는 오히려 순수하고 순진하고 착한(너무 착하면 안되지만) 타입을 좋아하는지라 그거로 볼때 정 반대 타입이긴 한데.
쟈니스는 그게 크게 거슬리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해봤습니다.
그도 그럴게, 나라도 마리스랑 붙여두면 복장 터질거 같고 짜증이 날거 같거든요.
오히려 쟈니스가 잘 참아주고 있는 생각이 들 정도 이고.
이 녀석, 나이에 비해 똑똑하고 능력 좋고 잘나가는 남자인건 확실한데.
대체 뭘 어떻게 먹고 자라서 이렇게 된 건지. 성격이 지나치게 마이 페이스입니다.
그것도 안 좋은 쪽으로요.
쟈니스의 말은 죽어라 안듣고 계속 '밀어붙여밀어붙여 애정!' 의 느낌이고.
그것도 시종일관 생글생글 웃으면서 자기 하고 싶은대로 죄다 이루고 마는 고집불통.
거기다가 쟈니스가 오해 할 법한 시츄와 대사를 내뱉은데다가 그녀의 주장은 여간해선 들어주지 않는 점도 있고?.
쟈니스는 이야기 내내 짜증내고 화를 내고 있지만, 그 상대가 '마리스' 이기 때문에 모든것이 이해된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여튼간 제대로 자기 중심적인 남주 였습니다.
일단은 유능하다. 장래의 유망주다..라는 말로 추켜세워지고 있는 모양인데. 글쎄요. 세상 모든 것이 쟈니스 일색으로 돌아가고, 국왕까지도 별 것 아닌 존재로 치부하는 녀석이 과연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 갈 재목이 될 것인지 부터가 궁금하지 말입니다..?
실제로 이야기 내내 유능한 모습은 커녕, 쟈니스에게 ㅂㅏㄹ 정해서 덤비고, 또 덤비고. 그거 아니면 질투하고 또 질투하고, 불합리하게 질투하고...뭐 그런 시츄라서, 더욱 더 의심만 갈 뿐이고?.<
뭐, 이렇게 까대긴 했지만, 나쁜 녀석은 아니예요.
읽는 사람 입장으로는 재밌기도 했고, 어쨌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여주 해바라기인 점도 있으니.
다만 쟈니스의 앞으로가 참 안됬구나.. 싶은 느낌?
크게 사건 사고..랄 것도 없이 전반적으로 27세의 여자가 10살 연하의 청년에게 마구 휘둘려지는 사랑 전개로 끝이 나는 이야기 였습니다.
둘 사이의 사랑의 방해물도 없고(마리스가 티클 만큼도 용납 할 리가 없고), 둘을 반대하는 주변 조연 따위도 없었고(마리스가 들을 애도 아니고).
편하게 술술 읽히는 무난한 작품 이었네요.
이 작가 분의 다음 작품이 나오면, 줄거리를 한 번 살펴보고 질러봐도 나쁘진 않겠다... 싶은 느낌으로. 뭐 나름 재밌었습니다.^^
이왕 정발 되었으니 잘 팔렸으면 좋겠네요~.
읽은 날짜 : 2013년 1월 25일
........... 다음 책은 뭐로 읽어야 하나;;. 요근래 계속 TL만 잡고 있는거 같아서 지나치게 충족되어(<) 있는 느낌이...
순수해지자 나님.
'일판 문고 감상 (TL) > 소냐 문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咎の楽園 / 山野辺 りり (0) | 2014.08.26 |
---|---|
変態侯爵の理想の奥様 / 秋野 真珠 (0) | 2014.08.16 |
仮面の求愛 / 水月 青 (0) | 2013.09.30 |
断罪の微笑 / 宇奈月 香 (8) | 2013.08.14 |
監禁, 虜囚 / 仁賀奈 (8) | 2013.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