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伯爵と妖精 - 呪いのダイヤに愛をこめて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5/09/01)

-줄거리-

런던의 안개가 짙은 밤. 에드가는 비밀 결사 조직이자 그의 부하들인 스칼렛 문의 일원들과 함께 한 '상자'의 안에 들어있던.. 그를 목숨을 바쳐 따르던 소녀 '진'이 지켰던 물건 '환상의 다이아' 를 돌려 받습니다. 프린스의 손을 피해서 멀리 숨겨두었던 '블랙 다이아-나이트메어' 를 되찾은 에드가는 그 다이아가 저주의 다이아로 알려져 있음에도 프린스에 대한 복수에 그것을 이용하려고 하지요. 한편, 여전히 리디아는 여전히 자신에게 말로 접근하면서 결혼 계획을 짜는 에드가 때문에 혼란 일색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 요즘 귀족 들 사이에서 '애인' 들을 모아둔다는 비밀의 클럽 '할렘' 에 대해서 알게 되고, 에드가 역시 그 소문 속에 있는 것을 알고 은근히 질투를 하는 그녀. 하지만 그런 자신을 인정하려 들지 않지요. 안그래도 머리 아픈 때에 그녀와 에드가 사이를 지지하는 보석을 관리하는 요정 '고브라이트' 까지 등장하지 않나, 스칼렛 문의 일원인 꼬마는 두 사람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폭언을 하지 않나, 당사자인 에드가는 어디서 그런 위험한 다이아를 가지고 와서 그녀를 걱정 시키지 않나... 자신에게 모든것을 다 바칠 수 있다고 말하는 에드가지만 정작 농담 삼아서(아니 반 진담?) 그녀가 달라고 하는 블랙 다이아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고 하지요. 소문의 '할렘' 에 있는 이국의 공주에게 준것이 아닌가 싶은 리디아는 감시와 블랙 다이아에 대한 저주를 풀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비밀 가게.. 마담 '이브 파레스' 에 몰래 잠입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보게 된 것은 생각도 못할 놀라운 광경 이였지요. 과연 에드가는 무엇을 노리고 이런 황당한 짓을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진 리디아는....
평점 : ★★★★☆

항상 생각하지만 백작과 요정은 줄거리 요약에 완전 죽을 힘을 쓴다는 느낌이...;;;. 거기다가 이번에도 이 책만 10일 넘게 잡고 있어서 그런가, 앞 부분이 기억이 안나서 혼났습니다-_-; 쿨럭;

권수를 거듭 할 수록 흥미 진진해지며, 머리 아파지며(-_-), 깊어지는 백작과 요정 5권 감상 입니다.

이번 권은 왕가의 보물.. 국보급으로 유명한 두 다이아몬드 '나이트 메어' 와 '데이 드림' 에 얽혀서 에드가와 유리시스, 프린스의 부하이자 에드가의 원수인 박스톤 후작 등이 다이아를 노리고 사건을 일으킵니다.
거기다, 여전히 리디아를 포기 못해서 곁을 얼쩡 거리는 켈피와, 그녀와 에드가가 제대로 된 약혼자 사이라고 굳게 믿고(착각하고) 있는 마이 페이스의 요정 고브라이트 까지 등장해서 완전 이야기가 급전개 되지요.

여전히 에드가는 리디아에게 입을 다문 채로 뒤에서 일을 꾸미고 있지만, 이번 권은 확실하게 자신이 꾸미는 계략에 리디아를 끌어 들이지 않길 바랬던 그의 마음을 알 수가 있어서 전처럼 얄밉지 않더라구요. 물론, 초반에 블랙 다이아를 누구에게 줬는가... 부터 시작해서 어떤 여인에게 공손하게 대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리디아와 함께 믿을 수 없는 마음에 눈을 좀 흘겼었지만.
뭐랄까.. 이번 권에서는 에드가의 지금까지 얄밉다고 느껴진 부분은 많이 없었어요. 이 5권에 와서야 드러났었던 에드가의 가슴 아픈 과거 때문에 그런건지.... 책 중간 중간에 나왔었던 (말 뿐 이였더라고 해도) 에드가의 멋진 언변 때문인건지.

여전히 리디아를 좋아한다는 마음보다는 필요에 의해서 바라고 있는 그이지만, 책 중간 쯤에 켈피가 우연히(;) 얻은 다이아 '데이드림' 과 리디아를 교환 조건으로 내걸 때 에드가가 화내는 모습은 이번 권에서 가장 멋졌던 부분 이였습니다+_+. 리디아는 한참 그 때문에 혼란 스러워하고 신경 쓰이기 싫어서 켈피의 조건을 에드가에게 바로 알려주며 스코틀랜드에 돌아가려고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몰라 준다면서 매우 화를 내는 에드가. 두 사람의 첫 키스가 이때 나옵니다>_<.. 어디까지나 입술을 가볍게 부딛치는 수준의 가벼운 키스지만, 리디아에겐 어쨋든 첫 키스!. 당황해서 도망치는 리디아의 등뒤에서 '그대를 빼앗길 바에는 다이아 따위 켈피에게 줘버리겠어!' 라고 외치는 에드가에게 두근 두근 해버렸습니다 //ㅁ//.
외친 장본인도 스스로의 말에 당황해 하는거 보고 싱글 싱글 모드>_<. 뒤에 나타난 켈피의 말에 마음속으로는 그 조건을 수락해 버릴까..고민하지만 이성보다 앞서서 켈피의 조건을 거절하는 자신에게 또 놀라 버리는 에드가와 즐거워 죽는 저. (<-).
이렇게 권수를 거듭 할 수록 이 가볍고 이기적인 남자가 스스로의 마음을 깨달아 가는 부분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이 시리즈를 좋아하고 놓을 수 없는 거지만^^.
그것 말고도 뒷 부분 에서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도 그녀의 손에 끼워져 있던 약혼 반지를 내놓을 순 없다고 강짜를 부리는(야) 에드가가 또 귀여워서 혼났습니다. 아아;ㅁ; 이 귀여운 남자;ㅁ;b. 악당 이면서도 그런 악당 스러운 면이 매력적이고 귀여운건 에드가 뿐일 꺼예요.

거기다 여전히 건재하는 에드가와 레이븐의 즐거운(바보스러운) 대화.
책을 보다가 너무 뿜어낸 부분이 있어서 오역과 의역이 난무한 짦은 발췌 까지 했습니다. -3-


큼큼, 이야기를 돌려서. ^^;

이 책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면 사건이라는게.. 바로 에드가의 과거 입니다.

영국의 왕가의 핏줄을 이은 유서깊은 가문인 '실반 포드' 공작 가문의 유일한 장자인 에드가. 스튜어트 왕가의 '보니 프린스 찰리' 의 피를 이은 어머니 '진 메어리' 와 현 왕가의 피를 이은 공작의 아들인 에드가는 '프린스' 가 원했던 '도구' 로서의 큰 적임자 였습니다. 자신이 영국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 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그에게, 가장 적절한 도구인, 고귀한 피를 타고난 에드가.
그로 인해서 어머니 진 메어리의 전 약혼자 이자 그녀를 사랑했었던 프린스의 부하 박스톤 후작의 짓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안이 몰락 당한 채 그는 프린스에게 잡혀서 힘든 과거를 보내게 되었던 것이지요. 모든것이 자신 때문 이였음을 예전부터 짐작 하고 있었던 에드가를 바라보는 리디아는 그가 혹시라도 자기 자신 마저 희생해 버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동정 이든 무엇이든 간에 그를 달래며 지탱해 주려고 합니다.

언제나 이렇게 그에게 화를 내고 이용 당한 것 때문에 신용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가 본격적으로 악해지지 않게.. 약해져서 죽어버리지 않게 그의 곁을 떠날 수 없어 하는 리디아지만, 사실 그런 그녀도 자신을 원하는 에드가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뒤~에 나온 부분을 보면서 알겠더라구요. 권수를 거듭 해 가면서 점점 서로를 의식해 가고 함께 있기를 바라는 두 사람을 보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그뒤의 에피소드 에서는 여전히 츤츤 거리는 리디아긴 하지만 귀여웠으니까 뭐..^^;.

그나저나 이제와서 (진짜 이제와서), 자신의 복수에 그녀를 끌어 들이게 된 것을 두려워 하는 에드가는 참...;;. 미래를 알 수 없는 자신이 과연 리디아를 끌어들여서 행복 하게 해줄 수나 있는걸까 겁을 내는 그. 뭐, 이런게 진짜 자기 마음을 알아가는 첫 걸음 인 거겠지만요^^

여기에 다 언급 못했을 뿐, 꽤 많은 사건 전개와 복잡하게 얽힌 관계, 흥미 진진 했던 부분이 잔뜩 나왔었던 정말 재밌게 읽었던 5권 이였습니다. 이미 네타 바레라고 말하기도 민망 할 정도로 있는대로 불었지만(<-), 그래도 진짜 즐거움은 책을 봤을 때 직접 느껴주세요^^;

다음에 읽으려고 생각중인건 아라비안즈 로스트지만, 백작 요정 6권도 격렬하게 끌리고 있습니다...하하; 하루가 46시간이면 얼마나 좋을까 orz.


............... 오늘따라 감상이 너무 황망하네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읽은 날짜 : 2007년 11월 16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