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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天空の瞳 - エルスタッドの祝祭と裏切りの密約
작가: 橘香 いくの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7/08/31)

-줄거리-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로알'의 추적에서 부터 몸을 피해 함께 도망치는 루시아와 오레그. 사건들이 일단락 되고, '엘스타드'의 대학에 있는 루시아의 동생 에이리크를 만나기 위해서 함께 다니고 있는 두 사람. 아직까지 로알에 대한 '복수심' 을 버리진 못했지만, 루시아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더 큰 오레그는 도망일 지 언정, 그녀와 함께 있는 상황 자체가 행복하고, 그런 그에게 결혼의 약속을 들은 루시아 역시 더없이 행복해 합니다. 이런저런 도망의 손길을 피해 엘스타드에 무사히 도착한 루시아네 들은 오레그 아버지의 옛 가신이였던 부하 '프레이'네 집에서 머무르게 되고, 루시아는 동생을 찾으러 가지요. 하지만 그 동생은 이미 야밤에 대학에서 도망쳤다는 애기를 듣게 되고,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한편, 행복하지 못한 결혼 생활과 함께, 루시아와 헤레나의 비밀을 듣고 루시아를 손에 넣으려 드는 로알과, 여전히 야망을 품고있는 헨릭과 헤레나. 루시아와 오레그 사이에서 둘을 갈라 놓으려 드는 여러 인물들.... 여러가지 음험한 음모들이 뒤에서 꾸며지고 있을때 그것을 모르는 루시아는 동생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오레그를 믿지 못하고 그의 '믿음'을 배신하고 마는 짓을 저질러 버리는데....
평점 : ★★★☆


표지의 '가시덩쿨' 에 둘러쌓인 두 사람의 모습에서부터 이번 권이 험난한 사건의 연속일 것을 예감하는 듯한(<-) '천공의 눈동자 - 엘스타드의 축제와 배반의 밀약' 감상 입니다.

뭐랄까.. 예 오래 걸렸어요(..).... 굳이 변명을 해보자면, 아무래도 끝이 끝이니 만큼.. 거기다가 꽤 마음에 드는 주인공 들이였던 만큼 진짜 죽을듯이(<-) 진도가 안 나가더라구요. 조금 읽다가 읽기 겁나는 부분이 나온다 싶으면 얼른 덮어 버리고...; 집에서는 놀고 사무실에서는 이런 속도니 결국 이렇게 오래 걸렸습니다-_-;; 원래 목적인 3권 도착 전에 다본다!!...도 미묘하게 못 지켰고;;.

아무튼, 1권 후에 함께 다니면서 러브러브한 분위기 가득이였던 두 사람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뒤로 가면 갈수록 '불신' 과 '두려움' 에 물들어가던 오레그 때문에 읽기가 힘들어졌었어요. 아니, 결정적인 '배신' 을 알기 전까지는 물론 루시아를 믿고 있었던 그였지만, 사랑하는 남자란게 대부분 그렇듯, 사소한 거에도 질투하고..거기다가 여기서 등장하는 새 인물이자 상당히 짜증나는(개인적인 관점입니다만, 역할 자체가-_-..) '잉게' 라는 여자의 말에 불안까지 떠 안게 되어서, 루시아가 확실히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건지 때때로 겁내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루시아는 평소에는 똑똑하지만 아무래도 둔한 면이 많아서 그런 그의 심정을 모르고 있고, 그를 헤어리려고 들기는 커녕 동생의 일로 가득차서 결국 오레그를 상처입히는 결과를 낳고 마니..-_-
중간 부분에 '로알' 과 접촉하는 루시아를 보고, 읽으면서 악악 짜증나서 혼났습니다 orz. 루시아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치료사이기도 하고 심성이 착한 주인공이라는건 인정 합니다만.. 이상하게 이 작품에서 그녀가 주장하는 '복수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 이라는 옳은 소리가 그렇게 꼴보기 싫을 수가 없더라구요. 1권에서는 그닥 그 부분이 두각되지 않아서 그려려니 했는데, 2권에서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론을 내세우고 있고, 나중에는 그런 바보같은 신념 때문에 오레그 까지 상처 입혀 버리고-_-.
뭐랄까... 그가 복수에 미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한다거나, 근본적으로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거 자체는 좋아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가 15년 동안 어떤 심정으로 어떻게 버티고 살아왔는지 라든가, 자신의 옳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를 억지로 말린다거나.. 아니, 다 덮어쓰고 로알과 오레그 두 사람이 서로 죽여서는 안된다는 이유. 오레그가 정의감이 넘치는 선한 사람이라는건 둘째치고, 로알마저 그렇게 정의감 넘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점 자체가 말이죠!!!!!!. 로알이란 인물이 완전 악당이였던 자기 아버지 보다야 인격적으로는 낫다고 인정은 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기본적으로 자신의 위치나 루시아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그녀를 설득하고 구슬려서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려 드는 인물이란 말입니다-_-. 그가 그런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고 그녀를 돕는 척(돕기는 합니다만)을 하는것 만으로, 그의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와 말 만으로 그를 죽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마음대로 단정하고 오레그에게 거짓말을 하며 로알의 도움을 받는 부분은 정말이지..-_-
1권 끝에서 보면 루시아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를 '믿는다' 라는것을 맹세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맹세를 스스로 져버리고 말았지요. 오레그를 믿지 않고 그의 약속을 믿지 않고 자기쪽에서 거짓을 고해버린 시점에서 부터 글러먹었습니다...카악!!!!(<-)

아무튼, 잉게와 스벤의 말에도, 자신의 마음 한켠에 있던 불안함에도 부정하면서 루시아를 믿고 있었던 오레그. 하지만 자신의 눈으로 거짓을 말한 루시아가 로알과 함께 만나는 것을 본 그는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여자에게 배신 당한 것을 통감하고 절망하고 맙니다 ㅠ.ㅠ 아아 이 부분 진짜 읽기 싫어서..크흑 ㅠ.ㅠ
그렇게 배신 당했어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수도 없어서 그저 그자리를 피한 후 정말 죽던지 말던지 세상사를 포기하고 그저 '복수' 에만 일념하기로 마음먹는 오레그를 보면서 루시아를 엄청 욕했습니다............. 뭐, 평소에도 여주보다 남주쪽에 더 몰입하는 성격이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전적으로 루시아가 나빠요-_-.

끝에 들어서는 그와 헤어지고,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고 그를 다시 만나서 이번에야 말로 끝까지 믿고 따를 것을 결심하는 루시아가 나오는데.... 아무리 마음에 안드는 여주긴 하지만 그녀와 함께 있어야 진정으로 행복해질.. 삶의 의미를 다시금 찾게 될 오레그를 위해서라도 참아야겠지요.(안 참는다고 어떻게 될것도 아니고<-).

힘든 부분은 다 넘었다~~~... 라고 하고 싶지만, 3권 중, 후반부까지는 루시아의 마음 고생과 오레그의 아직도 불안정한 마음 등이 보여질거 같아서, 읽을 생각 만으로도 한숨 나게 되네요^^;
사실 2권 읽으면서도 하도 읽기가 힘들어서 중간에 다나크 마을이나, 애완 왕자등; 좀 가벼운 분위기의 소설로 확 바꿔버릴까 하는 충동을 몇 번이고 느꼈었거든요. 3권 엔딩이 해피가 아니였다면 진짜 바꿔 버렸을지도 모르고..-_-....

얼른 3권도 읽어서 좀 마음 편히 다른 책을 잡아봐야 겠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빠른 시일안에!!!!!!!!

읽은 날짜 : 2007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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