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伯爵と妖精 ― 涙の秘密をおしえて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6/03/31)

-줄거리-

흔들리는 마음을 마주하기 위해서 에드가에게서 떨어져, 스코틀랜드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는 리디아. 매일같이 편지를 보내면서도, 자신이 말도 없이 그의 곁을 떠나왔을 때 잡아주지 않았던 에드가에 대해 그럼 그렇지..하면서도 여전히 떨쳐버릴 수 없는 기분으로 방황하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그녀는, 어느날 니코에게서, 한 요정이 들었다고 하는 '백년 전에 나타난 청기사 백작' 에 대한 말에 의심을 품고 청기사 백작의 영지인 '마난 섬' 으로 향하게 됩니다. 특별히 그가 좋아서가 아닌, 자신의 임무로서 그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 하면서. 그리고 같은 때의 영국. 에드가의 부하이자 신봉자(<-)인 화가 폴과 에드가는 자신들의 앞에 나타난 '주인' 에 대한 이름 말고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그저 울기만 하는 소녀를 마주하게 되고, 그녀가 인간이 아닌, '호박'의 결정체인 눈물을 흘리는 요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리디아가 마난 섬으로 향한 것을 알고 그녀를 만나러 간 에드가는 '백년 전에 나타났다는 청기사 백작' 에 관한 일로 자신들 앞에 나타난 요정 소녀의 정체와 그녀를 둘러싼 유리시스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데...
평점 : ★★★★★


'내가 되겠어. 요정족의 마력은 없어도, 중요한 것은 혈연이 아니라고 반시도 말해 주었지. 청기사 백작의 역할이기에, 프린스에게 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것도 나다. 그러니 그대를 위험에 말려들게 하는것을 알면서, 그래도 미래가 없는 싸움이 아니라고 희망을 가지고 싶으니까 단 한가지만 고집을 부리게 해줘
- 지켜야 할 것을 지킬 각오를 다지고 싶으니까, 그대에겐 계속, 곁에 있어주기를 바래 -'


- 7권 중, 에드가의 대사에서 -


하나의 시리즈를 이렇게 오래(?) 잡고 읽어보기는 처음(??) 입니다. 일단 계획상으로는 백작 요정 13권까지 부지런히 달려볼 생각이긴 한데...글쎄 쉽게 될런지..^^;

아무튼, 또다시 말썽난 컴퓨터 덕분에(-_-) 할일이 없어서 3분의 2가량 남은 분량을 한꺼번에 읽어내린 백작요정 7권 '눈물의 비밀을 가르쳐줘' 감상 입니다.

대가 끊어졌다고 생각했었던(유리시스 제외) 청기사 백작의 후예가 백 년전에 존재 했었다는 사실을 둘러싸고 유리시스와 직접적인 싸움이 벌어지는 이번 권은, 처음부터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 목숨에 가치를 여기지 않고 싸움을 계속 했었던 에드가가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진심으로 부터 '리디아와 함께 할 미래'를 결심하게 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되는 한 권이였습니다. 위에, 사전없이 즉석에서 대강 의역한(<-) 대사는, 바로 그런 그의 마음을 설명해주는... 제가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에드가의 그 어떤 달콤한 대사보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대사였어요. ^^. 농담이나 리디아를 꼬득이기 위한 사탕발림이 아닌 그의 '진심' 이기에 더욱 더 인상 깊었구요. 얼마나 멋지던지...//ㅁ//.

덧붙여서 유리시스가 '소년의 모습' 을 하고 있으면서도 어리게 느껴지지 않는, 그의 과거와 실체를 알수 있었고 (전혀 동정이 안간달까...처음부터 써글놈이였습니다만-_-), 아민의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들, 마지막으로 청기사 백작을 계승했던 여성 '그라디스' 의 의지로, '혈연' 에 집착 하지 않는 요정국의 기사로서의 긍지와 기세를 반시에게서 인정 받아, 여전히 요정을 볼 순 없지만 진정한 청기사 백작으로 거듭난 에드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음 고생(몸도;)을 심하게 한 에드가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것이 더 많았으니 그에겐 더 득이 됬던 에피소드 였어요.

그리고 저는 이번 권에서야 부터, 겨우(<-) '에드가' 를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랄까, 이번 권에서야 부터 겨우 그를 '불쌍(;)' 하게 여길 수 있다고 해야할까요. M 언니에게 들은 네타로는, 가면 갈수록 리디아보다 에드가가 불쌍해서 견딜 수 없다는데, 바로 밑에서 적었던 6권 감상에서는 여전히 때려주고 싶은 에드가여서 과연 그렇게 여길 날이 오기나 할까?...싶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권에서부터 '아이고;ㅁ;'....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읽는 내내 에드가가 참 불쌍 했었습니다-_ㅠ. 물론 중간 부분에 리디아를 믿지 못하게 할만한 모종의 말 실수 부분에서는 좀 화도 났었지만 그만큼 복잡한 때이기도 했고.. 진심으로 '그녀'를 생각해서 흘려낸 말이 아니라고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용서가 됬었지요. 리디아는 끝까지 그 상황을 오해해 버리지만 이건 딱히 에드가의 잘못도 아니니 뭐라고 욕 할  수도 없고...;.
그나마 예전이라면 그 상황에서 또다시 에드가를 오해하고 믿을 수 없어 하면서 거부할 리디아겠지만, 이젠 스스로도 '여전히 그를 믿을 수 없지만 그를 잃을 순 없어' 라고 생각 하는 그녀이기에 이 두사람의 마음은 이제 하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_</.........라지만 아직은 조금은 부족할려나...^^;

어쨋든 다음 권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프린스' 와의 결전이 기다리고 있는것 같고... 당췌 영문을 알 수 없는 짜증나는 아민의 행방과 그녀에게 설득 당해서 뭔가 꾸밀것 같은 켈피.. 권 수를 거듭 할 수록 점점 복잡해지고 진지해지는 백작과 요정 입니다. 그래도 다음 권에서 부턴, 마음으로 부터 에드가와의 결혼을 결심할(!) 리디아를 볼 수 있을 테니 조금만 더 분발해서 읽어보려구요!

....... 그 전에 8권인 단편집을 먼저 봐야겠지만은요^^;; 13권 까지의 고지는 아직도 좀 멀지만 힘내 보렵니다+_+/

읽은 날짜 : 2008년 1월 29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