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伯爵と妖精 ― 駆け落ちは月夜を待って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6/06/30)

-줄거리-

리디아가 에드가와 만나기 전의 이야기 '은월야의 페어리-틸', 켈피와 만나게 된 에피소드 '설수정의 페어리-틸', 아직 두 사람이 자신들의 마음을 확실히 자각 하기 전의 밀고당기는 사랑의(?) 에피소드 '꽃점을 원하는 대로' 와,'사랑의 도피는 달밤을 기다려서'... 그리고 6권 후, 따로 따로 떨어져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에드가와 리디아의 각각의 시점을 그린 '너에게 닿는 마법' 까지.
백작과 요정을 읽는 팬들에게 여러가지의 재미를 선사해주는 총 5개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평점 : ★★★★


따로 줄거리 소개를 적기가 뭐해서 걍 소개 식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사실 이 단편집은 패스하고 바로 다음권인 9권으로 넘어가볼까.... 했었는데, 왠지 순서대로 안 읽고 넘어가려니까 좀 찝찝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이 단편집은 에드가와 리디아.. 두 사람이 서로를 필요로 하기 전의, 사랑싸움이 극심하던(?) 때의 내용이 대부분이라 그런 장면은 질릴대로 질린(야) 저에게 있어서 더욱 더 안끌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뭐, 이왕 잡은거 끝까지 다 읽어보자 싶어서 잡은날 슥슥 읽어 내렸습니다.

총 5개의 단편중에 2개의 단편이 꽤 재밌었는데, 이번 8권의 부제인 '사랑의 도피는 달밤을 기다려서' 와 '너에게 닿는 마법' 이 두가지 입니다.

사랑의 도피는 달밤을 기다려서.
여전히 에드가에게 휘둘리고 있지만 그걸 진심으로 생각 하지 않는 리디아. 사람 좋은 그녀는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요정' 에게 유혹당하는(;) 남자 '로이드' 를 내버려 둘 수 없었지요. 그가 요정에게 홀려서 목숨을 잃기 전에, 그가 사랑하는 신분이 다른 소녀 '노마'와의 결혼을 맺어주기 위해 사랑의 도피를 계획 하고... 때 마침..이랄까 어쩌면 당연한 수순으로 에드가도 연관이 됩니다. 그는 노마의 아버지가 '상류 계층 신사'를 알게 끔 해달라는 부탁으로 노마와 친근하게 지내지만, 그로 인해서 노마의 아버지의 계략과 노이드의 오해가 겹치는 꼴이 되어버리지요. 이런 저런 일 끝에 일단락 되긴 했는데.. 안그래도 에드가가 질투심이 많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선 그걸 제대로 보여줬달까..^^; 독점욕이 강한 남자한테 약한 지라, 자기 편할대로 움직이는 제멋대로인 에드가가 별로면서도(<-) 좋았습니다..하하핫(..).
여기서 가장 중점이 됬던 에드가의 대사도 좋았구요. 리디아가 로이드와 억지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면 여기 저기에 압력을 넣어서라도 백지화를 시키거나 국교회의 교주를 매수해서라도 무효화 하겠다는 저 의지 넘치는 대사!!...... 에드가 답습니다. 예 그럼요. ( ")
아무튼 그만큼 진지하게 그녀를 되찾으려고 노력하(려)는 부분에서 리디아와 함께, 어쩔수 없는 남자라고 생각 하면서도 넘어가게 된다니깐요..^^;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인 너에게 닿는 마법.
타니상의 후기에 보면 다른 에피소드는 그렇다 쳐도, 마지막의 이 단편은, 8권의 이 단편집을 위해 새로 쓰신 거라고 하던데, 6권과 7권 사이의 공백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생각 하고 있었는가를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각각 떨어져서 '크리스마스' 를 보내는 두 사람을 각각 시간의 진행 순으로 보여주는 전개여서 크리스마스날 아침부터 밤까지 같은 시간대에 두 사람이 어떤 행동,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는 달달하고 달콤한 단편이였어요. 크리스마스 날의 기적..이랄까, 문스톤의 기적이랄까^^; 두 사람은 꿈인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일어난... 꿈이라고 믿었기에 솔직하게 서로만을 바라보는 두 사람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초반의 에드가는 뭐랄까... 바람을 피려고 시도(<-)를 했던 점에서는 역시나 화가 나지만, 끝까지 실행에 옮길 수 없이, 그 때 마다 리디아를 떠올려서 관두는 부분은 웃음이 나왔어요. 시기적으로 그가 고민을 하고 있을 때라서 개그적인 분위기 보다는 나름 심각 했겠지만, 보는 저로서는 '이거야 뭐, 바람의 여지도 없이 완벽하게 리디아한테 잡혀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겠던걸요.  여기서 부터 에드가의 마음 고생이 시작되는 부분이려나 싶어서 읽는 내내 미소가 잡혔습니다. 뭐, 그동안까지 리디아가 고생한 걸 생각 하면은야, 에드가도 어느정도는 당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
리디아 역시, 본인만 모를 뿐, 여럿 남자 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역시나 타고난(..랄까 에드가를 생각 해서?) 둔함으로 클리어 했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미 서로에게 꽉 잡혀있는거나 다름 없는 두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였어요.

9권 에서 부터 본격적인 싸움과 두 사람의 감정이 맺어지는 부분을 앞두고, 숨 돌리는 기분으로 가볍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이였습니다.
백작과 요정의 팬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만에 보는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사랑 싸움도 나름 재밌었고..(역시나 달디 단 부분이 좋기 때문에 조금은 그렇지만^^;).

자! 이제 고지가 얼마 안 남았으니 힘내서 따라가 보렵니다>_</

읽은 날짜 : 2008년 1월 31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