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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女神に捧ぐ鎮魂歌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6/10/03)

-줄거리-

프린스와의 결전을 앞두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에드가. 그런 때에 런던에서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그 사건들은 하나같이 런던 브릿지에서 목을 매어 죽은 시체가 나온다는 것이였습니다. 제일 마지막으로 죽은 희생자인 '마이켈 칸' 이란 사람은 에드가네의 조사에 의하면 '세이론(인도)'의 소부족 족장 출신으로, 공교롭게도 에드가의 충복 '레이븐'과 '아민' 남매와 같은 고향이였던 것이지요. 그것에 관해서 이 살인 사건 역시 프린스가 관계된 것이 아닌가 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에드가.
그리고 이제는 그의 꾀임 문구나 행동을 그저 무시할 수 없게 될만큼 에드가에 관한 감정으로 고민하는 리디아. 망설임이 없어진 에드가는 진심으로 그녀를 생각 하면서 다가오지만,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닌 '아민' 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는 리디아는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지만 곁에서 떨어지기 싫어서 방황하고...
그런 때에 눈엣가시인 에드가에게서 소중한 존재를 하나 하나 없애서 절망에 빠트려드는 프린스의 마수는, 본격적으로 에드가를 배신한 아민과 유리시스와 손을 잡은 켈피. 그리고 리디아의 아버지 칼튼 교수의 제자인 척 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 리디아에게 접근한 외국인 '우리야' 들을 이용해, 에드가에게서 리디아와 레이븐을 떼어놓고 그를 홀로 남겨지게 만드는데....

평점 : ★★★★☆

'네가 나를 원망하고 있다면, 목숨 같은거 줄 수 있다고 생각 했었어. 하지만, 이제 그건 불가능해. 나의 목숨은 리디아의 것이니까. 그녀만을 위해서 밖에 죽을 수 없어. 그녀와 살아가고 싶어.'
'리디아를 만나서 알게 되었어. 힘들어도, 편해지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아.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이 있어. 그녀를 말려들게 해버린다 해도, 상처 입히게 되버린다고 해도 놓을 수 없어. 만약 그녀에게 무슨일이 생겨서, 죽어버리고 싶을만큼 후회하게 될꺼라고 알고 있어도, 이제 멈출 순 없어'

에드가가 아민에게.

-본문 중 발췌(엉성한 번역은 애교)-


올 초, 90 페이지 이상 읽다가 BL에 빠져서 버려두는 바람에 줄거리가 죄다~ 잊혀져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했던 백작과 요정 9권 '여신에게 바치는 진혼가' 입니다.

시간상으로 5개월 이상 넘어갔었던 지라, 예전에 표시 했었던 부분을 펼쳐봐도 전~~혀 이해가 안되길래 결국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읽었어야 했어요;. 그래도 앞의 내용은 보니까 대강 기억이 나서 2틀만에 다 읽을 수는 있었지만서도...;

어쩐지 중요한 스토리 전개 부분은 거진 다 뺀 줄거리 소개 입니다만.. 이제부터 백작과 요정 시리즈에서 줄거리 소개를 주구장창 하는 것은 능력 부족상 무리겠다 싶어서 될 수 있는한 감상만 쓰려구요(..).

어쨋거나 본격적으로 에드가의 고생이 시작되는 중요한(?) 한 권이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으로 꽤 체크(?)할 부분이 많기도 했구요.
베일에 가려진 채 본인이 나서지 않고 유리시스 등을 이용해서 에드가를 괴롭혔었던 프린스의 존재가 드디어 직접적으로 리디아네 들을 압박해 오는 것도 그렇고, 에드가의 하나뿐인 충복이자 친구인 레이븐과 에드가가 다시 한번 서로를 구하는 부분. 저번 권까지 꿍꿍이를 드러내지 않고 부하인 척 했던 아민이 본격적으로 에드가를 배신하는 부분.  그런 그녀에게 지금까지 처럼 둘러서 대하지 않고 확실하게 리디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밝힌 에드가.(위에 발췌한 부분 입니다. 에드가 만세;ㅁ;!!<-)
그리고 설령 자신이 그의 '하나뿐인 존재' 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그의 가장 가까이에서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깨닫고 에드가의 청혼을 승락한 리디아 까지....
프린스와 에드가를 둘러싼 백작 요정 특유의 음모 가득한 반전 투성이의 사건 전개도 이것저것 중요한게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에 주구장창 읊었던 부분들이 이번 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거라서 저렇게 써봅니다.

진짜 정말이지 에드가...아이고;ㅁ;. 한권 내내 그를 믿지 못해 하고, 아민을 의식해서 다가오지 않고 피해드는 리디아의 태도 때문에 상처 입고, 곁에 있어 달라고 애원하는 데도 둔한 리디아는 중요한 때에 켈피와 함께 그를 버려(?)두지 않나...

에드가가 참 강한 사람이다 싶은게... 약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지칠 상황에 처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의 모습을 이번 권 내내 지켜보면서 정말 절실하게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아민은 배신해, 레이븐은 적들 손에 넘어가서 이제는 자신에게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처해, 그런 때에 리디아는 켈피의 속임수에 빠져서 그를 떠나지 않나.  저 정도의 융단 폭격을 당한다면 더이상 남는게 없는 상황이라, 보통 인물이라면 정말 재기 불능에 처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뒷 부분에 리디아가 망설이면서도 에드가를 떠날 때 '나를 혼자 두는건가?' 라는 에드가의 외침이 리디아보다 더 제 마음을 흔들게 하더라구요.
진짜 이번 권은 그동안 까지 백작 요정 읽으면서 리디아의 편에 섰었던 것과 달리, 종일 읽으면서 리디아를 실컷 욕했었다는거..-_-;. 원래부터 츤데레 성격에 서투르고 사랑에 관해서는 어린 그녀라서 이해 하기는 하지만서도 정말 에드가 대하는거 보면, 자기 좋다는 사람한테 저렇게 까지 여러번 가슴에 못을 박아대다니..-_-  싶은게..^^; 복잡한 여심하고는.(야)

역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리디아 마저 없는 상황에서 정령에게 몸을 뺏겨버린 레이븐과 필사의 싸움을 펼칠 때, 그때 타니상께서 보여주신 시츄에이션은 소설이라서 나올 수 있는 진짜 가슴 찡한 장면 이였습니다. 나중에 애니화 될때 과연 여기 까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고 치면 정말 제대로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예요. 에드가와 레이븐.. 리디아와 펼친 로맨스(?) 만큼이나 이번 권에서 두드러지는 명장면 이였습니다;ㅁ;b(척!). 레이븐이 되돌아 올거라고는 생각 하긴 했지만(소녀 소설이니까) 같은 엔딩이라도 이런식의 연출이라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 감동적이였어요>_<. 그 후에 다시 평상시의 사이로 돌아온 두 사람의 약간 김빠지는 보케 대화도 즐거웠고... 에드가와 레이븐은 저래야 좋죠 하하^^;.

지금까지의 백작 요정과는 달리, 확실하게 다음 권으로 이어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듯한(?) 결말로 끝이 나는데... 과연 켈피가 데려간 리디아를 무사히 자신의 신부로 맞이할 수 있을지... 켈피가 무언가의 수작을 부려서 리디아를 순순히 에드가의 품에 넘겨주지는 않을거 같은데 말이죠.
거기다가 프린스와의 결전은 다음 권이 제대로 이기도 하고.. 남은 '투휘석' 2개도 프린스의 손아귀에 있는 한, 에드가의 그다지 승산 없어 보이는 사투는 정말 다음 권이 절정 일듯 합니다. 뭐, 14권 까지 나와있는 한 쉽게 프린스가 없어져 줄거 같지는 않긴 해도..^^;

읽어야 할 다음 소설들이 꽉 차있어서 10권은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 될 수 있는한 빠른 기간 안에 읽어보려고 합니다. 9권에 이어서 읽어야 할 만큼 이번 권에서 다음 권으로 넘어간 사건의 실마리들이 넘쳐나니까, 조금이라도 잊어버리면 10권 잡다가 다시 9권 복습 해야 할 사태가 될지도 모르니깐요.... 읽으면서 이렇게 머리 쥐어 싸매게 만드는 소설은, 한번 읽어 족해요-_-. (딱히 어디가 어렵다는건 아닌데 하도 전개들이 얽히고 섥혀서리..;;)

........... 근데 다 쓰고 보니 리디아 애기는 온데간데 없고 에드가에 올인한 감상 투성이군요. 그만큼 여심을 흔드는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죄 많은 백작님 같으니!!!(<-)

읽은 날짜 : 2008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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