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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花嫁修業は薔薇迷宮で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7/06/01)

-줄거리-

대강의 일이 마무리 되고, 본격적으로 혼약 준비를 서두르는 두 사람. 한시도 기다릴 수 없다며 서두르는 에드가와는 달리, 아직도 사랑에 서투른 리디아는 정신 없이 돌아가는 상황에 그저 망설일 뿐이였고.... 그런 상황에서 귀족인 에드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사교계 데뷔' 와 여왕 폐하와의 '배알'을 목적으로, 상류 계층의 예의와 몸가짐을 배우기 위해 리디아는 신부 수업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때에 에드가는, 자신과 '교제'를 나누었다고 주장하는 콘스타블 백작가의 영애 '루신다' 와 만나고.. 전혀 그런 기억이 없음에도 자신과 편지를 나눈 사람이 에드가가 틀림 없다면서 그를 곤란 하게 만들지요. 에드가는 그녀를 딱 잘라 거절 한 후, 다시는 볼일이 없을 꺼라고 낙관 하고...
'배알' 에 관한 일로 에드가와 다툰 후, 그를 만나지 못하고 신부수업을 위해 '오드렛트' 부인의 저택으로 가게 된 리디아.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오드렛트 부인은 얼굴을 볼 수 없고, 대신해서 그녀를 맞이한 메이드장은 그녀를 좁은 방에 밀어 넣고 '하녀' 취급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리둥절 하면서도 이 일이 오드렛트 부인의 '시험' 내지는 '신부수업 방식' 이라고 생각한 리디아. 에드가를 위해서 힘내기로 결심한 그녀는 익숙치 않는 일에 당황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하녀 일을 하지요. 그러던 때에 저택에 나타난 오드렛트 부인의 남매라는 콘스타블 백작과 그의 딸 루신다. 그리고 그 직후 나타난 에드가 까지.. 자신이 백작의 약혼자라고 주장하는 루신다의 말에 충격 먹고 실제로 그녀와 대화하는 에드가의 모습에 당황하는 리디아지만, 끝까지 그를 믿기로 한 마음을 굳히고 오드렛트 부인의 '신부 수업' 에 힘내기로 결심 합니다.한편 에드가는, 자신이 생각 했었던 신부 수업이 아닌 하녀 일을 하고 있는 리디아를 발견하고 기겁하며 가슴 아파 하지만 끝까지 고집을 부리는 그녀의 말에 존중 해 참을 수 밖에 없고.. 하지만, 힘든일에 지치고 루신다의 괴롭힘과 나쁜 소문등에 질려가던 리디아는 자신이 에드가와 어울리지 않는 신분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피하려 들고, 그런 그녀를 보는 에드가는 한계에 부딛치는데....

평점 : ★★★★★

숨가쁘게 돌아가던 본편을 잠깐 마무리 짓고, 거의 번외편 격인 백작요정 11권 '신부 수업은 장미 미궁에서' 감상 입니다.

기본적으로 외전에 가까운 이야기라 '프린스나 유리시스' 의 잔당 들이나, 아민이나 켈피 등이 전혀 등장 하지 않는, 오로지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가 주류인 한 권이였습니다. 물론, 백작 요정 시리즈인지라 아무런 사건도 없이 이야기가 진행 될리는 없어서(^^;), 이번 권에는 요정이 관련된 이야기.. 장미 미궁에 얽힌 오드렛트 부인의 실종 사건과 절도단 등이 얽히지요. 그런 상황에서 위의 등장 인물들이 모두 나오고, 에드가와 리디아의 사랑 이야기까지 전개 되니, 온리 연애모드라고 해도 은근히 손을 놓을 수 없는 숨가쁜 전개는 여전 했습니다^^.

어쨋든;ㅁ;, 지금까지 읽었던 백작 요정 시리즈 중에서 가장 '러브러브' 모드의 두 사람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할만한 한 권이였어요. 포옹은 기본에, 가벼운 키스, 연인의 키스.. 읽는 사람이 부끄러워 질만한 애정 표현들이 마구잡이로 나옵니다. 거진 에드가 쪽에서 먼저 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쨋든 이 두 사람이 연인 다운 시츄에이션을 이렇게 많이 한 건 처음이라는거 ㅠㅠb.  
뭐; 초 중반 부분에 리디아가 겪었던 힘든 일들을 생각 하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그녀를 생각 하면서 좌불안석 불안해 하고 분노하던 에드가의 모습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앞에 까지도 그랬었지만, 정말 에드가는 이제 완벽하게 리디아에게 잡혀 있습니다. 루신다가 등장 할때에는 이 '오해'가 리디아에게 들통 나지 않기를 바라고, 자신의 의도(프린스의 기억이 몸속에 있는 위험한 자신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뭐든지 줄 수 있는 것들 중에 한가지가 사교계 라고 생각 했었던 에드가~) 와는 달리, '하녀일' 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리디아를 보고 억장이 무너지고.. 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루신다의 어택에 '이런 뜨거운 감정을 보내주는게 리디아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그 후에 자신을 피하면서 어물쩡 거리는 리디아를 따라가 허드렛일을 도우면서 포기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보이고, 마지막으로 리디아가 힘든 일을 견디다 못해 쓰러지자 참고 참았던 화를 폭팔 하면서 그녀가 잠든 사이에, 그녀를 괴롭힌 모든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되갚음을 보여주는 부분 까지!!!!.
리디아의 시점이 많았음에도 읽는 저는 그저 에드가에게 몰입 할 수 밖에 없었드랬습니다 ㅠㅠㅠ. 진짜 이런 순정(?) 남이 있나ㅠㅠㅠㅠ!!!.

결혼을 약속 했음에도 아직 사랑에 서투른 리디아는 그의 행동이나 같이 있는 시간이 부끄러워 하지만, 에드가는 이미 확고하게 마음을 정한 상태인지라 초반에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에드가는 어느정도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그녀를 좋아하는 만큼, 그녀의 마음은 아직 그만큼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라든가, 마음의 크기를 생각 하면서 고민하고.. 만약, 자신에 대한 그녀의 마음이 그저 '동정' 일 뿐이라고 해도 곁에만 있어 준다면 상관 없다고 스스로 납득 하려고 애쓰는 모습 까지.. 정말 '감정' 에 한해서는 순정남이 따로 없었어요 ㅠㅠ 앞전까지의 다라시나이 모습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싶을 만큼!!.
거기다가 사랑에 빠졌어도 악당은 역시 악당. 여전히 인정 사정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다가 예전과는 달리, '리디아에게 손대면 얄짤 없다' 마인드까지 더해진 지라, 뒤에 꾹꾹 눌러 참은 화를 폭팔하는 부분은 격렬 하더군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리디아까지 신분 문제와 자격을 들먹이면서 자신과의 결혼을 주저하자 그 불안감에, 그녀를 괴롭히는 주위 상황에 대한 분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책감 까지..
은근히 S 기질이 있는 저로서는 에드가의 저런 감정 표현을 보는게 얼마나 즐겁던지...^^;. 정말 리디아의 고생 보다 에드가의 맘고생이 더 인상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아직까지 처음 해보는 사랑에 머뭇거림이 있는 리디아지만, 그래도 그의 곁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힘내는 예쁜 모습과, 그녀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에드가. 두 사람의 앞으로의 여정은 상당히 힘들겠지만, 어쨋든 타니상이 잘~ 알아서 해피 엔딩으로 이끌어 주실꺼라고 믿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이런 느낌의 외전을 몇 번 더 써주시면 좋겠...(야).

읽은 날짜 : 2008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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