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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ロンドン橋に星は灯る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7/03/01)

-줄거리-

겨우 리디아에게서 결혼 약속을 받아낸 에드가. 프린스의 위협에서 그녀를 지켜내기 위해 억지로 켈피에게 들려서 리디아의 고향, 스코틀랜드로 보낼 때 그녀에게서 받은 확답을 믿고 리디아를 맞이하러 가지만, 그가 다시 만나게 된 리디아는 바로 얼마 전까지 결혼을 약속했었던 그녀가 아닌, 두 사람의 최악의 첫 만남에서 '자신을 이용하기만 한 악당놈' 으로 에드가를 기억 하고 있는 상태였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주위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에드가에게서 부터 리디아를 떼어내 지키고 싶었던 켈피의 마법 때문이였지요. 덕분에 에드가가 아무리 혼약을 애기해도 리디아는 믿을 수가 없고... 거기다가 켈피가 그녀를 마을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만들고, 에드가를 마을에 들어올 수 없게끔 마법을 걸어 두어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상태가 된 두 사람. 때마침 리디아를 찾아왔었던 친구 '로타' 의 도움으로 일순간이나마 에드가와 만나게 되고, 런던을 목표로 음모를 꾸미고 있는 프린스를 저지하기 위해서 런던으로 돌아가야 하는 에드가에게 '다시 만날 때 반드시 기억해 내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대영 제국을 무너트리기 위해서 '알바' 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언가를 내세워서 큰 범선 '지아크'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프린스. 에드가는 '알바' 라는 인물이 왕가의 피를 이은, 자신을 대신해서 프린스의 '후계자' 로 선택된 인물이고, 프린스의 목적이 '지아크'를 이용해, 성스러운 힘으로 런던을 지키고 있는 다리 '런던 브릿지'를 부숴서 언실리코트 요정들을 불러 일으키려드는 것을 알게 되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청기사백작의 이름을 걸고, 그리고 리디아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라도 프린스의 음모를 저지하려 드는 에드가.
리디아는 그런 그를 생각 하면서,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도움이 되기 위해 '요정의 길' 을 통해서 켈피의 눈을 피해 런던으로 돌아오려 들지만, 갑자기 나타는 '은빛 요정' 에 의해서 억지로 런던 브릿지의 요정의 결계안에 갇히게 되고... 그에게 '희생양이 된 소녀의 화살' 을 찾으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평점: ★★★★☆

지금까지 전개 됬었던 내용 중에서, 물적으로(?) 가장 스펙터클 했었던 백작 요정 10권, '런던 다리에 별은 빛난다' 감상 입니다.
애니화의 덕분인건지^^; 정발화의 속도가 꽤 빠른 편인 작품인지라,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되어버려서 꽤나 꾸준히 잡고 있긴 합니다...라고 해도 아직 4권이나 남았지만^^;.

저번권에 이어서 이번 권에도 이어지는 '에드가의 수난' 의 한 권이였습니다. 뭐; 듣기로는 뒤로 이어지면서도 계~~속 에드가의 수난이 나온다고 하니, 백작님. 그동안까지 리디아를 맘고생 시킨 덕을 혹독히 치루고 계시는군요...(먼산)

일단 이야기의 한 단락이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에서 끝나긴 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런던 다리는 무사히 지켜냈고, 기억을 잃은 리디아는 기억을 되찾고 사랑을 확인 했으며, 프린스 '자체'는 죽었으니깐요.
다만, 에드가에게는 하나의 시련이 끝난게 아닌, 오히려 더 큰 시련이 밀어닥치게 되서 더욱 더 앞날을 예상할 수 없는 힘든 결과를 낳게 됩니다-_ㅠ.

6권 에서 아민이 프린스의 명령으로 에드가에게서 빼내어 온 보석 '프레이아'. 마력을 지니고 있는 그 보석의 실제 힘은, '영혼을 담고, 그 영혼을 타인에게 주입시킬 수 있는 능력' 이였습니다. 프린스가 에드가를 포기하고 자신의 후계자.. 자신의 '그릇' 으로 삼았던 '알바'는 그 보석에 심어진 프린스의 '기억' 을 조금조금씩 나누어 받아서 끝내 완벽한 '프린스' 로 변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실제로도 그에게는 조금씩 들어와있는 '프린스의 인격' 과 '그 자신의 인격' 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두 번 다시 자신의 앞에서 모든 것을 잃고 희생당하는 존재를 보고 싶지 않았던 에드가. 긍지 높은 청기사 백작으로서 프린스의 야망을 막고 알바를 구하려고 했던 그는, 결국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없이, 프린스와 그 일당들이 있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최종 '의식' 때 난입합니다. 그리고 알바가 억지로 손 대려 했던 '프레이아'를 스스로의 손으로 잡아 '프린스의 기억' 을 자신의 몸 속에 가두게 되지요. 이 모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늙은 육체를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던 프린스는, 에드가에게 저주의 말 '네 안의 고귀한 피는 언젠가 왕위를 노리게 될것이다' 을 남기고 스스로 총으로 자살 합니다. 그리고 유리시스와 프린스의 잔당들은 에드가에게 '전하' 라는 말로 충성을 표시하지요.
겉으로나 속으로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듯한 에드가. 하지만 '희생양' 으로 런던 브릿지 안에 갇히게 된 리디아를 구하러 가면서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위에도 썼지만 정말이지.. 어디까지 에드가를 밀어 붙여야 속이 시원하실런지요 타니상;ㅁ;. 여기까지 읽다 보면 에드가가 너무 불쌍해져서-_ㅠ.... 초반 부분의 '복수와 이득' 만을 생각 하던 그가 아닌, 정말로 긍지 높고 타인을 생각하면서 오직 리디아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된 에드가를 보고 있자면, 이렇게 까지 그를 몰아붙이는 상황이 정말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보석인 리디아의 존재가, 어디까지 그를 지탱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리디아가 없으면 당장이라도 '프린스' 로 변해버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에드가를 위해서라도 리디아가 끝까지 분발해서 그를 지켜냈으면 싶어요-_ㅠ.

프린스와의 결전을 끝낸 부분에, 런던 브릿지를 지켜내기 위해서 '보검의 스타사파이어(화살)' 과 '반지의 문스톤(활)' 을 이용해서 언실리코트 요정들을 쫒아낸 에드가와 리디아.
역시 여러가지로 언급할 내용들이 많긴 한데, 다 읽은 후에는 그저 에드가에 대한 불쌍한 기분 밖에 남지 않아서..^^; 자세한건(?) 얼마 후에 나올 정발본에서 확인해주세요-3-/

암튼(<-); 칼튼 교수에게서 허락도 떨어졌겠다.. 본격적으로 '혼약자 관계' 가 된 두 사람.
하지만 에드가는 아직 리디아에게 '자신의 몸에 깃든 프린스의 혼' 에 대해서 애기 하지 못한 상태이고, 리디아 역시 무언가 수상함을 느끼지만 그가 말해 줄 때 까지 기다린다는 한시적인 상태....인지라, 사랑을 속삭이면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아도 단순히 기뻐 하기만도 뭐한 느낌 이였습니다. 앞으로 전개 될 내용에서는 '실체' 가 없음에도 예전보다 더 에드가를 압박해올 '프린스의 존재' 와 싸워나가야 할 에드가와 그런 그를 도와서 지탱해 나가야할 리디아... 사랑을 확인 했어도 결코 쉽게 맺어지기 힘들 둘을 생각 하면, 즐겁게 따라가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저번에 받았던 14권에서의 무시무시한 절단 신공을 생각해 보면 더욱 더...-_-;

일단 다음달에 15권 예정이 있긴 하던데, 어디서 듣기로는 (또!!!! ㅠ_ㅠ) 단편집 이라고 하는거 같고....; 될 수 있는 한, 14권의 억장 무너지는 씬에서 무사히 이어지는 부분이 나올 때 까지는 본편 진도는 더 안나갈 예정입니다. 11권은 살짝 성격이 다른 외전 격이라고 하니까 딱 여기까지만 읽어보려구요(...). 12권 단편은 잠시 재껴두고;.
어쨋거나 원했던 달달 모드의 두 사람을 겨우 만날 수 있었으니까, 11권은 조만간 읽어볼 생각 입니다. 힘내자 나-_-!

읽은 날짜 : 2008년 7월 7일


PS. 이번 권을 읽다 보면 '폴' 과 '로타' 의 관계가 어느정도 발전 되지 않을까나?...라는 불씨(<-)가 보이던데... 과연 어떨까나요^^; 은근히 재밌는 커플이 될 지도 모르는데!!!.........라기 전에; 로타가 '에드가의 전 연인' 이라는 착각 부터 없애지 않으면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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