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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身代わり伯爵の脱走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07/01)

-줄거리-

연극제의 밤 이후, 평소완 다른 리햐르트의 행동과 표정에 망설이며 별장에 처박혀 밤낮 없이 고민하게 되는 미레이유. 그러던 때에 갑작스러운 '지크'의 호출에 황궁으로 향하게 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경악스러운 사실에 정신 못차리게 됩니다. 서출이긴 해도 공작가의 영애인 그녀의 신분이 국내외에 밝혀지게 되고 그에 시아란 공국의 대공이 미레이유를 자신의 정비로 삼으려는 제안을 해온 것이지요. 지크는 미레이유에게 자신의 제 2부인이 되던가, 시아란의 대공비가 되던가..의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해오며 반항하는 그녀를 제압해 억지로 자신의 궁에 납치, 감금해 버립니다. 감금당한 상태에서 가만히 있을 리가 없는 미레이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방에서 탈출해 나오지만, 곧 맞딱들인 리햐르트와 지크의 대화에서 리햐르트의 정체... '행방불명 된 시아란의 왕태자 '에셀버트' 임을 듣게 되지요. 아연질색한 미레이유를 두고, 그녀와 약혼해 정정당당히 시아란으로 돌아가 대공위를 넘겨 받으라고 강요하는 지크. 하지만 리햐르트는 자신의 일에 그녀를 끌여들여 위험에 처할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고, 그녀를 지크에게 맡기고 신변 정리를 마치고 시아란으로 혼자서 떠나버립니다. 미레이유는 자신을 두고 떠나버린 리햐르트 때문에 흔들리는 가슴을 안고, 어떻게 해서든 그를 다시 보고싶은 마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리햐르트를 쫒아가는데....
                                                                                                               평점 : ★★★★

남주 리햐르트의 밝혀진 정체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아란편'으로 진입하는 대역 백작 시리즈 5권, '대역 백작의 탈주' 감상입니다.

이번달 초에 5권이 발매되는 걸 듣고, 또 일본에서도 이달 초에 11권.. 시아란편 완결권이 나오는걸 듣고 이 때다~ 싶어서 시리즈 독파를 결심하고 잡았던 이번 권.
아르테마리스 편의.. 3,4권의 조금은 지지부진했던 전개와 달리, 이번 신장 스타트는 아주 처음부터 박진감 넘치게 달려줍니다. 질풍같은 스타트였어요.

지금까지, 어디까지나 '베른하르트 백작'의 여동생..정도의 위치에 있던 미레이유입니다만, 이번 권부터 갑작스럽게 '공작 영애'라는 신분이 크게 부각됩니다. 아니; 원래부터 공작 영애긴 했었지만, 비밀 이였던것도 있고 그녀 자신도 어디까지나 '대역백작'으로만 움직였으니; 딱히 신경쓰지 않았었거든요. 갑작스럽게 공작 영애 운운하니.. '아 미레이유; 은근히 지위있는 아가씨였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놀래보거나^^;.

리햐르트의 정체는 대강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에게 어떤 과거가 있어서 지금의 위치에 있는건지는 몰랐었는데.. 뭐; 저 조용하고 우시로무키의 성격을 형성하게 될 정도로 '어두운' 과거를 지닌 것이 확실해 졌습니다. 원래부터 조용하고 섬세한 왕태자였을 텐데 그런 와중에 온갖 배신과 상처를 떠안게 되었으니..지금의 '욕구 없는'.. 원하기 보단 놓아주길 택하는 리햐르트가 될 수 밖에 없었구나.. 라고, 이해가 되더라구요.
전권 읽을 때 까지만 해도, 손에 넣을 순 없다, 하지만 포기도 못하겠다..라고 전전긍긍하는 리햐르트를 보며 '넌 어쩌고 싶은게냐!' 라고 버럭 거렸었지만, 이번 권에서 밝혀지는 리햐르트의 과거는.. 야밤이여서 그런가, 은근히 눈물도 글썽 거릴 정도로 안타깝고 불쌍해서 ㅠ_ㅠ...

정말이지.. 지금까지 전개되었던 이야기중, 가장 침울하고.. 아마도 미레이유가 제일 많이 울었던 한 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레이유는 아직까지 리햐르트가 좋아하는게 자신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리햐르트 역시 그 오해를 제대로 풀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미레이유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는 뒷전으로 미룬채 오로지 감정이 이끄는대로 리햐르트를 쫒아가지요.
그에게 선물받았던 '왕태자'의 신분을 밝혀줄 만한 가보인 귀걸이를 손에 든 채, 넘겨주겠다는 빌미로  제대로 인사도 하지않고 떠난 그를 다시 보고싶은 마음 뿐.
리햐르트 역시, 다신 만날 수 없다는 각오를 하고 떠나왔는데 눈 앞에서 자신을 쫒아온 미레이유를 본 순간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끌어안아버리지요. 이 장면에 삽화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 후, 밤을 새며 리햐르트의 아픈 과거와 그의 각오... 대놓고 말할 수 없는 고백 대신 누구보다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녀를 설득하는 리햐르트가 안됬고 한 없이 불쌍했습니다-_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신의 목적을 우선으로 내세우지만 그래도 미레이유를 다치게 하고싶지 않은 마음에 정체를 드러내며 선택을 강요하는 '히스'의 납치로, 미레이유는 그대로 시아란으로 잠입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미레이유는 다시 안전한 아르테마리스로 돌아갔을 꺼라고 믿고 있는 리햐르트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놀랄지 눈에 선~하네요;.
미레이유는 그와 한 맹세를 깨트리게 되더라도, 리햐르트가 무사히 대공위를 찬탈할 수 있도록 돕고싶은 마음 하나 뿐이긴 합니다만.. 어딜 가도 사건사고를 몰고다니는 그녀이니 만큼; 다음 권의 파란만장한 전개가 기대 됩니다.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으니 몰래 잠입해야 하는 리햐르트, 친구로서, 아르테마리스의 신하로서 리햐르트를 돕고싶어 하는 프렛드는, 그대로 미레이유의 대역으로 대공의 곁에서 무언가를 꾸밀 기세. '에셀버트 왕태자'의 무죄를 밝혀줄, 히스의 상관이라는 시아란의 대신관과, 어딘가에 살아있을 에셀버트의 배다른 동생이자 미레이유의 소꿉친구였던 '키르'.. 이 두 '증인'을 확보하기 위해 자진해서 히스에게 납치(?)당해 시아란으로 향하는 미레이유... 그외의 기타 등등<-.
리햐르트를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는 미레이유들과, 맞서게 될 대공파의 적들의 대결이 기대 됩니다.

대놓고 곁에서 지켜줄 수 없는 리햐르트를 생각해서라도; 부디 무리는 하지 말길 바랄 뿐입니다만... 미레이유니깐요. 예;(..)
이어서 6권을 잡아봅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1월 31일

ps. 리햐르트란 이름이 싫은건 아니지만, '에셀버트'.. 맘에 듭니다?!. 저만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 리햐르트란 이름보다 에셀버트 란 이름이 뭔가 더 '황족' 스럽지 않나요?>_<. 고귀한 느낌이 들어서 은근히 자주 쓰이길 바라게 됩니다....만, 여전히 책에선 대부분이 '리햐르트' 일 뿐;.

ps2. 정작 여주인 미레이유는 딱히 검술이나 체술을 배우지 않았음에도, 매권 표지만 보면 언제나 늠름하고 강한 여주로만 보이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검도 쓰는 아가씬줄 알겠다... 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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