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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マギの魔法使い - 科学者は誘惑中!
작가: 瑞山 いつき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05/01)

-줄거리-

위저드의 '보석'인 에메랄드를 붙잡아 두려는 '스파냐' 국왕의 음모에서 벗어나, 다시 마기로 향하는 에메랄드 일행. 스파냐에서 부터 그녀들을 추격하는 '파드'들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경 근처에 위치하는 밀림 지대를 통과하기로 하지만, 그 도중. 있는대로 에메랄드를 몰아붙이며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워레스와의 사이는 더욱 악화되어 버리지요. 급기야, 이 밀림 지대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일행을 해산하기로 선언하는 에메랄드. 하지만, 그녀들의 행보는 쉽게 가지 않고. 도망치던 중, 새로운 위저드 후보 '아토라스'를 만나게 되는 동시에, 밀림 지대안의 마기의 '유적'을 조사중이던 마기의 과학자들에게 '보석'의 존재가 알려지게 됩니다. 스파냐 왕국에 넘겨주는 대신, 그녀를 붙잡아서 '실험'을 하려는 과학자 '라드'. 일행을 사로잡고 반항하는 에메랄드를 상처 입히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움직이려 들고. 상반되는 감정을 밀어둔 채 그녀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워레스와 일행들은....
                                                                                                                    평점 : ★★★

시리즈 3권인 '마기의 마법사 - 과학자는 유혹중!' 감상입니다.

.....유혹 좋아하고 앉아있네-_-.
첫 마디부터 비이냥 거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매 권마다 참 멋들어지게 제목과 내용이 상반되는 시리즈입니다. 유혹은 무슨 개뿔이 유혹이야. 협박이나 강압이겠지.
어쨌거나, 이번 3권.
다 읽는데 일주일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너무 오래 걸렸어요...;;.
안그래도 요즘, 거의 6개월 만에 플스를 잡아 돌리는 덕분에; 퇴근해서는 게임, 출근해서 남는 시간에는 2차 창작을 쫒아다니는 나날들....
그러던 와중, 이 지독시리 잘 안넘어가는 소설을 잡았으니, 오죽 하겠습니까 와하하하하. (핑계다<-)

뭐, 다시금 '난 이 애들이 싫어. 싫은데 이야기는 재밌어 젠장' ...하고, 되새기게 되는 한 권이였습니다. 네;.

이야기는 저번 권 라스트 이후의 전개로.
우여곡절 끝에 스파냐 왕도에서 탈출한 에메랄드 일행.
마기를 향하기 위해, 일단 옆 나라인 '드라드 공화국'을 향하기로 하지만, 스파냐 국왕이 파견한 '파드'가 통솔하는 부대의 추격을 피해야 하는게 우선이 되고.
그를 위해, 밀림 지대를 통과하기로 한 일행들.
허나, 에메랄드를 향한 애증을 주체 하지 못하는 워레스는 계속 그녀를 몰아붙이며 힘들게 하고, 결국 참지못한 에메랄드는 워레스 일행들과 헤어지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뭐 피하려다가 뭐 만난다' 격이 되어버린 에메랄드.
밀림 지대 안에있는 유적 '거인'을 연구하는 마기의 과학자들의 손에 붙잡히게 되지요....

매권마다 '보석'인 에메랄드를 원하는 인물들이 하나씩 등장하는데, 이번 권에는 마기의 과학자인 초 절정 미모의 과학자인 '라드'....... 그리고,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 캐러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비열하고 재수없고 드러운<- 자식이였습니다.
인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정말 치떨리게 못된 놈이였어요. 에메랄드도 성격이 드쎄서 사고를 치고는 다니지만, 만나는 놈들이 어째 다 저런 놈들이다 보니 동정마저 든다능;.
초반, 워레스와의 공방전(?)에서도... 이유는 알겠지만 그래도 그 태도가 지나치게 '남자답지 못한' 치사빤스 맥스 수준의 비이냥으로 상처입는 에메랄드를 보면서, 워레스 이 써글놈! 하고 이를 갈면서 보고.
그 후 등장하는 라드를 보니, '아. 워레스는 양반이구나' 하고 잠시간 반성도 했습니다.

15살 남짓의 여자애한테 가차 없이 쓰러질 정도로 싸대기를 갈겨대는 정신머리 하며.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유적'을 통해 그녀의 정신을 비틀어 놓으려는 비열함도 그렇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뭐가 잘못되고 어디가 결여된건지 눈꼽만큼도 모르는 그 뻔뻔함.
2권의 스파냐 국왕도 참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인물이였다지만, 라드는 더 하네요. 진심으로 '재수 없는 녀석' 이였어요. -_-;
뭐, 라드가 이렇게 인정사정 없는 놈이다보니 결과적으로 워레스도 다시 에메랄드를 구하고 그녀를 걱정하게 된다지만은야;.

그리고,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또 하나의 위저드 후보인 '아트라스'...... 근데; 워레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륙 전체의 위저드 후보는 수도 없다고 하니까; 매 권마다 만나는 우연(?)도 그려려니 하게 됩니다.
에메랄드를 쫒아온 '아르펫카'까지 포함해서, 이야기 중간중간 세 위저드 후보의 감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드러나는데....... 사실; 아직도 잘 이해는 안되요.
어디까지나 전생의 기억에 휘둘리는 아트라스나 아르펫카에 비해, 사랑하면서도 에메랄드를 미워하고 위저드가 되고 싶지 않은 워레스의 존재 자체는 매우 특이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가 주인공 이겠지만은요;.
그런 워레스 마저도, 아무리 부정하고 무시하려고 해도 결국 에메랄드에게 휘둘리는......휘둘리는....?;; <-........ 모; 모습을 보이는듯 하니, 결국 '보석'의 매력은 어쩔 수 없는가봐요.
워레스의 경우, 연애가 성립 되려면. ..더 정확히는 '소설이 진행되려면' 단순한 전생의 기억이 아닌 '스스로의 감정'으로서 에메랄드를 좋아하게 되는게 우선 과제일듯 하지만.
지금의 두 사람은 여전히 멀고 멀었다는 느낌.
진짜; 누가 좀 워레스의 입좀 막아 주세요....이 삐뚤어진 복흑 미남은, 입만 안 열면 좋은 놈인데 어쩜 이렇게 못났는지 원. 츳츳.

진심으로 반죽음 으로 만들고 싶었던 '라드'에 대한 처리가 쬐~끔 약했던게 불만이긴 했으나, 가장 문제였던 워레스와 에메랄드의 사이는 일단 정전 중.
거기다,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쫒아왔던 스파냐의 추적대도, 일행이 국경 근처에 간 순간부터 순순히 포기해주고. 무엇보다 징그럽기 짝이 없는 집착을 선보이던 아르펫카가 '눈을 뜨게 된' 장면이 나와서 나름 만족했습니다.
꽤 맘에 들었던 조연인 아트라스의 등장이, 아마도 다신 없을것 같다는게 좀 아쉽긴 했지만... 이야기 수순을 보면, 다음 권에서 또 다른 위저드 후보가 나올테니 그걸로....? ;;.

조연들의 재수 없음이 앞서서, 쥔공 일행들의 재수 없음이 덮어지는, 신기한 시리즈. (진심입니다).
남주, 여주 모두 하나같이 참 정떨어지는 타입인 희한한 커플이지만, 이야기의 흥미로서 덮어지는 다시금 신기한 시리즈. (역시 진심입니다).

좀 집중할 수 있을 때를 맞춰서 다음 권을 잡아보렵니다.
꾸준히 이어서 읽는건 나를 위해서 피해야지요. 여름이라서 불쾌 지수도 높아질 때에!.

읽는 날짜 : 2011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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