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身代わり伯爵と白薔薇の王子様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06/01)

-줄거리-

미레이유가 리제란드로 돌아온 후의 리햐르트와의 재회, 실프레이아 공녀가 콘필드 공에 즉위한 직후의 에피소드, 리햐르트와 에드왈드가 평상시의 미레이유를 미행(?)하는 이야기..... 등등.

총 6개의 에피소드가 실린, 시리즈 2번째의 단편집 입니다.
                                                                                                            평점 : ★★★★☆

대역 백작 시리즈 15권째, 그리고 단편집으로선 2번째인 작품 '대역 백작과 백장미의 왕자님' 감상입니다.

8권 이후에 나온 첫번째 단편집 '대역 백작과 전설의 용자'....도 아직입니다만, 어쩌다보니 이것 먼저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실린 단편들이 이쪽이 더 취향이여서 그랬다거나 그랬다거나!!! <-.
9월 달에 신장 스타트가 되기 전, 숨돌리는 의미에서 나온 단편집 입니다.
어느것 하나 무척 재밌는 데다가, 간만에 보는 리햐르트와 미레이유의 풋풋한 모습이 참 귀여워서, 나름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단편 '대역 백작과 오후의 방문자'.
1권의 '모험' 이후의 시점으로, 대역 백작을 그만두고 리제란드로 돌아온 미레이유를, 다시 리햐르트가 맞이하러 가는 부분의 에피소드 였습니다.
2권 시작에서, 대놓고 대역 백작으로 돌아온 미레이유 였던지라, 이 부분이 쑴텅 빠져 있었긴 한데. 요렇게 보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던 만큼 뭔가 득 본 기분이였어요.
무엇보다, 미레이유와 리햐르트의 사이가 아직까지는 '사이좋은 친구'의 느낌이라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일단, 리햐르트는 미레이유를 좀 많이 신경쓰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서 '거리를 두는' 입장이긴 했지만은요.
그렇다 쳐도, 천연 다라시. 대사 하나하나의 파괴력이... 지금의 리햐르트와 거의 다를바가 없었다능;.

두번째 단편 '대역 백작과 공주님의 보물'.
2권 '결혼' 직후의 에피소드로, 미레이유와 리햐르트 커플 말고도, 실프레이아와 카인 커플, 거기다 세실리아와 프렛드 까지. 꽤 시끌벅적한 내용 이였습니다.
이야기는, 엄연히 카인이라는 약혼자가 있는 실프레이아를 데리고, '연인 대회'에 참여한다는 백작의 기행에 분개한 세실리아가, 카인을 데리고 잠입. 거기서 '묘령의 여인'과 함께 있는 리햐르트 마저도 발견하고 아연질색 하지요.
정확히는, 대역 백작인 미레이유와 실프레이아. 여자로 변장한 프렛드와 리햐르트의 커플(?)이였습니다만, 영문을 모르는 세실리아에게는 전혀 다르게 비춰졌으니!....
짤막하면서도 굵은 단편이였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세실리아 놀려먹는 재미로 사는 프렛드 처럼 보여도, 역시 그는 그랄지. 그 다운 방법으로 세실리아를 아끼는걸 볼 수 있었어요.
솔직히; 조금만 더솔직해 지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옴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극강 츤데레인 세실리아도 뭐 남말 할 것도 안되나?;.

세번째 단편 '대역 백작과 비밀의 추적'.
2권 '결혼'과 3권 '결투' 사이의 에피소드로, 철저하게 리햐르트 시점의 이야기 였습니다. 아 재밌었어요>_<.
리제란드에 있는 프렛드와 미레이유. 프렛드의 청으로 에드왈드와 함께 도착한 리햐르트는 곧바로 미레이유를 발견하게 되지만, '평민 소녀' 미레이유의 너무나도 활기 넘치는(!) 일상에, 그야말로 간 졸여가면서 쫒아다니는... 일종의 스톡허가 되는 내용 입니다.
미레이유가 참 씩씩하다는건 잘 알고 있었긴 한데, 여기서 보는 '평상시의 미레이유'가 얼마나 대단한지 ㅋㅋㅋㅋㅋㅋ. 리햐르트가 아니라도 놀라울만 해요.
귀찮은 남자에게 걸린 소녀를 구해주기 위해 격투. 옆 마을에서 떼거지로 싸움걸어 온 소년들 대장을 한방에 격퇴.... 등등. 매번 위기 상황이 닥칠 때 마다 지켜보다가 '미레이유!!!' 하고 기겁하면서 도우려 뛰쳐나오는 리햐르트가 무색하게도. 혼자서 씩씩하게 잘 넘기는 그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뻥지면서 '이 얼마나 위험한 사람이란 말인가!;ㅁ;!' 하고 걱정하는 리햐르트가 진짜 웃겨서 ㅋㅋㅋㅋ.
아 그래도, 역시 중요한 순간에 구해주는건 언제나 그녀의 기사인 그. 지나치게 씩씩한 미레이유 때문에 신나게 웃다가, 마지막, 리햐르트의 멋진 모습에 두근거릴 수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였습니다.

네번째 단편 '대역 백작과 위험한 보호자'.
....사실, 이번 단편집에서 가장 웃기고 뿜기고...어쨌든 인상 깊었던 게 바로 이번 에피소드.
6권인 '잠입'편 도중의 이야기로... 시아란의 제 5기사단에 '미쉘'로 잠입한 미레이유를 지키기 위해, 그림자 밑에서 암약하는 로지온의 대 활약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말이지, 이번 단편집은 '로지온!!!!!'... 한마디로 끝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진짜 너무 웃겨서.. 육성으로 뿜으며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ㅠㅠ.
자기 딴에는 안들키게 한답시고 애쓰지만, 그건 동료인 알렉스가 모두 봐버리고... 알렉스 시점에 비춰진 로지온의 '기행'들이 너무 하나같이 ㅋㅋㅋㅋㅋㅋㅋ. 아니근데, 그렇게 '지켜지고 있는' 미레이유가 전혀 눈치 못챈다는 것도 어느의미 대단했어요. '닌자 로지온'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울'... 까딱 잘못했으면 로지온 손에 쥐도새도 모르게 저 세상으로 갈 뻔 했구나...(묵념).
어쨌거나 이 에피소드 하나만으로도 이 단편을 잡은 보람이 충분했습니다. 만세 로지온!!.

다섯번째 단편 '대역 백작과 한밤중의 요리 교실'.
12권이자 신장 스타트인 '신부 수업 1' 중간의 이야기로, 밤낮 없이 대공의 위치에서 고생하는 리햐르트를 위해 미레이유가 분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매일같이 격무에 시달리는 데다가, 에드왈드로 부터 미레이유에게 '접근 금지령'을 받은 직 후 인지라,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데미지를 받은 리햐르트. 그런 깊은 속사정까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기운 없는 그를 걱정한 미레이유가, 리햐르트 집안에 내려오는 '요리 책'에 실린 요리를 대접하려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바로 앞의 에피소드가 너무 뿜겨서 그런가, 개그적인 면은 적었지만 (...아니, 후반부 미레이유가 이상한 종교에 심취한줄 알고 경악하는 리햐르트의 부분은 좀 웃겼긴 해도;), 대신 연인이 된 직 후의 두 사람의 달달 모드는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다지요.
어쨌거나, 결론은 리햐르트에게 있어 최고의 약이자 신경 안정제는 미레이유의 존재 그 자체...라는 겁니다. 네.

여섯번째 단편 '대역 백작과 백장미의 왕자님'
이번 단편집에 새로 실린 카키오로시로, 과거편.
정확히는 세실리아와 프렛드의 첫 만남을 다루는, 두 사람을 위한 이야기 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아란의 내전을 피해 아르테마리스의 궁정으로 오게 된 세실리아.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깊은 외로움 때문에 실어증에 걸린 9살 소녀와, 때마침 그녀의 곁에 있게 된 리햐르트와 프렛드는 그런 그녀를 염려하며 돌봐주지요.
...정확히는, 프렛드의 경우. 돌봐주기 보다는 약올리면서 신경 거슬리게 하는것 투성이긴 하지만.
어린 세실리아는 첫 만남때 부터 프렛드를 '왕자님'으로 인식했으나, 정작 그 왕자님은 심술궃기 그지 없게 세실리아를 놀려먹기만 합니다. 그런 그가 밉고 불편해서 피해다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굴하지 않고 마구 들이미는 프렛드.....
타인과 거리를 두는 소녀와, 그런 그녀를 염려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를 지켜주는 소년...의, 풋풋하다고 해야 할지. 너무 답다고 해야할지.. 여러모로, 그들 다운 이야기였어요.
특히 프렛드는 정말 어릴때 부터 프렛드. 너무 똑같아...(먼산).
다른 사랃믈과 달리 그저 친절하기만 해서가 아니라, 미움 받더라도 감정을 부딧치며 마음의 벽을 깨트려 주려는게 그의 방식이고. 그런 속내는 모를지언정, 프렛드의 행동에 이끌려 점점 더 기운을 차리게 되는 세실리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소녀는 백장미의 왕자님에게 첫사랑을 느끼게 됩니다'...라는게, 이야기의 결말.
............ 근데, 세실리아가 지금의 폭력 극강 츤데레 왕녀로 성장하게 된건, 모~두~ 프렛드의 탓이라는게 밝혀지네요. 어린 시절의 그녀는 그저 얌전하고 내성적인 타입이였는데.;;.
지금의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의 관계는 모두 프렛드 탓이지 말입니다?... 본인은 그게 좋다니까 할 말은 없지만서도.
다음 권의 신장 스타트에선 아르테마리스가 중점이 될 듯 하니, 이 두 사람의 관계도 조금은 진전 되겠지요?....;;


작가분인 세이케상이, 빈즈 문고의 간판 작가분이 되셨다는걸 다시금 깨달을 수 있게끔. 빈즈 편집부에서 올 여름부터 '세이케 미모리 페스티벌' 이라는 기획을 내놓았습니다.
7월 후반에 발매되는 잡지 '더 빈즈'에서 대역백작 시리즈와 신 시리즈를 포함한 특별 기획이 실린다고 하고.
9월 1일에는 신장 스타트. 미레이유들이 아르테마리스로 돌아와서 벌어지는 내용이라는 군요.
그리고 10월 1일. 대역 백작 시리즈로 데뷔해 줄곧 이것만 고수하고 계셨던(?) 세이케상의 '신.작.'이 나온다고 합니다!!!!. 무려 왕도 중화 판타지!.
....이야... 사실, 신장 스타트와 버금갈 정도로 이번 신작에 관한 기대가 굉장해요 전.
세이케상의 다른 이야기라는 것도 뭔가 상상이 안되기도 하고. 만약 이번 처럼 러브 코메디 풍이라면 아마 광분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삽화가 분도 굉장히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대역 백작 시리즈 팬으로서 신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면, 대역 백작은 좀 소홀해 지시지 않나 하는 걱정도 들고... 여러모로 복잡 미묘 하네요^^;.
자세힌 내용은 7월에 나온다는 '더 빈즈'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근데 요것 하나 때문에 읽지도 않는 잡지를 사는 것도 좀....;;.
기다려보면 읽어 본 누군가가 네타를 좀 흘려주지 않을까나? 하는 기대를 품고 기웃거려 볼까봐요.

어쨌든, 일단은 9월을 기다려 보자구요!

읽은 날짜 : 2011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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