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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クローバーの国のアリス ~Sweet Pain, Bitter Love~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9/04/03)

-줄거리-

'꿈속의 세계' 인 하트의 나라에 살게 된 '앨리스'. 유원지의 주인인 '고란드' 의 호의로 유원지에 살면서 어느정도 이 이상한 세계에 익숙해져 있던 때에, 갑작스러운 '이사' 로 인해 기껏 얻은 장소에서 떨어져버리게 되지요. 그녀가 살고 있던 유원지와, 친구인 유리우스가 살고 있는 시계탑이 사라지고 대신해서 '숲'과 '클로버탑' 이 옮겨오면서 '클로버의 나라'로 바뀐 세계. 앨리스는 당황하면서도 어떻게 해서든 있을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곳 저곳에서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려는 '친구들'의 싸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이트메어'에 의해 클로버의 탑에 한동안 머물기로 결정되지요.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의 그녀를, 나이트메어의 부하, 이 뒤틀린 세계에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실하고 똑바른 '어른 남자' 인 '그레이-링마크'가 붙어 있으면서 위로해줍니다. 그리고 '사랑' 이란 것에 충분히 상처 입었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런 그레이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앨리스. 하지만 '어른' 과 '아이'라는 차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는 그녀는, 그레이에게 '연인 흉내놀이'를 제시하면서 그런 눈속임이나마 그의 곁에 있기 위해 애를 쓰고,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인 그레이와 연인 흉내를 시작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달 3일에 나온, 여성향 게임 '클로버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의 노벨라이즈 '클로버 나라의 앨리스 - 스윗 페인, 비터 러브(<-)' 감상입니다.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에서 나온 이 작품. 앞전에 나온 하트앨리 소설 시리즈 3권을 내신 작가분 '우오즈미 유키코'상이 이어서 맡아주신, 첫 '클로앨리' 소설입니다. 그 주인공은 클로앨리의 신 캐릭터 '그레이-링마크' 이지요.
제가 클로앨리 게임을 하면서 몇 안되는 '몰입 캐릭터' 였던 그레이가 주인공 이였던지라, 소설 제목(^^)이 공개 됬을 때 부터 발매일을 손 꼽아 기다렸던 소설 이였습니다. 다행히도, 예상보다 빨리 도착 했었고 평소라면 2틀 걸렸을 책을 금방 잡아 읽어내린거 보면 그만큼 기대가 컸단 애기겠지요 핫핫핫(<-).
근 1여년간 잡지 않아서 잊고 있었던 '클로앨리' 의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꽤 즐거웠습니다.

일단, 이번 소설은 게임 클로앨리...의 캐릭터와 세계관, 설정을 가져왔지만, 조금은 틀린 전개와 엔딩을 보여줍니다.
게임에선 불가능했던, '타 거주지 캐릭터'와 엔딩이 가능하단..느낌이랄까?^^;.
소설 처음 시작에서 앨리스는, '유원지' 에서 주거 했었던 걸로 나오지요. 원래 게임에서라면 '시계탑' 주거에서만 그레이의 공략이 가능했는데, 이건 소설 답게(?) 약간 오리지날 설정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그레이의 등장은 나오지 않아요. 처음 '보리스'의 소개로 일하게 된 레스토랑이 비 상식적인 녀석들로 인해 박살이 나고 갈 곳을 잃은 앨리스를, 그레이의 제안에 의해 나이트메어의 결정으로 '당분간' 클로버의 탑에 거주시키게 됩니다. 그 때가 첫 등장.
나잇살만 먹은 하나같이 철 없고 못된 타입의 '어른' 만 봐왔던 앨리스에게 진지하고 성실한, 냉정한 이미지의 그레이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되고, 자신을 돌봐주는 그에게 친근감과 안정을 느끼게 되면서 앨리스는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여기서 부턴, 게임에서도 나온 네타 '연애 흉애놀이'를 기본으로 전개 됩니다. 라고 해도 오리지널 전개가 많았지만은요^^;
지금까지 나왔던 앨리스 시리즈의 소설들 처럼, 이번 소설에서도 주인공 두 사람을 제외한 타 캐릭터들은 등장 비중이 극단적으로 적거나, 있어도 기껏해봐야 사랑의 라이벌 수준인데요. 이번 작품은 유독 분량이 적은 만큼(218 페이지-_ㅠ), 심하게 가지 쳐낸(?) 느낌이 들더라구요^^;. 앨리스가 그레이를 만나게 된 후부터는 그냥 두 사람만의 세계라고 봐도 무난합니다. 사랑의 라이벌이라고 할 만큼의 존재도 없었기도 하고...?.

주인공이 그레이 인 만큼, 지금까지 나온 소설들 속에서처럼 '강제로 끌려다니는' 느낌의 앨리스가 아닌, 진짜 사랑을 하면서 고민하고 망설이는 앨리스를 볼 수 있습니다. 덤으로 조금은 농후한 전개도.^^ (아닌 척 하면서 뭇츠리 스케베인<- 그레이니 만큼.)
속내야 어쨌든, 그레이는 '어른' 의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고, 자신을 '아이' 라고 인정하고 있는 앨리스의 짝사랑 모드 전개!..라고 봐야겠지만 게임이 기본인 작품이니 만큼, 앨리스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그레이의 어택도 나름 보여져요.....그걸 '연애 흉내놀이의 일환' 으로 앨리스가 멋대로 믿고 있을 뿐.
게임에서의 그레이 루트에선, 내용이 긴 만큼 그레이의 감정전개도 확실하게 보여지지만, 이건 분량에 한정이 있는 소설이니깐요^^;
솔직히 게임을 안하고 접한 사람들이 본다면, 그레이 쪽의 마음 전개는 좀 뜬금없어 보일 만큼 빠른 느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을 해본 제가 '음... 가지 쳐 낼꺼 다 쳐내고도 빠른데?' 란 생각을 했을 정도니깐요.

뭐, 클로앨리를 재밌게 했었고 '그레이' 의 팬인 분들이 보시면 저 처럼 향수(^^;)에 젖어서 어느정도 너그러운 평을 내려줄 수 있을 소설이다 싶긴 해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나름 재밌게 읽은것도 사실이고.

게임을 한지 좀 되서 그런가; 게임속의 결말이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소설쪽 엔딩은 애매모했던 게임에 비해서 깔끔하게 맺어집니다.
아마.... 게임 쪽에선 연인이 되었음에도 '연애의 결말' 에 확신을 지니지 못한 그레이..인 느낌으로 끝이 났던거 같은데, 이번엔 앨리스 시점에서 그녀가 주도하는 연애 이야기인 만큼, 단 권의 소설로서 나름 확실한 결말 이였어요.
일단, 클로버탑 체제가 아니니 만큼 앨리스는 정해진 기간이 되자마자('2번째 회합기간 전까지'의 기간) 수리가 끝난 레스토랑으로 돌아갑니다. 연애 흉내놀이를 하면서 그레이의 곁에 남아서 끝도 없는 '연애 흉내'를 계속하는게 힘들어 질 만큼 좋아졌기 때문에, 하지만 근본적으로 겁쟁이인 그녀이기에 확실한 고백은 할 수 없어서 결국 도망친거나 다름없이 클로버탑을 나왔지요. 그런 그녀에게 '연인흉내' 에서 '연인' 이 되고 싶어져서 찾아온, 그레이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끝이 납니다. 만약, 또다시 '이사'가 찾아와서 헤어지게 되더라도,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곳곳에 있는 '도어'를 통해, 어디에 있든지 찾아와 만나면 된다고...어떻게 보면 간단하게끔 결말이 나온것 같지만 이건 이거 나름대로 산뜻하달까...?^^;
게임에서 처럼 내내~ '유리우스'의 존재를 신경쓰며 우지우지 답답하게 굴었던 그레이....라든가! 끝날 지도 모르는 연애의 불안함을 걱정하던 앨리스...는 여기선 볼 수 없어서 오히려 더 깔끔한 엔딩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엔딩을 위해 오리지널 설정을 내세웠나? 싶을 만큼.

앞전까지의 소설들 처럼, 분량이 많아서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았으면...하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긴해도 위에 몇 번이고 언급한것 처럼 '간만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던 부분이 좋았으므로 결론적으로는 기다리고 기대한 만큼의 재미는 얻을 수 있었던 소설이였어요.
제가 바로 위에 언급한 '그레이 팬' 이였던지라 이럭저럭 좋은 평이 나올 수 밖에 없는것도 있을 테고^^;;

아마 앨리스 시리즈의 소설은 계속 나올테고, 소설의 방향이 '클로 앨리'쪽으로 옮겨진 만큼 다음 소설의 주인공 역시 클로 앨리..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해서 전개 될 것 같은데요.
솔직히 이제까지 제가 좋아한 캐릭터들의 소설은 다 나온 셈이라 (블러드, 그레이, 에이스, 보리스, 유리우스) 다음 캐릭터로 누가 나오든지간에 이젠 별다른 느낌이 없달까......?.
아, '앨리엇'이 나온다면 좋겠네요^^;. 왠지 안나올 것 같은 느낌이긴 해도...;;
...............그 전에 받아두기만 하고 쌓아둔 '블러드, 보리스, 유리우스' 소설 먼저 잡아야 겠지만;;;

읽은 날짜 : 2009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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