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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クローバーの国のアリス ~A Little Orange Kiss~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9/09/04)

-줄거리-

이상한 세계인 '하트의 나라'에서 갑작스러운 '이사' 때문에 '클로버의 나라'로 옮겨오게 된 앨리스 리델. 마피아 조직인 '모자가게'에서 체재중인 그녀는, 조직의 넘버 2이면서 난폭하지만 자신에겐 한없이 상냥하고 귀여운 남자 '앨리엇'을 소중히 생각하며, 둘이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갑니다. 하지만 그는 상사이고 자신은 사용인. 그 관계도 걸리거니와, 자신들 사이의 감정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려지는 앨리스. 블러드에게 '홍차 입수' 임무를 맡으며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앨리엇과의 관계에 고민하는 그녀였지만, 앨리엇은 그녀가 누구를 바라보든 간 상관하지 않고 절대 포기하기 않겠다는 고백을 하며 키스해오는데...
                                                                                                                 평점 : ★★★★


갑작스럽게 삘 받아서 읽게 된 클로버 나라의 앨리스 노벨라이즈 앨리엇 편 감상입니다.

받을 때에는 금방 읽어야지..싶었는데, 당시엔 별 생각이 없어서 그냥 미뤄뒀던 작품. 갑작스럽게 클로 앨리가 땡겨서 플레이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책 부터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보니까, 달달하고 재밌어서 좋네요 //ㅁ//. 특히 이번 권의 주인공인 앨리엇은 캐러 특성상(?) 앨리스에게 한 없이 다정하고 일직선이라서. 클로 앨리 편 답게 마피아..스러운 모습을 약간 보여주기도 하고, 앨리스에게 다가오는 다른 인물들에게 질투를 남김없이 날리면서 독점욕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앨리스가 너무너무 좋아서 소중히 대해주고 싶어 죽겠는<- 마인드인지라. 어쨌든 읽으면서 달달하고 상큼하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트 앨리 때의 귀여움으로 똘똘 뭉친 앨리엇보다, 클로 앨리의 어느 정도 남자 다운(?) 앨리엇을 더 좋아했던 만큼, 저런 부분들이 보여지는 이번 권이 꽤 재밌었다지요.
우오즈미상이 쓰시는 앨리스는 어쩐지 게임 본편 보다 더 시니컬하달까; 좀 '식어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붕붕 떠있는 앨리엇과의 조화가 마음에 드는 제 1의 이유가 되었을 지도.

이번 권의 주제....는, 클로 앨리 앨리엇편에서 다뤄졌었던 '상사와 부하의 관계'..가 메인 인 것처럼 굴어놓고!.. 별달리 크게 부각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하트의 나라에서 클로버의 나라로 옮겨오면서 '이사' 때문에 방황하는 앨리스. 그리고 소중한 친구였던 유리우스의 부제에 흔들리는 마음을 캐취해낸 엘리엇의 질투 부분등이 더 중점으로 나온다지요.
....라고 한들, 분량이 적은 데에다가 다룰 건 다뤄야하는 노벨라이즈의 특성상(?) 어느 주제도 다 흐지부지..?
그냥,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까지의 망설이는 전개가 주구장창 이어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항 캐릭터인 것처럼 표지에서 대놓고 보여지는 쌍둥이들. 그러나 그냥 애색히의 투정쯤으로 나오고... 이번 이야기에서 딱히 대항 캐릭터 랄 만한 존재가 없네요^^;.
앨리엇은 쌍둥이, 페터, 블러드, 에이스, 심지어 자리에도 없는 유리우스 등등; 앨리스에게 다가오거나 앨리스가 생각하는 모든 존재에 죄다 질투심을 보이기 때문에. 대항마가 될 수도 없거니와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고 해도 비중은 쬐끔씩.
다른 전개, 다른 감정 신경쓸 거 없이 오로지 달달하고 행복한 두 사람만 보면 되는겁니다.^^

사실, 앨리엇은 게임 할때도 그렇고.. 꽤 신경쓰였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뭐; 앨리엇 뿐만 아니라 그레이도 그랬고.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상사를 무~~진장 존경하고 절대적으로 따르고 있지 않습니까? 진짜 보통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그나마 냉정한 그레이는 둘째치더라도 앨리엇에게 있어 블래드는 신이나 다름 없잖아요?.
그래서 저 두 사람 루트를 할 때 마다 한 번 이상씩은 '블래드(나이트메어)나 앨리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 저.
그레이편 소설에선 보지 못했던 내용이 이번 앨리엇편 에서는 살짝이나마 다뤄졌었습니다.
좀 다른 예시긴 하지만... 앨리엇에게 있어 블래드의 절대적인 위치를 의심하지 않는 앨리스에게 답하던 블래드의 대사가 이번 권의 가장 좋았던 부분..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였습니다.
'나의 명령이라면 앨리엇은 너를 죽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후에 녀석은 이렇게 말할 꺼다 '이 시계를 부숴줘' 라고.'
이 세계의 주민들은 '심장'대신 '시계'를 지니고 있지요. 절대적인 블래드의 명령이라면, 어쩌면 앨리스를 죽일지도 모르지만, 그 행동은 그대로 앨리엇 자신을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말. 달리 말해 앨리스 없는 세상은 살 필요가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지요. 진짜 앨리엇 답달까 ㅠㅠㅠㅠㅠㅠ. 이 맹목적인 우사기 ㅠㅠㅠㅠㅠb.
'만약'이라는 저 전제를 빼고도, 블래드는 아예 대놓고, 앨리스를 내보내면 저녀석은 죽니 어쩌니 하면서 본인보다 앨리스의 가치를 더 높게 쳐주던데 ㅋㅋㅋ.
그동안 긴가민가 했던 문제를 이렇게 속 시원하고 강렬한 문구로 돌려주니, 저로서는 그저 만족할 수 밖에요^^. 언제나 확실하고 곧은 연정을 중요하시는 저인지라. 주인공이 비교될 수 없고 대신할 수 없는 확실한 존재로 인식되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역시 연애 소설은 이래야지!<-

이로서 보스 공인, 패밀리 공인, 지인들 공인으로 행복한 연인 모드를 달성한 앨리스와 앨리엇. 블래드는 그냥 대놓고 '신부의 아버지' 포지션으로 두 사람의 행복을 팍팍 밀어주고 있고, 거기다 타 루트에서 더 멋지게 나오는 녀석 답게(?) 아직까지 '부외자'의 위치에 신경쓰는 앨리스에게 확실히 '있을 곳'과 '있을 이유'를 부여해 주더군요. 블래드.. 네 본 루트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너무 틀리다 야 ㅠㅠ.

22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이지만, 이상하게도 적게 느껴지지 않는 한 권 이였습니다.
연달아 읽을 때에는 지루하더니만; 역시 가끔가다 읽어주는게 더 재밌게 느껴지면서 좋군요.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개인적인 바램으로, 티아라 문고에서 나오는 우오즈미상의 앨리스 시리즈!..를 소심하게 외쳐봅니다만. 예, 뭐... 될리가 없죠. 오월공씨가 그렇게 해줄리가 없어...=_=a

다음으로 나온 노벨라이즈는... 나이트메어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녀석; 너무 한심해서 도무지 정 주기가 어렵달까.
조연 캐릭터로는 개그 담당으로 귀여워서 좋아하긴 합니다만. 얘 데리고 연애가 되느냐 말이죠;;;. 클로 앨리 플레이 할 때도 얜 안했었는데-_-;.
뭐, 끌릴 때 되면 한번 읽어보렵니다. 읽어보고 재밌으면 얘 루트도 해보든가....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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