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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失恋竜と契約の花嫁 - 恋をせずにはいられない
작가: 渡海 奈穂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06/15)

-줄거리-

수룡 메릴과, 그의 부인이자 메르디아 국을 구한 전설의 마녀로 이름 높은 '스웨나'의 딸인 '피나'. 오빠인 세츠와 달리, 인간쪽인 어머니를 더 닮은 그녀는 강대한 마력을 지녔음에도 그것을 제대로 다룰 수 없었고, 그 때문에 일련의 사건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 새로 건립된 '쟈리스 제2 마법학원'에 입학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 마법을 공부하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때아닌 전학생 소년 '라스'가 그녀의 클래스에 들어오게 되고, 빼어난 미모와 능력을 지녔지만 쌀쌀맞기 그지없는 그 소년에게 불만을 품으면서도 관심을 갖게되는 피나. 한편, 같은 때에 아버지인 메릴을 닮아 마족의 속성을 그대로 지닌 오빠 세츠는, 피나를 몰래 지켜보는 겸,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소녀를 만나기 위해 마법학원이 있는 마을 '사데스'를 자주 드나들고있지요. 그러나 예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한명씩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족인 세츠의 빈번한 등장은 마을에 불신감을 심어주게되고, 그를 불편하게 생각한 피나는 마음을 털어놓고 친하게 된 라스와 함께 밤마다 정찰을 돌게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마을 사람이 사라지게 되고 그 인물은 무려 피나의 사촌인 소녀 '네이'였지요. 그에 놀란 피나는 라스와 함께 네이를 찾기 위해 학원을 뛰쳐나와 강행돌파 하게 되는데...
                                                                                                                    평점 : ★★★

실연용 시리즈에, 제 2세대 개막...인 작품 '실연용과 계약의 신부 - 사랑하지 않곤 있을 수 없어'(라고 해야하나?! OTL) 감상입니다.

표지에서 부터, 1세대 커플인 메릴, 스웨나가 등장하지 않지요. 이번 작품부턴 그들의 아이들인 반인반용의 세츠와, 인간과 다름없는 피나의 사랑 이야기가 전개됩니다....라기 보단, 거의 피나가 주인공이나 다름 없어요 비중으로는.
문제는 주인공인 피나가 겉모습은 둘째치고 정신 연령 적으론 무척 어리다는게 문제(;).
태어나 생의 대부분을 잠을 자면서 보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미성숙한건 어쩔 수 없다지만... 거기다; 상대방인 라스도 냉정똑똑한 녀석이면서도 연애 부분에선 어리기 그지 없어서 말이죠. 둘이 붙여놓으면 이 무슨 풋풋한....; 진짜 딱 중딩(?) 수준의 연애를 보는 기분입니다. 아니, 귀엽긴 참 귀여웠어요. 손 하나 잡는거 가지고 빨개지고 뺨의 키스 한방에 부끄러워 사죽을 못쓴다거나.. 풋풋하지요. 그럼요....다만, 1권에서 만리장성 쌓은 피나의 부모를 생각해보면....(먼산).
그리고 세츠.  이 누나가 널 그렇게 키우지 않았는데?!!!(야).
이녀석 ㅠㅠㅠ. 피는 못속인다고, 왜 닮지 말라는 지네 아빠의 삐뚤어진 기질을 닮는거냐ㅠㅠ. 3권에서 봤었던 그 영리하고 귀엽고 순수하고 착했던 세츠가 마치 꿈인마냥 제대로 삐뚤어지게 컸어요.
아... 2세대 어쩌고 하면서, 지네아버지 판박이의 세츠와 지네 어머니 판박이인 피나를 보고 있자니 그저 기시감 밖에 안느껴지고;..... OTL


저번 3권에서 부터 또다시 시간이 흘러, 피나는 일단 겉보기에는 14,15세 정도의 소녀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용족인 아버지의 피를 많이 이어받아 완벽하게 마력을 쓰고, 마족으로서 생활하는 세츠와 달리 어머니인 인간족의 피를 더 물려받은 피나는, 마력은 물론이요, 정신적으로도 또래보다 미성숙하게 자랐지요. 그를 염려한 스웨나에 의해, 다시 건립된 마법학원에 입학해 학문과 사회성등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 때에, 그녀의 반에 온 전학생 소년 라스. 여자애랑 착각하리 만큼 빼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쌀쌀맞고 냉정하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고.. 첫날 부터 타인과의 교제를 단호하게 거절한 그의 태도에 처음에는 열받았던 피나였지만, 그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 없었지요.
그리고 우연찮은 기회에, 숨기고있던 자신의 정체(용족인 아버지와 전설의 마녀의 딸)를, 라스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계기로 그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라스는, 타국인 '토르바테프'의 제 2왕자로, 그의 아버지이자 황제인 '루스란'은 사실 스웨나들의 지인 이였지요(3권에서 나옴). 그 때문에 피나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라스. 하지만, 기계의 나라인 토르바테프에서 자신처럼 마력이 강대한 인간은 필요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데다가, 그 생각에 확신을 주듯 본인의 동의 없이 억지로 그를 메르디아의 마법학원에 강제유학 보낸 루스란의 태도 때문에 깊게 상처 받은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사정을 듣게된 피나 역시, 마족도 인간도 아닌 자신의 어중간한 입장을 떠올리면서 그와 공감하게 되고, 두 사람은 그 일을 계기로 조금씩 서로를 인식하면서 바라보게 되지요.
한편, 오빠인 세츠는, 마음내키는 대로 용의 모습과 인간의 모습을 번갈아 가며 마법학원이 있는 마을 '사데스'에 출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의 본래 목적은, 마을 인근의 큰 저택에서 살고있는, 병들어 연약하지만 아름다운 미모의 소녀 '크라우데'를 만나기 위한 것.
이미 자신의 감정이 연정임을 깨닫고 있지만,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크라우데를 어떻게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 마음을 밝힐 수도 없고... 그저 그녀를 만나러 들리는 것 이상 손 쓸 방도가 없어 가슴 아픈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런 때에, 사데스에서 오래전부터 사람이 한명씩 없어져 돌아오지 않았던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게 되고, 오빠인 세츠가 의심받는게 싫어서 라스와 정찰을 다녔던 피나는 없어진 인물이 사촌인 네이임을 알고 경악하게 됩니다. 라스의 도움을 받아 마법을 써서 그녀가 붙잡힌 곳까지 찾아가게 되지만, 단순히 네이만 구해서 끝날 일이 아닌, 누군가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숨겼던 '계략' 까지 알게 되지요....


...뭔가 줄거리 정리가 이상합니다(..).
피나는, 스웨나를 닮아 눈물 많고 정 많고 여리고..거기다; 일단 덜 자란것 답게(?) 정신적으로 많이 어린 소녀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정적인 데다가 깊게 생각하지 않는 행동파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그녀를 보며 항상 걱정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다지요. 그래도 그만큼 순수하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것 없이, 솔직하게 연정을 고백하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스웨나 때에는 이것저것 고민하면서 마음 숨기기에 급급했었던 것 같은데... 피나는 어떻게 보면 저돌적이였어요. 상대방인 라스가 좀 부끄러워 할 정도로^^;
그리고 라스. 15세의 나이이지만 또래는 물론, 왠만한 어른 정도로 영리하고 상황 파악을 잘하는 소년 입니다. 여자애랑 착각하리 만큼 미모도 뛰어나고 어떤 때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부분, 거기다 아버지 물림의 강대한 마력 등등 매력적인 요소를 다 갖고있는 녀석인데... 문젠, 츤데레.
그.. 메릴이나 세츠도 츤데레 계열이였지만; 저쪽은 초딩 츤데레라면, 세츠는 코르다의 렌렌 계열의 츤데레... 라고 해야 이해가 되려나요?! @_@. 같은 츤데레라도 분류가 틀리달까;. 나름 알아보기 쉬우시라는 의미에서 든 예인데, 과연 통했을런지;.
어쨌든, 진짜 렌렌이 계열의 츤데레(일단 나이가 어리니 좀 더 풋풋하지만)인 녀석인데, 그만큼 연애 부분에는 또 쑥맥이여서 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부분은 참 어리달지 귀엽달지^^;.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좀 더 진도 나가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지요.... 그러니까 볼 말고 입술에 뽀뽀 수준 만큼이라도;.

이야기는 피나가 자신의 첫사랑인 라스와 만나서 그와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을 처리하는 부분, 그리고 세츠가 다시 가진 연정의 대상을 또다시 잃어버리게 되는.. 말 그대로 '실연용' 타이틀을 이어받게 되는 부분까지 이어집니다.
제목의 실연용의 타이틀을, 이렇게 멋지게 이어받다니 말이죠;. 3권에서 조숙했던 첫사랑은 결국 혼약자가 있었기 때문에 깨어지고; 두번째로 찾아온 사랑은 죽음으로 갈라지다니..-ㅁ-.
근데; 다른 분들의 평과 달리 그가 그닥 불쌍하게 안 느껴졌던건... 위에서도 말했듯, 이녀석이 기대를 너무 멋지게 배신하고 삐뚤어졌기 때문에 ㅠㅠㅠ.
진짜 전 권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이 배신감을 아실 거라구요. 세츠가 얼마나 예뻤는데 ㅠㅠ. 영리한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그땐 순수함이라도 있었지!. 이건 뭐..; 용족의 습성을 멋지게 발휘하면서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 바람둥이 시츄는 물론이요, 한번 결정한건 안 좋은 일이라도 고집대로 밀고 나가지 않나, 기분파여서 누구한테 폐가 되든 말든 지 맘대로 행동하고 마지막으로 인간족의 피가 섞였으면서도, 마족 습성을 더 들면서 이기적이기도 하고.
일단 스웨나의 아들이니까 그렇게까지 못되진 않았지만; 어쨌든, 순수하지 못한 고집쟁이는 예쁘지 않아요..-_-=3.
거기다 마지막엔 모든 사건이 해결된 후 라스와 '마족의 계약'을 맺으려던 피나...의 예정도 뒤틀리게 만들고.
뭐; 확실히 초중딩 수준의 미성숙한 피나가 자기 마음대로 계약을 맺으려던 것 자체는 좀 생각해 볼 문제이긴 했지만.. 그걸 말리는데 굳이 저렇게 강행 돌파를 했어야 했나 싶거든요.
아직 어린 피나인지라, 라스가 좋다는 마음 하나로 결혼 약속..수준을 넘어서서 종속되는 '계약'을 맺으려 들었고, 문젠 그녀는 마족과 계약을 맺은 인간이 그 수명을 넘겨받아 오랜 세월을 함께 한다는 그 사실의 무게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 3살 차이지만, 확실히 자란 세츠는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을 말리기 위해, '계약의 조건' 을 모르고 있던 라스를 속여 자신이 그와 계약을 맺어버리는.. 강제적인 수단으로 나섭니다.
동생을 염려하는 마음 자첸 좋긴하지만; 저 방법을 쓰기전에 알아듣게 잘 타일러보든가, 그것도 아님 저 방법을 쓰고 난 후에 그 사실을 알려주던가..;. 이도저도 아닌것에다가 지 자신이 실연당했다고 남의 연애마저 꼴보기 싫어진 삐뚤어진 기질을 내세워서 방해만 하고 있으니;. 이 이야기의 최고 악역은 세츠가 되버린게 아닌가 싶어요. 적어도 피나와 라스는 살기등등해서 용서 하니 못하니 이를 갈고 있으니-_-;
(문젠 세츠는 오히려 더 재밌어 하며 해볼테면 해봐라 모드;).

일단 피나와 라스는 힘을 합쳐서 세츠와의 강제적인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둘 만의 계약을 맺기위해 고군 분투 할... 예정으로 끝이 납니다.
몇일 전 발매된 5권의 줄거리를 보면, 힘내는 두 사람을 제외하고도 세츠에게도 또다시 인연의 낌새..가 보이는듯 한데, 과연 어떨지;. 이번에도 실연용의 타이틀을 이어갈지 아닐지가 궁금하네요.
라기보단, 그 근성부터 고칠 수 없나.....;? (지네 아버질 보면 무린가-_-;)

읽은 날짜 : 2009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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