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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いきなりケモノ姫  - 美男王の受難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8/08/11)

-줄거리-

한 동안 성행했었던 마법이 사라진 지 오래 된 지금 시대. '만다리아 왕국'의 '레민톤'후작가의 딸인 17세 소녀 디아나는, 그 미모에도 불구하고 레이디답지 않는 '연구'와 '실험'에 빠져 몰두하고 있는 '이상한 레이디'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마법사가 되고 싶었지만 그럴 재능이 없었고, 마법이 사라진 현재, 마법을 대신해 사람들을 편리하게 해줄 '과학'을 꿈꾸는 그녀. 그런 그녀의 유일한 이해자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소꿉친구이자 막 만다리아의 신왕이 된 20세 청년 '헬무트' 뿐. 그런 헬무트가 왕으로 즉위한 후 신부감인 왕비를 구하는 축연을 열게 되고, 헬무트는 오래전부터 품고있었던 마음을 고백하면서 디아나를 자신의 반려로 삼고자 청혼하지요. 그리고 자신 역시 그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은 디아나도 기쁘게 청혼을 받아들여, 꾸미고 찾아간 무도회의 날. '기간트' 왕국이란 곳에서 온 왕녀 '미카에라'의 손을 잡고 '마지막 댄스'를 추는 헬무트를 보며 충격을 받게 되는 디아나.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린 헬무트와 함께 정식으로 혼약식을 거행하려 하지만, 왕녀.. 아니, '마녀'인 미카에라의 난입으로 마법에 걸려 사자가 되어버린 헬무트는 끌려가 버리고, 그를 되찾으려고 하는 디아나 역시 '짐승화'가 되는 저주에 걸려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짐승화 마법에 걸려버린 헬무트의 근위기사 3명과, 디아나의 시녀& 남동생. 일행들은 헬무트를 구하고 미카에라를 없애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지만 낮,밤 없이 '짐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카에라가 있는 기간트 왕국까지의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평점 : ★★★☆

4권으로 완결이 나와있는 '고우 시이라'상의 짐승공주 시리즈 첫번째 권 '갑작스레 짐승공주 - 미남왕의 수난' 감상입니다.

각 권마다 19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시리즈 물이지만 4권 완결이라는 적절한 시츄. 전부터 읽어야지~ 하다가, 갑작스럽게 표지가 눈에 들어와서 잡아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목과 표지의 발랄한 분위기만 보고 '상당히 가벼운 러브 코메디 겠지' 라고 치부(?)했었던 저. 1권인 지금까지는 '꽤 취향이다+_+'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나름 모에 요소들을 발견하면서, 또 분량이 적은 만큼 1권임에도 빠른 전개에 즐거워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운 감상을 남겼습니다. ^^

주인공인 디아나. 마법이 사라진 세계에서 마법사를 동경했지만, 그럴 재능을 갖추지 못한 대신 스스로 마법을 대체할 만한 능력을 갈구하는 17세 소녀. 남들보다 비상한 두뇌로, 끊임없는 실험과 연구를 거듭하며 사람들을 위한 방법을 찾아내지만 어쨌든 주위에서는 귀족 영애인 레이디 답지 않은 모습으로 '이상한 레이디'로 정평이 나 있지요. 그런 그녀의 곁에서 항상 지지해주고 그녀의 꿈을 곧잘 들어주는 소꿉친구이자 왕태자였던 '헬무트'. 보는 사람이 모두 넋 나갈 정도의 아름다운 미모를 지니고 무에 능한 그는 사실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좀 제멋대로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왕태자 입니다. 그가 10살, 디아나가 7살 때 황궁에서 처음 만난 후 서로를 마음에 쏙 들어한 두 사람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한 소꿉친구 사이....라고 믿는 디아나. 하지만, 이미 그때부터 디아나를 좋아하고 있던 헬무트는 20세가 되어 신 왕으로 즉위한 즉시 바로 디아나에게 청혼을 하고, 그의 고백에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디아나도 그를 수락하지요. 신 왕이 된 후 처음 열린 무도회에서 '마지막 댄스'를 추는 사람이 바로 헬무트의 왕비가 되는 것. 들뜬 마음을 안고 무도회를 향한 디아나 이지만, 갑자기 무도회장에 나타난 모든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여인 '미카에라'의 존재 때문에 그 희망은 조각나 버립니다. 미카에라에게 '홀린' 헬무트가 마지막 댄스까지 그녀와 춰버린 것이지요.
하지만 곧 이어 오해를 풀러 찾아온 헬무트에 의해 그녀가 '마녀' 임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재빨리 혼약식을 치루려 하지만 그 자리에 남입한 미카에라 때문에 그 혼약식 마저도 중단 되어버립니다. 눈 앞에서 '사자'로 변해 끌려가버린 헬무트를 구하기 위해, 그의 세 근위 기사 들과 함께 직접 미카에라를 처치하러 여행을 떠나게 되는 디아나. 일정 시간 동안 '짐승' 이 되어버리는 마법에 걸린 그녀와 호위무사들, 그리고 전염성이 있는 마법 때문에 말려들어간 그녀의 시녀와 남동생 까지, 생각치도 못한 일행까지 늘어버리게 되고.
일단, 도움이 될 만한 마법사인 '던칸'을 찾아 미카에라가 있는 기간트 왕국을 향하게 되지만, 시간이 되어 '말'로 변신한 그녀 앞에 국왕이 보낸 성기사들 군단과 마주하게 되고 거기다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마법,마녀,잡혀간 왕자님과 구하려는 공주님. 시시 때때로 짐승화로 변하는 마법 등, 이야기의 소재 자체는 상당히 메르헨 틱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전개 자체는 그렇게까지 유쾌발랄한 코메디 풍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대신, 제가 좋아해 마지않는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연인 사이의 '러브모드'는 꽤 충실해서, 주인공 커플을 보는것이 즐겁기도 하고, 억지로 헤어졌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좋아보였구요.
그렇~게 까지 무겁진 않았지만, 그렇~게 까지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템포와 분위기의 작품이였습니다.

디아나는, 약간 둔한감이 있긴 하지만 솔직하고 착한 소녀 입니다. 표지에서 좀 어리게 나왔긴 하지만; 저래뵈도 17세예요^^;. 그리고 헬무트를 향한 연심을 굳게 간직하면서 어떤 위험이 기다려도 반드시 그를 구해내고 말겠다는 베짱까지 두둑하지요. 발명에 능숙한 그녀의 '증기력'을 이용한 마차라든가, 하늘을 나는 도구(아마도 기구인듯^^;)를 묘사해 낸다거나. 요런 사소한 부분들도 그녀의 명석함이 달라보여서 마음에 든 것도 있구요. 아직까지는 별다른 힘이 없는 그녀이지만 다른 사람에겐 없는 기발한 상상력과 지식으로 어떻게 저 강대한 마녀와의 싸움에서 이겨낼 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근데, 왜 하필이면 그녀의 짐승화는 '말' 인걸 까나요. 미카에라 말로는 그 사람의 내면을 표현해 낸 짐승화 라는데...; 헬무트가 사자가 된 건 이해가 갑니다만.(그녀의 시녀가 분홍 꽃돼지라든가, 남동생이 원숭이라든가...도 이해가 되는데). 혹시 뒤에 가면 밝혀지려나요? 그 부분이 ^^;.
그리고 상대방인 헬무트. 잡혀간 그의 시점도 약간이나마 나오긴 합니다. 미카에라의 악질적인 취미 '잘생긴 남자들을 모아서 나라를 세운다-_-;' 때문에, 그 인근국에서도 미모로 알려진 '미남왕'이기 때문에 강제로 끌려오긴 했지만. 처음 그녀의 마법에 걸려 실수를 저지를 뻔 한 무도회 때를 제외하고는 미카에라의 어떤 수단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좀 나르시스트인 면이 없잖아 있지만(그라면 이해가 되는 병이긴 하죠^^;) 어쨌든 멋진 남주예요. 보통의 러브 로맨스와 다른 시츄.. 잡혀간 '왕자님'의 포지션에 있긴 하지만, 똑같이 붙잡혀 와있는 '니콜라스'라든가 아직 정체를 모를 소년 소녀들이라든가. 자신의 편을 만들어서 어떻게 해서든 디아나를 무사히 만나 탈출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무척 싫어하긴 하지만.. 사실 사자가 된 헬무트도 좀 귀여웠어요 //ㅁ//. 특히 후반부, 대놓고 유혹을 던지는 미카에라 앞에서 능청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이 진짜 귀엽..//ㅁ//.


아직까지 서로 떨어져 있는 대다가, 공교롭게도; '밤에만 사자로 변하는' 헬무트와, '낮에만 말로 변하는' 디아나.. 이기 때문에, 일단 만나긴 해도 서로 대화를 나눌 시간이 무척 짧을 꺼라는 예상도 버릴 수 없습니다;. 뭐, 이런 재미가 있어야 앞으로의 전개가 더 궁금해지는 거고 기대가 되기도 하는 거겠지요.
일단 1권 끝이 상당히 신경쓰이는 부분에서 끝이 났으므로(말로 변해있는 디아나와 성기사단이 마주친 장면;), 바로 이어서 2권을 읽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어주신 덕분에; 바로 2권으로 이어 갑니다.... 생각할 수록 절묘한 절단 신공이시네요. 진짜 완결까지 다 모아두고 읽기 시작한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암튼, 기세를 몰아서 완결까지 읽을 지, 잠시 쉬었다 갈지 좀 고민해 봐야겠지만.. 일단은 2권 부터~.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10일


PS. 삽화가이신 마스다 메구미상. 삽화가 너무 적어서 섭섭했습니다 ㅠㅠ. 4장 뿐이라니!!. 심지어 표지랑 안쪽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도 똑같은 이미지라니!...다음 권에는 좀 더 많이 실어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근데, 처음 디아나와 헬무트의 투샷은 좀 많이 예뻤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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