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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いきなりケモノ姫 - 聖騎士の葛藤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01/19)

-줄거리-

드디어 미카에라의 성에서 재회하게 된 '디아나'와 '헬무트'. 미카에라의 딸인 '도라'에게 들켜 위험한 상황까지 갔으나, 곧 '토마'로 변신한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함께 성에 잠입한 근위기사들과 '미란', 마법사 던칸과 함께 성을 탈출하려 하지요. 그들을 탈출하기 위해 애썼던 '니콜라스'와 후에 다시 변신한 '도라+던칸'의 합동 공격으로 미카에라를 퇴각 시키고 성을 벗어나게 된 일행들. 밤 낮으로 짐승으로 변하는 상황에서도 서로 힘을 합친 그들은, 미카에라에 대한 원조를 제제 시키고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옆 나라인 '소마라' 왕국을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착한 그 곳에서 소마라의 왕은 그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저주에 걸렸다는 이유로 몰살시키려 들고, 그에 일촉 즉발의 상황에 처한 디아나 들. 하지만, 때 마침 헬무트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소마라 왕의 고명딸인 '라나 왕녀'의 재치(?)로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되고, 그들은 새로 얻은 군대와 마법사 던칸, 도라+토마의 힘을 빌어 그대로 미카에라를 공격하려고 준비하게 되는데...
                                                                                                                    평점 : ★★★

진행되는 이야기다 보니; 줄거리 정리가 좀 미묘한 짐승공주 시리즈 3권 '갑작스레 짐승 공주 - 성기사의 갈등' 감상입니다.

오로지 일직선으로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야기.
이번에도 저번의 절단 신공에 이어서 위험한 상황에서 시작되는데요. 일단, 마법사 던칸과, 미카에라에게 반감을 품고 있는 그녀의 자식들인 쌍둥이의 힘을 빌어서 탈출에 성공할 수 있게 됩니다. 밤,낮으로 남녀 쌍둥이로 바뀌는 아이들이지만, 마력 자체는 미카에라에게서 고스란히 물려받은 만큼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강한 마력을 지니고 있더군요. 덕분에, 한 번은 미카에라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되고 덧붙여 그녀를 크게 상처 입혀 어느정도 시간도 벌 게 되기도 하고.
헬무트는, 바로 만다리아 왕국으로 돌아가는게 아닌 옆 나라의 소마라 왕국을 향하기로 합니다. 미카에라의 협박에 져서 그녀에게 원조를 하고 해선 안될짓을 일삼는 소마라 국왕을 질책하는 한 편, 미카에라를 치기 위한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직까지 결단을 내리지 못했지만 돌아온 헬무트를 어쩔 수도 없기 때문에 일단 그들을 호위하기로 한 성기사단까지 이끌구요.
하지만, 도착한 소마라 왕국에서 만난 국왕은 상당히 자기중심 적이고 겁쟁이+비겁자일 뿐.
미카에라에게 겁먹고 있는 것도 모자라, 헬무트 일행들에게 짐승화의 저주가 걸린 것을 알고는 그대로 독살을 실행하는 등, 비겁한 행동을 일삼지요. 종국에는 군대까지 이끌고 와서 몰살시키려는 행동까지.
하지만, 언제나 위기상황에서 잘 벗어나는 일행들이니 만큼(이야기 전개상 어쩔수 없나^^;), 이번에는 헬무트에게 반해버린 소마라 왕국의 1왕녀 '라나' 왕녀의 돌발 행동으로 무사히 넘어가게 됩니다. 무려 헬무트를 끌어안아 직접 저주를 옮게 만들어 버린 행동이였다거나;.
어쨌든 위기에서 벗어난 일행은, 그대로 소마라 국왕에게 원조받은(울며 겨자먹기로 넘겨줬겠지만) 군대를 이끌고 본격적으로 미카에라를 공격할 준비를 서두르게 되고, 디아나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녀 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해 '토마'와 함께 분주하게 움직이게 되지요.


저번 권, 마지막에 헬무트와의 재회를 성공한 디아나는 이번권 내내~ 헬무트와 붙어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저를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물론 저주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이 길진 않는 두 사람이지만, 그런 모습이라도 함께 붙어다니면서 자기들 나름대로의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서 대화하는 모습이 꽤 보기 좋았다지요. 특히 사자로 변한 헬무트의 갈기를 쓰다듬으면서, 으르렁 소리로 '맞다', '아니다'를 구분시키며 대화하는 모습은 진짜 귀여워 보였습니다. 매 권마다 짐승화 되는 캐릭터들이 느는 만큼, 뒤로 갈 수록 짐승들이 판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들 속내는 그대로 인간이다 보니 하는 행동들이 참 귀여워서.
그나저나 처음, 헬무르를 되찾기 위해 출발했었던 일행 6명에서 이젠 국왕 포함,성기사단 포함, 원군 포함해서 수백명. 솔직히 인간들을 수천명 모아도 마법사에겐 상대가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쪽에는 던칸에다가 미카에라에게 반감을 안고 있는 쌍둥이 남매(?)라는 마법사도 준비 되어 있으니깐요.
아무래도 해피 엔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솔직히 심각한 상황이 이어짐에도 그닥 긴장할 수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이번에 새로 등장한 '라나' 왕녀. 그런데 뭐; 이제 얼마 남지도 않은 분량에서 그녀가 활약해준다고 한들 주인공 커플에는 별 문제가 없을 테고...;.
뭐니뭐니 해도 헬무트가 그 어떤 여성이 어택해 온들 그 자리에서 단 칼에 거절해 버리는 단호한 성격이라서 말이죠;. 초반, 도라의 고집스러운 고백에도 진지하게 거절하고(13살 짜리 애 상대로;) 뒤에 라나 왕녀가 부탁(+협박)해도 차라리 짐승이 되었음 되었지 그건 못하겠다 라고 또 차갑게 거절하고. 1권에서 미카에라의 마법에 잠깐 흔들릴 뻔 한 적 빼고는 그 후 부턴 오로지 디아나 온리. 재회서 부터는 주위 시선, 배경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찰싹 달라붙어서 애정씬을 남발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답니다.
... 만약 이 시리즈의 분량이 좀 더 많았었다면 라나 왕녀의 활약으로 질투하는 디아나...같은걸 보고 싶었을 것 같지만;. 이미 완결이 나있는 이야기니깐요. 다음 권을 살짝 흝어보니 초반부는 미카에라와의 싸움, 중반 부터는 일직선으로 엔딩을 향해가는 듯 하니까 역시 무리겠지요.^^;

어쨌거나, 남은 한 권. 이어서 읽고 시리즈 완결을 자축해 보렵니다... 라고 해도 참 분량이 적어서^^;.

진짜, 여기서야 말이지만, 분량이 적은거 자체는 싫은게 아닌데 그 적은 분량을 4권으로 나눠서 낸것 자체는 참 욕먹어도 쌀 일이죠? 엔터브레인. 권당 300페이지 좀 넘게해서 두툼~하게 하면 2,3권 정도로 충분히 끝낼 수 있었을 껀데. 더 중요한건, 비즈로그 문고는 타 문고에 비해서 '비싸단 말입니다'.-_-
읽기 전에 사모을 때에는 '진짜 이 분량으로 이 가격 주고 사는건 너무한다-_-' 라고 툴툴 거렸었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거든요. 190페이지도 안되는 책에 11000원이 뭐냐.. 이럼서-_-;.

뭐, 재미는 있으니까 다행이긴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비즈로그, 엔터 브레인은 상술이랄까; 암튼 좀 지나칩니다. 빈즈를 본받아봐 빈즈를..-_-. 분량도 두툼하고, 타 문고보다 인쇄량도 많은데 가격은 500엔수준인 저길 본받아 보라구..-_-+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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