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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蒼月流れて華が散る - 絶華の姫
작가: 南咲 麒麟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09/08/03)

-줄거리-

8백년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국 '칸에이'. 그 제국에서는 수백년에 한번 태어난다는 '절화'의 공주의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습니다. 가슴에 붉은 꽃의 반점이 새겨진 소녀가 태어나, 15세가 되는 날 그 소녀를 안아, 그 몸 가득히 피어나는 절화의 상징을 보게 되고 그자는 제국을 손에 넣게 된다...라는 것이 바로 그 전설. 이제 막 15세를 맞이하는 건강함이 자랑인 소녀 '하요우'는, 자신을 절화라고 생각한 황제의 명령에 의해 소꿉친구인 '소우요쿠'와 함께 쫒기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그 전설의 '절화' 라고 믿어지지 않는 하요우. 어린시절 부터 왕궁에서 자랐다는 절화의 공주와, 고아로 자라 소우요쿠의 형인 소우쿄우의 손에 거둬져 지금의 사부인 '시텐쇼우'의 밑에서 커온 자신은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러나, 황비의 명령에 의해 그녀를 데리러 온 무관 '카라쿠'에 의해 자신이 진짜 절화의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된 하요우는, 자신 때문에 도피생활을 하는 소우요쿠와 시텐쇼우를 생각해, 자기 스스로 왕궁에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도착한 왕궁에서는 생각치도 못했던 가슴아픈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데다가, 두 사람을 위해 황제에게 몸을 바치려는 결심  한 켠에는 지울 수 없는 소우요쿠에 대한 연정이 자라나게 되는데...
                                                                                                                   평점 : ★★★

한달에 티아라 문고 한권은 읽어야 하지 않겠냐!.. 란 생각에, 부랴부랴 잡아서 읽게 되었던 난자키 키린상의 작품 '푸른달이 흐르고 꽃이 진다 - 절화의 공주' 감상입니다.

원래대로 라면 '홍의 곡옥' 을 먼저 읽어볼 예정이였는데...; 둘 중 고민하다가 먼저 잡아서 한 5페이지 가량 읽다보니, 걍 귀찮아져서 죽죽 읽어 내려서 끝까지.
중화풍이지만, 어려운 설정 하나~도 없고, 주위 배경보다는 등장인물의 감정 중심으로 전개된 덕분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하나~도 없고. 그 덕분인지; 참 술술 읽히긴 했으나 딱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는 무난한 작품이 되어버렸네요.
굳이 티아라 문고로 낼 필요도 없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 '절화' 란 설정 자체가 티아라 문고 아니고서야 불가능 할테니까 뭐(..)a.

그 몸에 흐트러지게 핀 꽃을 보게 된 남자는, 그 소녀를 손에 얻기 위해서 천하를 얻는 것도 불사한다...란 의미에서, 내려오는 전설;. 그 전설을 소재로 전개되는 중화풍 '소꿉친구 연애' 물..이였습니다.
다만 이게 애매한게, 진지물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가볍고, 코메디 물이라고 보기에는 웃기지도 않는(실웃음은 나옵니다만^^;); 여러모로 정리 내리기가 어려운 작품이였어요. 다시금 '무난 그 자체' 라고 줄이면 되려나..;

저 절화..란 설정 자체는 꽤 맘에 들었지만(티아라 문고 아니고서야 불가능 하기도 한 거고), 그 부분에 얽혀서 전개되는 부분은 좀 생뚱 맞고 시시합니다.
절화의 공주를 혈안이 되서 찾는 황제의 진짜 목적은, 진짜 호색한 그 자체로 그 꽃을 보고 싶다란 생각 뿐이였고, 대항마로 나와 그럴듯 하게 활약할..뻔 한 카라쿠도 기대 이하로 손 쉽게 물러나주고... 제일 중요한 부분인 '소꿉친구 러브' 는, 시츄 자체는 제 모에 시츄였지만... 소우요쿠는 둘째 치고; 하요우의 급작스런 감정 전개가 좀 이해가 안됬었다지요.
솔직히, 중반부 까지는 어디에 뭘봐도 소우요쿠의 짝사랑에 불과하고, 하요우는 죽어라 첫사랑이라고 우기는 소우쿄우..나, 눈이부신 미남으로 나오는 카라쿠에게 더 끌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서야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좋아하는 사람..이란 정석의 전개를 고스란히 담습(?)하고 있다지요.

라고 뭐; 이러쿵 저러쿵 애기해도 역시 별달리 기억에 남는 부분도 없이 정말 무난~하게 흘러가서...;
이거 읽으면서, 한동안 홈오에 몰입하고 딴짓좀 했더니 난 소녀적 감수성도 잃어버린건가;? 왜 이렇게 모에가 안되지;? 하고 머리 뜯고 고민 했었드랬습니다(....).
...아니, 그래도 티아라 문고의 네임벨류 답게 좀 더 자극적이거나 그랬으면 이정도로 아쉽진 않았을 텐데!!!.

그리고 엔딩 부분. 한번 안으면 절화의 의미는 끝?;. 꼭 처녀가 아니고서야 안된다는 건지 뭔지..
일단 둘만의 도망 생활을 시작한 하요우와 소우요쿠인데, 앞으로 하요우를 쫒는 남자들이 있을 지 어떨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안나와있어요. 랄까, 절화 자체가 한번 처녀성을 잃으면 의미가 없어지는 건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일단 타국으로 도피한거 보면 조심하긴 해야 하는 모양인데...;.
근데, 이렇게 궁금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금방 시들^^;. 역시 별 재미를 못느낀 작품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츳코미 넣을 기력이 없달까;.

마지막으로 씬 부분. 스토리 중심(?)인 만큼, 씬 다운 씬은 마지막에 한번 존재하구요.
그전에 카라쿠의 손에 의해 절정을 맞아 '절화' 임을 증명하는 부분이 한번 있긴 한데, 이것도 별달리 에로하게 흘러가진 않고 그냥 느끼는 점만 살짝?.  '카라쿠의 손에 맞겨져 정신을 잃을 정도의 쾌감을 느꼈다' 란 문장으로 끝이 나면, 그 과정은 그저 독자의 상상에..?^^; (아니; 바로 직전에 ㅇㅂ에 손가락을 넣는다 란 문장이 있긴 했지만;)
마지막 씬은....... 어... 15세, 16세의 소년 소녀들이라서 그런가; 이 미묘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하곤^^;;. 앞전까지 하도 투닥거리면서 유치하게 싸워대던 녀석들이 갑자기 육체적 교합을 나누어도 말이죠;. 시츄도 별달리 야하지 않았거니와 묘사는 더 가볍습니다. .... 여기도 츳코미 넣을 기력이 없어졌다거나.

코우사카상의 그림으로 에로씬을 보게 될지 몰랐던 만큼, 기대하고 잡았었는데.. 그부분도 뭐^^;. 원래 코우사카상은 컬러와 흑백의 차이가 극명하시니깐요;. 기대한게 잘못이였지요. 역시 에로를 찾기엔 많이 부족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려졌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네;

아..진짜 너무 무난하게 읽힌 만큼 쓸 말도 없어서 감상적는게 상당히 곤욕이네요 이 작품.
표지와 설정, 소꿉친구..에 모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사보셔도 나쁘진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만, 추천은 무립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제게는 너무 무난하면 차라리 나쁘게 읽혀서 인상에 남는것 보다 안 좋은거란 생각이 있어서..;

읽은 날짜 : 2009년 9월 27일

PS. 소개 페이지는 이곳 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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