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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愛玩王子 - 漆黒の契約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07/31)
 
-줄거리-

여름 방학을 맞이한 히나. 얼마전, 그녀가 뽑기 추첨을 통해 얻은 '독일 커플 여행' 티켓으로 부모님들이 집을 비운 사이, 히나의 할아버지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요. 기겁한 히나는 때마침 찾아와있던 '레티', 왕자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퇴원한 상태. 집을 찾아간 히나들에게 멀쩡한 얼굴로 반기던 할아버지는, 히나의 연인인 왕자에게는 노골적으로 퉁명스럽게 대합니다. 골절 당한 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당분간 그 곳에 머무르기로 한 히나들. 그러던 중, 대학의 교수이자 고고학자인 할아버지의 연구가 '고대종'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히나들은, 왕자의 주도 하에 조사에 나서게 되고. 하나 밖에 남지 않은 고대종, 레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히나와 왕자는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째인 '애완왕자 - 칠흑의 계약' 감상입니다.

5권을 읽은지 1년 하고 몇 개월이 더 흘렀네요. 잊혀질 만 하면 읽어야 하는 시리즈.
시간 때우는 겸사겸사로 읽기 편한 시리즈인데, 어째서인지 이번 권은 무려 320여 페이지.
손 쉽게 넘어가는 이야기인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길다는 느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별 재미도 없는데 기니까 조금 지루했다 이거죠.
어쨌든, 이거 읽고 나면 남은건 2권 뿐!.... 요런 기세를 몰아서 내년 안에는(<-) 끝내 보렵니다.
언제까지고 짐으로 남아있어야 되겠냐!!!.

아무튼 이번 이야기.
여름 방학을 맞이한 히나는, 여행을 떠난 부모들을 대신해 미니 사이즈의 왕자와 함께 집 지키는 중입니다.
그러던 때에 마계에서 레티가 찾아오고, 때 마침 할아버지의 부상 소식도 듣게 된 히나들은 그대로 집을 비우게 되지요.
크게 다쳤을 꺼라고 노심초사 했던 것과 달리 할아버지는 골절을 제외 하고는 팔팔.
할아버지의 조수라는 '아사바야시'라는 청년과 비서라는 '쿠로사키'라는 청년. 요 두 사람을 포함해 다들 함께 할아버지를 돌보게 되지요.
그러다, 그들이 새로 발굴한 물건을 본 왕자는 그 '책'이 마계의 고대 문자로 지어진 것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지금은 레티 밖에 남지 않은 고대종의 유산이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결국 히나와 왕자, 레티는 할아버지들 몰래 그 책을 비롯해 '물,불,바람,대지'의 고대종 유산인 '석판'찾기에 돌입하게 되지요...


어쩐지, 평상시보다는 조금 전개가 꽉찬 느낌이였습니다.
별다른 에피소드도 없이 와이와이~ 떠들기만 했던 전 권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레티를 위해 고대종의 유산을 찾는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였달까.
차례차례 유적들을 돌아다니며 석판을 찾는 과정이 나름 괜찮게 그려지더라구요.
...라고 해도, 여전히 참 쉽달까. 잘 풀린다고 해야하나?;.
별다른 위기감도, 긴장감도 없이 술술 넘어가는 전개 였습니다.

거기다, 2번째 석판 찾는 부분쯤에 오면 할아버지를 비롯한 아사바야시나 쿠로사키 등. 주변 인물들의 태도가 무척 수상해 보였거든요.
뭔가 움직여서 수상한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안 움직여서 수상했어요. 말도 안되게 너그러웠달지 무 관심이였달지.
이게 말이 되냐!? 하고 츳코미를 넣으면서 읽고 있으니, 4번째 석판을 찾는 시점에서 왕자도 의심을 하더군요.. 야 늦어 임마=_=;.
아사바야시의 태도는 말 할 거 없이 수상했구요. 눈치가 없어 보이는 녀석이 왜이렇게 이해심이 좋아; 막 싶고.

뭐, 막판 쯤 가면 결국 왕자와 히나, 레티는 모두 '영감들' 손에 놀아났다는(?) 진상이 밝혀지게 됩니다.
어쩐지 수상했어 진짜;.
아니, 의도는 좋았다 치지만 따지고보면 결국 '갖고 논 셈'인 거잖여.... 왕자의 분노가 이해가 된다;.
거기다 평상시보다 훨씬 진지 모드라는 느낌을 받고 읽었던 만큼, 저도 허탈했어요...=_=.
이 시리즈가 어디 가겠어 그래.... (먼 눈).

그래도 레티는 귀여웠어요. 그것 만이 이번 이야기의 유일한 낙.
등장 비중이 높은 만큼 그 귀여운 모습을 원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 귀여운 것//ㅁ//.
레티를 위해서 애 쓰는 왕자나 히나의 마음도 이해가 되어요. 나라도 그렇게 해주고 싶어...//ㅁ//.

그런 레티에게 선생님이자 유일한 동족도 생기고. ㄱ고생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해피 엔딩.

다음 권은 무슨 내용인지... 별달리 기대는 안되고. 그냥 내년 어느 즈음에 읽어보렵니다 하하하.<-


.......... 그나저나 카타세상은 참 부지런도 하시지.
애완왕자 끝내고 얼마전에 시리즈 하나 또 끝내고, 다음달에 또! 새 시리즈가 시작 되네요.
매번 삽화가 분 들을 참 잘 잡으시거든요... 거기에 낚이는 내가 바보지만. 쿨럭쿨럭.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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