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姫君達の晩餐 - 光の平原からはじまる汁料理
작가: 山咲 黒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11/14)

-줄거리-

결혼식의 준비를 위해 타 커플보다 먼저 남의 나라로 출발한 '히로카네'와 '사나에' 커플.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커플들이 들은 소식은 '사나에의 실종' 이란 경악스러운 것으로, 그에 일행들은 모두 그녀가 실종당했다고 하는 '토우요우'평원의 영지로 향하게 됩니다. 먼저 도착한 히로카네는 자신이 없는 사이에 사랑하는 연인이 사라진 아픔을 억누르면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실마리는 얻지 못하는 상태. 그와, 후에 도착한 일행들은 지역의 귀족인 '헤키' 남작의 저택에 머무르게 되지요. 여행을 떠나던 도중 하나뿐인 몸약한 딸이 다쳐서 다시 저택으로 돌아왔다는 남작은 약혼자를 잃은 남의 왕자 안스럽게 여기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고... 공포로 굳어버린 머리를 억지로 움직이며 사나에를 찾아 헤매던 히로카네는, 곧 이어 모종의 인물이 '그녀'임을 직감하게 되지만 그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나에의 무사를 바라던 그들의 마음을 배반하듯, 얼마 되지 않아 사나에의 'ㅅㅣ체'가 발견되어 버리는데...
평점 : ★★★

갈 수록 심각해지더니, 이번 권에서는 러브'코메디'는 어디갔지?; 싶을 정도로 진중 모드의 시리즈 4권, '공주님들의 만찬 - 빛의 평원부터 시작되는 국요리(.......)' 감상입니다.....(제목이;;)

이번 권은 줄거리 소개에서 부터 보이듯, 처음부터 사나에의 실종으로 시작되어 그녀를 염려하는 연인과 친구들의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실컷 보게 되는 전개였습니다. 즉, 시종일관 심각 모드라 이거죠. 저번 권도 그닥 코믹스러운 부분이 없었지만; 이번 권은 아예 눈씻고 찾아볼 수도... OTL.
이 시리즈의 '메르헨 틱한 동화풍의 알콩달콩 러브 코메디' 모드를 좋아했었던 제게는 적잖게 당황스러운 변화;. 뭔가; 신 스타트 되면서부터 이야기의 방향성이 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거기다, 저는 이렇게까지 '마녀'가 이야기에 깊게 관련될 줄 몰랐거든요; 2권에서 깔끔하게 정리 된 후, 지는 지 알아서 잘 살겠지..마인드로 잊고 있었는데, 이쯤 되면 제발 좀 안 나와줬음 좋겠다 싶고..;
자꾸 그녀에게 목 매는 사나에보고 야단도 치고 싶어지고(..). 정이 깊다 못해, 정에 굶주린 느낌까지 준다니깐요 사나에의 집착은;.
사라졌으면 걍 알아서 돌아오겠지 하고 말것이지(야), 뭘 그리 애타게 찾아헤매다 못해 이젠 환생체(..가 맞다고 봅니다 일단)까지 끌어안고-_-=3.
저번 권, 정체를 알 수 없었던 갓난 애기에 대한 수수께끼가 이번에 풀리게 되거든요. 사나에의 실종과 얽히는 듯 하면서도 좀 다른 느낌인데...;
결국 그녀가 이번 이야기에 실종 당하고 마술에 의해 모습까지 뒤바뀌어지고 암시에 걸려 있는대로 고생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원인은 의붓 어머니인 마녀 때문. ...아니; 사나에가 그녀를 찾아 헤매는것 부터 시작인가-_-;

서대륙에서 넘어와 '마녀'를 연구한다는 학자들..'마술사' 인 새 등장 캐릭터 '루바인'은, 일단 이번 권은 순순히 퇴장하긴 했는데, 마녀에 대한 집착을 보고있으면 또 등장 할 여지가 만만합니다. 일단 몇일 전에 발매된 5권 시놉을 보니 '또다시(지긋지긋한)' 마녀와 연관이 되는 것 같구요.........

여기까지 오면, 그냥 동화풍으로 메데타시 메데타시~하고 잘 끝난 이야기. 굳이 이렇게 질질 끌어내며 보고싶지도 않는 마녀 관련으로 실컷 우려먹을 바에는 걍 2권에서 깔끔하게 끝내버리지 그랬어-_-. 소리가 절로 나와요 OTL.

그리고, 전부터 조금씩 느끼고 있었던 불만도 토로해 보자면. 이 시리즈. 엄연히 주인공은 세 커플 모두라고 주장(?)하면서. 왜 이렇게까지 사나에 커플의 비중이 높은 겁니까!!!!
개인적으로 1권의 주역이였던 츤츤 커플, 하쿠렌과 토리시로 네가 더 마음에 든 만큼, 이런 전개 옳지 않습니다-_ㅠ. 두어 번 정도였으면 그려려니 하겠는데, 지금까지 나온 4권을 통틀어서 흝어보면 진짜 전반적인 분위기는 사나에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딱히 그녀 네 커플이 싫은건 아닌데,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끌어나갈 만한 매력은 부족한 인물 이거든요 둘 다.
특히 사나에가...어디라고 설명은 못하겠는데, 제 기준으로는 남은 두 여캐 보다 제일 마음에 덜 든 쪽이라서..-_-;. 얘들에 비하면 차라리, 서로 죽고 못 사는 시라네,오우이 커플이 더 낫겠다;;.
제일 마음에 드는 츤츤 커플의 비중이 가장 적은것에 불만을 감출 수 없다 이겁니다 전!!......근데, 앞으로도 이야기 전개의 소재가 '마녀'인 이상, 사나에가 중심이 될 여지가 아주아주 다분하구요..... 그에 전 짜게 식어갈 뿐이고 OTL.
어차피 나온데 까지 읽은거, 끝까지 따라가긴 하겠지만.. 권수를 거듭 할 수록 개인적인 흥미감이 떨어지는 만큼, 얼마나 재밌게 읽을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단 느낌이 듭니다;.

다음 권 표지는 하쿠렌,토리시로네 커플.
....이렇게 사람 심란하게 만들어놓고, 표지는 또 드럽게 이쁘거든... 크흑-_ㅠ+

읽은 날짜 : 2010년 1월 15일

써놓고 보니 책의 감상보다는 그냥 불만만 주구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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