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ハミルティアの花庭 - 黒耀の姫と光耀の王子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2/15)

-줄거리-

'부귀화'를 소중히 여기고 '수호부귀화석'에게 보호받는 나라 하미르톤. 각각 수명을 다해가는 7개의 수호부귀화석을, 유일하게 부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소녀 '세라피나'와, 새로운 수호부귀화석을 키워낼 수 있는 왕자 '이반'은 서로 좋아하게 되어 약혼하게 됩니다. 연인이면서 동시에 누구보다도 이 나라를 소중히 생각하는 두 사람이지만, 오래된 수호부귀화석을 부수는 일을 세라피나에게 맡기고 싶지 않은 이반과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는 상태. 그녀를 무척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 임을 알면서도, 세라피나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결코 굽히려 들지 않지요. 저번 사건 때 수호부귀화석을 노리던 '가면 쓴 일당'의 행방을 쫒는 한편, 세라피나의 손을 빌리지 않는 방법을 찾는 이반. 세라피나는 스스로 나서서 자신들의 능력에 대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얼마 후 열린 제 1왕자 '안드류'와 이국의 약혼녀 '바레리아'의 결혼식을 위한 가장무도회가 열리고, 거기에 참석한 두 사람은 무도회장에서 예의 '가면'을 쓴 인물을 찾아내 추적하는데...
평점 : ★★★☆

몇일 전에 읽은 1권에 이어서 잡은 시리즈 2권, '하미르티아의 꽃뜰 - 흑요의 공주와 광염의 왕자' 감상입니다.

일부러 2권 발매 날짜 근처로 맞춰서 1권을 잡았었던 만큼, 오랜 텀을 두지않고 바로 2권을 잡을 수 있다는게 좋네요^^. 대신 다음권 까진 좀 기다려야 하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딱히 애착을 가질 정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럭저럭 맘 편히 기다릴 수 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재밌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완전 모에 하긴 어려운 느낌..이려나요?^^;.

앞에 읽은 프린세스 하츠..같은 작품에 비하면, 은근히 일편화된 주제 때문 일지, 개성 넘치면서도 딱 예상대로 움직여주는 등장 인물들 때문이랄지. 어떻게 진행 되겠지..라고 예상한 범위 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결국 그 부분 보다는 메인 커플의 연애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뭐, 그것만 따지고 보면, 점수는 꽤 괜찮은 편이네요. 1권 마지막에서 갑작스럽게 연애도가 2배 이상 업그레이드 되어서 전개 되었으니.

세라피나나, 이반이나, 서로 좋아 죽고 못 살 정도로 닭살 커플 모드를 제대로 연출해 줍니다.
특히 이반의 달달함이 꽤...-_-b!. 오레사마 기질이 아예 없어진건 아니지만, 적어도 세라피나 한정으로는 굉장히 달콤한 연인 모드예요. 다른 사람 대할 때랑 세라피나를 대할 때의 온도차가 팍팍 느껴질 정도로.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부술 수 없는 수호부귀화석은, 오직 '부수는 왕'의 핏줄을 지닌 세라피나만 가능. 그리고 오래되어 썩은 구 수호부귀화석을 부순 다음, 새로운 수호부귀화석을 심을 수 있는건 '피우는 왕'인 이반 만이 가능. 정 반대의 능력을 지닌 두 사람이지만, 하르미톤을 지탱 할 존재라는 점에서는 하나 입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연인 이고요^^.
오래된 걸 부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라는건 말로선 쉽지만, 그 오래된 부귀화석에 손을 대어 '부술 때'에 그 살아있는 부귀화석에 담긴 상념과 고통을 고스란히 떠받게 되는게 문제. 1권에서 두 개를 부쉈지만 그 때 마다 세라피나는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일을 반복했지요.
나라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은 그대로지만, 세라피나를 누구보다도 아끼는 만큼 그 힘을 이용할 때 마다 극심한 고통을 겪고 쓰러지는 그녀를 보는게, 이반에게는 그야말로 못 견디는 시츄가 되는겁니다.
하지만, 순수한만큼 올곧은 세라피나는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반대하는 이반을 설득하려 들고.  그가 자신을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잘 알면서도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굽히지 않는 세라피나. 이반은 이반대로, 나라 걱정+연인 걱정의 딜레마에 시달(?)리고효.
이번 권은 그런 두 사람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애쓰는 전개가 계속 됩니다.....만, 서로 의견이 안맞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좋아 죽고 못 사는 커플이라서 딱히 다투거나 하진 않아요^^;. 일단, 온화한 세라피나의 성격상, 무리기도 하고. 

어쨌거나, 세라피나 혼자서 모든 수호부귀화석을 부수면 결국 죽음에 이르를지도 모른다는 위험~한 대사까지 나오는 만큼, 이반은 필사적으로 '부수는 왕'을 대처할 방법을 찾아 헤맵니다.
한번 부숴진 수호부귀화석의 파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걸론 완벽하지 않고.
이번 이야기에선, 부수는 힘을 사용하는 세라피나의 곁에서 그 고통을 '나눠받는' 식으로 일단락이 되는데.. 계속 이 방법을 이용할 지, 아님 저 파편으로 무언가의 방법을 찾아낼 지가 궁금해지네요. 드라마틱한 전개를 따지자면,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부분 쪽을 추천합니다만... 역시 좋아죽고 못 사니까, 서로 아픈건 싫으니 안되니 야단 법석이라서 계속 저런 방법을 쓸지 어떨지는..?;

대놓고 시리즈화 결정이라는 듯 일단 '힘을 합치는' 방법으로 수호부귀화석을 부수는데 성공하고 더욱 더 깊어진 사랑을 과시하는(?) 달달한 연인.....에서 끝이 나는 듯 하지만;. 제일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폭탄 하나를 던져놓았습니다. 은근히 복흑이려나..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설마 그 인물이 거기에 연결 될 줄이야!!!.
솔직히 서브 커플 연결해주는 시츄를 좋아하는 저로선, 하필 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울 다름입니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였는데..ㅠ_ㅠ.
대체 무슨 목적이 있어서 그런 일을 꾸민건지, 제일 마지막의 대사를 보니 1권에서 그 인물이 애기했었던 부분이 떠오르더군요. 쉽게 보고 넘겼었는데 그게 그런게 아니였어!!...라는?.

악역인줄 알았던 새 등장인물 '마캬나리' 공작은 일단 현재로선 '덮어놓고 믿어선 안되는 우리편'..수준으로 정리되고. 남은 수호부귀화석도 몇개 없으니, 잘하면 1~2권 안에 완결이 날 법한 조짐이 보입니다.
위에도 말했듯, 복잡하게 나갈것 없이 목적은 은근 단순한 작품이니 만큼 납득이 가는 속도예요.
..물론; 개인적인 예상일 뿐이고, 어떻게 될지는 작가분&편집부의 마음이겠지만..?^^

3권을 기다려 봅니다~.

.............참참, 이 2권을 사신 분은 꼭 겉 표지를 벗겨서 뒷 쪽을 확인해 주세요. 오마케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빵 터졌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은 날짜 : 2010년 2월 23일

PS. 본편이 끝나고 뒤에 짧은 단편이 하나 실렸던데, 무려! 전 권에서 주목하고 있었던 종자+시녀 커플!!!. 좋아요 이쪽! 아주 좋아요>_<!. 츤데레 시녀님과 싱글싱글 복흑 종자님!. 파메라는 '저리가 저리가 쉿쉿' 거리지만(<-틀려!), 그렌은 '우후후' 하면서 마구 어택해 오고.
은근 수난이 예상되는 커플이지만(주로 파메라가 거부), 분발해서 주인들만큼 러브러브 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런 단편, 아주 발함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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