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失恋竜と契約の花嫁 - とまどいのキス
작가: 渡海 奈穂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2/15)

-줄거리-

라스의 아버지인 루스란 황제를 만나러 토르바테프를 다녀온 피나와 라스(+세츠). 다시 메르디아로 돌아오던 중, 타고 온 마차의 사고로 인해 세 사람은 그 근처에 있던 '구난' 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구난은 피나의 친구인 '나인'의 고향으로, 여름 방학인 지금 고향으로 돌아온 나인과 또 하나의 피나의 꼬마 친구 '리리'도 함께 있어서 피나들과 기쁜 재회를 하게 되지만, 폐쇄적인 분위기의 구난 마을 주민들은 피나들을 경계하는 태도를 취하지요. 그리고 피나와 떨어져 홀로 행동하는 세츠는 구난 마을 뒷산에서 구난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했었던 죽어가는 마족 '루포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 루포스에 관해 피나들과 세츠는 각각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던 중, 구난에 나타난 강대한 마력을 지닌 소녀 '키사'가 나타나 마족에게 큰 적대감을 보이며, 피나와 '진짜 이름'을 걸고 강제로 그녀와 계약을 맺으려 드는데...
평점 : ★★★★

저번달 중순에 발매된 실연용 시리즈 6권, '실연용과 계약의 신부 - 망설임의 키스' 감상입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읽었던 이 시리즈 중에서 이번 권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어느정도 가벼운 분위기가 없잖아 있었던 이 작품에서 가장 진지하고 그럴듯한 분위기가 전개되는 데다가, 각 등장인물들도 자기 포지션에 잘 자리잡았고, 거기다 새로 주목하게 된 조연 '리리'가 꽤 맘에 들어서요^^.
다만, 이제서야! 재밌게 돌아가는 구나 싶은 때에, 후기를 보니 다음 권이 '피나편 완결' 이란 말이 있어서 ...OTL.
아무래도, 시리즈 시작이 시작이였던 만큼; 진지하게 안 읽고 심드렁하게 봤던게 이제와서 땅치게 되는 느낌.....;;. 어쨌든 아깝네요-_ㅠ.

루스란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토르바테프를 들렸다가 사건만 겪고 돌아온 피나 일행들. 라스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점점 더 크게 부풀어서 주체 못하고 라스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피나가 무척 귀엽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들렀던 구난 마을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 메르디아 왕국에서 유일하게 신을 믿는 폐쇄되고 오래된 마을로... 마족 '루포스'를 섬기고 있지요.
이번 이야기는, 그 루포스와 루포스를 돌보는 '무녀'에 얽혀서 전개됩니다.
아이들편..피나 편이 시작되면서 매 권의 주제(?)는 항상 마족과 인간 사이에 얽힌 애증문제 들이 대부분이였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슬픈 사연과 오해가 얽혀서 벌어진다는게 좀 틀렸다지요. 구난 마을을 구하기 위해...라기보단,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애쓰는 피나와 라스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겨왔던 피나가, 소중한 친구들인 나인과 리리에게 모든 것을 밝히고. 라스 역시 그동안까지 쌓아뒀던 벽을 허물고 그들에게 다가서는... 아이들의 강한 유대와 우정을 보여주는 한 권이였어요.
특히, 이번에 조금 그 사연을 보여줬었던 9살의 꼬마이지만 어른스러운 소녀 '리리'. ...어..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녀를 세츠의 상대로 강력하게 밀게 되었습니다 (먼 산). 솔직하지 못한 츤츤의 태도를 취하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과거 때문에 타인을 쉽게 믿지 못하고. 그 대신 한 번 믿은 사람..피나와 나인을 위해선 목숨을 내놔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맹목적인 소녀를 보며 세츠도 어떠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게 분명하거든요......... 아니아니, 연상의 상냥하고 아름답고 덤으로 나이스 바디<-가 취향인 세츠인지라 아직까지 아오안 취급이긴 하지만..음.... 어차피 마족이니까 상관 없지 않을까나요?. 리리가 자랄 때 까지 좀 기다려주면 안될까..<-.
어차피, 이번 권에서 등장한 미소녀 키사와도 제대로 연결 되지 못했고.(라기 보단 지 손으로 작살 냈고). 다음 권이 피나편 완결이라면 이제 '실연용 타이틀'을 짊어지고 갈 필요도 없어지는거고..... 리리가 크면 분명 세츠와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될거 같은데...;ㅁ;...............
확신을 가지면 안되겠지만;(아마도) 일단은 슬쩍~ 기대해 보렵니다. 서브 커플 맺기를 원츄한다구요...

이야기의 마지막, 고향집으로 돌아온 피나와 세츠는 때마침 여행에서 돌아온 부모 스웨나와 메릴과 재회하게 됩니다. 덤으로 라스를 '약혼자'라고 소개한 천진무구한 피나와 아닌 척, 딸사랑인 메릴의 분노(^^)를 보며 굴렀던 것도 잠시. 지금까지 생각치도 못했던 문제가 들고 나오면서 이야기가 끝을 맺더군요. 이렇게 신경쓰이는 부분에서 절단 신공하며..ㅠㅠㅠ.
작가분도, 대놓고 다음 이야기로 연결되는 끝 맺음이라도 인정해주실 정도. ...덕분에 7권이 궁금해서 몸서리 치는 제가 있습니다.

라스와 피나의 궁극의 목표, 긴 수명을 나누며 평생을 함께 할 '계약'을 무사히 맺을 수 있을지. 완결이라는 다음 권에서 밝혀지겠지요. 해피엔딩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이 둘의 진정한 행복은 떨어지지 않고 함께 할 미래이니 만큼, 마지막에 들고 나선 '문제'가 영 맘에 걸리게 되네요.
다음 권이, 이 마지막에서 바로 이어질지. 아니면 몇년 후.. 라는 시츄로 나올지도 궁금. 몇년 후이면 좋겠는데 말이죠^^; 리리가 조금이라도 자라야...(<-포기 못했다).
거의 끝이 되어서야 이 시리즈가 맘에 들기 시작한 저로서는 완결이란 말이 매우 아쉽습니다만, 작가분 께서 '피나편' 이라고 애기해주신 데에 슬그머니 기대를 품어보렵니다. 혹시라도 '세츠편'을 내놓아 주실지도 모르...잖....아요?;;;......아마도;. 

완결 권은 5월 발매 예정으로, 지금부터 목 빼고 기다려 보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완결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피나편'이라는 전제 하에.(야)

읽은 날짜 : 2010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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