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愛玩王子 - 古都の恋詠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12/01)

-줄거리-

겨울. 히나네가 속한 고교에서 수학 여행을 떠나게 되고, 왕자와 히나. 그녀의 절친 '미야'와 클래스메이트인 '히로토'를 포함한, 4명이서 함께 움직이게 되지요. 역사가 숨쉬는 쿄토에서의 여행을 즐기던 첫날 밤,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외출했던 히나는 작은 신사에서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요호 '코코노에'를 만나게 됩니다. 천년이나 살아왔다는 코코노에는, 예전 큰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요력을 봉인 당해 일정 장소이상 갈 수 없었고. 그에 동정을 느낀 히나는 왕자의 마법을 빌어 수학 여행에 코코노에를 동반시키지요. 하지만, 즐거운 여행길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요괴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 일행들. 거기에 나타난 '나기'라는 혼령과 얽혀 가슴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던 코코노에를 돕기로 한 히나 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는데...

평점 : ★★★

완결 직전까지 따라잡은 애완 왕자 7권 '애완 왕자 - 옛 도읍의 사랑노래' 감상 입니다.

말그대로, 이번 권 다음의 8권이 완결.
이번달이 다 가기 전에, 근 4년을 질질 끌었던 이 시리즈를 끝내고자 결심하고 잡게 되었습니다.
매번 그렇듯, 큰 기대 없이 빨리 읽을 작정으로 잡았던 작품...... 인데, 이번 권은 평소보다 조금 더 걸렸네요.
아무래도 소재가 헤이안이고 음양사고 쿄토 관광(?)이고 하니, 그 쪽에 큰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부족한 1인으로선 이게 다 뭔소린가 싶어서 말이죠.
우습게 여겼던 애완 왕자에서 한자 어택을 받게 되다니, 뭔가 진 거같아 분한 기분도...ㅋㅋㅋㅋ <-.
어쨌든, 쿄토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저로서는 그저 뜬 구름 잡는 식으로, 대강대강 흝어 넘겼습니다.
애완 왕자니깐요. 크게 집착 할 필요도 없고...(야)

이번 이야기.
히나네 고등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가는 일로 시작됩니다.
히나와 오랜 친구...라고는 하지만 시리즈 내내 나왔는지 기억도 안나는; 친구 '미와'와, 클래스 메이트(남학생)인 '히로토'. 히나와 왕자를 포함해 4명이서 함께 움직이지요.
그리고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요호 '코코노에'....의 과거와 얽혀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지랖이 넓디 넓은 히나 덕분에(?) 모두가 말려들게 되는 그런 전개네요.
뭐, 이번 코코노에의 사연은 확실히 가슴아픈 쪽이긴 했지만은요.
짝사랑 중이였던 몸 약한 '나기 히메'와, 음양사였던 '마사오미'. 나기 히메를 좋아했기 때문에 마사오미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고. 그 때문에 귀에 씌인 나기 히메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천 년이나 살면서 나기 히메의 마음이 담긴 복숭아 나무를 지키고 있는 코코노에.
그 천 년도 전의 후회와 자책을 줄곧 간직하고 있는 것을 안 히나는 코코노에의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배경이 쿄토다 보니, 갖가지 실사 네타들이 튀어나오는데. 이게 다 뭔소린가 싶어요 저로선^^;.
사진도 없이 순전히 글만 주구장창 이어지니, 이게 어딜 칭하는 건지 당췌...;. 그나마 코난 극장판을 통해 알았던 몇몇 지명만 '그러쿤~'하고 보고 넘겼다죠.
여기다, 이번 이야기 네타 또한 천년 전...헤이안 시대의 음양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요괴고 뭐고 득시글.
평상시의 애완 왕자와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대신, 평소보다 내용이 좀 더 들어찬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덜 가벼웠달까.

대강 이런 느낌으로 중 후반부까지 잘 읽어 내렸는데.....사실, 제일 깼던 부분은 마지막.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튀어 나오는데, 그 인물이 천년 전의 '그 인물'과 동일 인물이였다!....라는, 또 생각치도 못한 반전 크리.
아놔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 잔잔히 감돌던 여운이 팍 하고 깨져버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육성으로 '말도 안돼 이러기야?ㅋㅋㅋㅋㅋㅋ' 하고... 어이없어 실웃음을 짓고 말았다죠. 이런 오치, 좋지 않아=_=.
왜 하필이면 그 인물로 나왔어야 했는지, 진심으로 작가 분께 묻고 싶어요, 예.... 억지로 억지로라도 왕자와 연관 시키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거고.

사실 이 마지막 반전만 아니였어도 평점에 별 반개는 더 추가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나름 납득은 갔지만...음. 그래도 이런 네타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1인으로서 역시 미묘했습니다.

어째든 예상치도 못하게 코코노에는 다음 권에서도 볼 수 있는 모양.
이번 권 끝만 보면 마치 계~~속 나올 것 처럼 분위기를 풍기지만. 실상은 담 권이 완결이라죠.^^;
저는 진짜 지겨워서... 오기와 끈기로 따라 가고 있던 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다 집어 치우고 바로 읽어 볼 기미 만만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는 거예요.!..... 카타세상 다른 작품은 이렇지 않았으니까, 진짜 이 애완 왕자만 끝내면 이 작가 분에 대한 평가도 좀 높아질 거란 말이죠 ㅠ_ㅠ.

바로 담 권으로 이어 집니다! 이번 주 안에 다 읽고 말게써!!!!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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