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花姫恋芝居 - 白蛇に届け恋の笛
작가: 宇津田 晴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12/26)

-줄거리-

그렇게까지 기피했었던 낙국의 왕자인 약혼자가 '운명의 상대'임을 알고, '헤키텐'의 청혼을 받아들였던 화국의 공주 '코우킨'. 하지만 연극을 너무 사랑하는 그녀는, 연극속의 동경의 대상인 '미희'를 본받아 훌륭한 공주가 되기 위해서, 그녀의 쌍둥이 남동생과 보호자들을 데리고 또다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번 여행지는 '백사의 요괴'가 나타난다고 소문이 돌고있는 '송'국. 낙국에서 출발해 수일 만에 도착한 곳에서 코우킨은 '백사'의 혼령이 사람들을 잡아먹는다는 괴소문을 듣고 분개하며 요괴 퇴치를 결심하게 되지요. 들렸던 작은 마을에서, 아들 부부가 행방불명 되어 곤란해 하고 있는 노부인 '바이카'를 돕고 그녀의 집에 묶게 되는 일행들. 그녀에게서 백사의 괴소문이 가짜라는 말을 듣고, 마을에 남아있는 백사의 전설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모종의 인물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는 도중에 '보호'를 빙자해 사람들에게 돈을 뜯어내고 있는 집단들을 수상쩍게 생각한 코우킨들은 각자 분담해서 조사에 착수하지요. 같은 때, 낙국에서 코우킨을 걱정하며 안달복달해 하던 헤키텐은, '송국으로 도망친 도적단을 잡아들이는 임무'를 빙자해 홀로 송국으로 출발. 무사히 코우킨을 만나 그녀들이 실행하는 일에 자신의 임무가 연관되어 있음 알고 돕기를 자청합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부터 좋아하는 헤키텐과의 재회에 기쁜 것도 잠시.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가슴의 동요와 부끄러움등의 색다른 감정은, 코우킨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평점 : ★★★★

생각보다 빠른 텀으로 나와주고 있는 '화희연련극' 시리즈 2권, '화희연련극 -  백사에게 보내는 사랑의 피리' 감상입니다...볼수록 참 '솔직한' 제목이 아닐 수 없죠 화희연련극;.  (화국의 공주는 연극을 사랑한다;).

어쨌거나 빨리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이번 2권. 신정이 끼어서 좀 늦게 받았던 만큼, 받는 즉시 읽었었습니다. 은근슬쩍 기대하는 시리즈라서^^.
초,중반부 까지는 여~전히 혼자 나서서 사고를 치는 코우킨을 보며 지긋지긋해 하다가(<-), 중반부 헤키텐의 등장으로 두 사람이 함께 벌이는 '달콤하고 간지럽고 귀여워 죽겠는 연인 무드'는 정말... 파괴력이 굉장했었습니다. 삼실에서 읽다가 씰룩거리는 얼굴 근육을 조정하느라고 고생 했었어요.....;ㅁ;.
철없어 보였던 코우킨도, 페이지 수를 거듭할 수록 점점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봐줄만 했기도 하고.
항상 생각하지만; 얘는 '뭐든 당해봐야 깨닫는 타입' 이라서 매번 사서 고생을 자처하는 녀석인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런 그녀의 행동 때문에, 보는 사람들 심장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특히 헤키텐 부근으로;.

전반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작품이라서.. 등장인물 들은 모두~ 서로가 서로를 좋아죽고 못사는 따끈따끈한 동지애와 가족애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조연들도 다 착하고 마음씨 너그러운 녀석들 뿐이고, 악역은 대놓고 동정의 여지가 없는 정말 제대로 악당이여서 '꼴좋다' 라는 엔딩을 맞아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녀석들 뿐이고. 대놓고 권선징악을 내세우고 있는데, 원래부터 이 시리즈는 '가벼운 러브 코메디'..라고 보면 뭐,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그야말로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러브도. 러브도가 굉장히 높아서 점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1권에서는 서로가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전개를 다루었다면, 2권에선 이미 이루어졌는데도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서툴러 하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달달한 커플 모드의 전개가 펼쳐지거든요.
아오..진짜. 얘들의 연애는 너무 풋풋합니다. 서로 '누구 얼굴이 더 빨개지나' 대회를 펼치고 있는 커플이예요.(대체적으로 코우킨이 승리?).
평상시 약간 무뚝뚝한 성격이면서도 코우킨을 좋아하는 마음은 남김없이 표출. 하지만 연애에 서투른 타입이므로, 코로시 문구를 날리면서 거기에 코우킨이 솔직하게 반응하면 그걸 보고 자기도 얼굴이 붉어지며 눈을 피하는 시츄. 대담할 땐 대담하게 나서고, 부끄울 땐 눈 돌리며 퉁명스럽게 쏘아붙이는...윽;ㅁ; 설명이 잘 안되지만, 여튼 너무 풋풋했습니다.ㅠㅠb. 코우킨의 '순천연' 태도에 일일히 당황하면서도 뭐라할 수 없어서 홀로 고뇌하는 장면등은 대박 폭소 했었구요.
코우킨의 요구에, 그런 성격도 아니면서 '연극속의 대사'를 읊으며 그녀를 달래는 장면은 좀 많이 즐거웠습니다. '내가 없는 곳에서 울지 말고 내 앞 에서만 울어라'거나, '평생 놓지 않겠다' 라거나, 등등의 헤키텐의 명대사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 제대로 써보고 싶어도.... 뭔가 부끄러워지므로... 그건 재끼고.
그런 코우킨. 얘는 아무래도 17세라는 나이 설정이 잘못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규중아가씨' 마인드라서;;. 평소의 철없음과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는 부분도 그렇지만, 연애에 관해서도 정말 어린아이 수준이였거든요. 물론, 그녀 역시 헤키텐을 이성으로서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감정들이 '연극에서 보이는 것 처럼 단순한 것'으로 정리될 수 없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떨어지기 싫은데, 가까이 있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서 허둥지둥. 헤키텐의 코로시 문구에 일일히 빨개지면서 심장 박동을 진정 못시켜 힘들어하거나. 그의 진심어린 마음에 기뻐하면서도 솔직하게 반응 못해서 고민하거나.
...이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씬은 하나같이 굉장한 파괴력이 있어서요.... 아..다시 생각해도 내 얼굴이 빨개질 정도.....
그런 풋풋한 두 사람의 모습을 '엄마 미소'를 쪼개며<- 지켜보는 동료들이라거나.
나름 심각한 사건들이 나올락 말락(?)하는 상황이지만, 저런 등장인물 들이 판을 치는 이야기라서 아무래도 긴장감이 결여 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연애모드를 중요시 여기는 저는 그저 좋았다지만.

백사의 전설을 이용해 사람들을 협박해 호위를 빙자해 돈 뜯어내고, 지역의 관리와 내통까지 한데다가 사람들까지 마구 납치했던 집단들은, 당연한 수순으로 헤키텐이 쫒고 있었던 낙국의 도망자인 도적단들. 코우킨을 제외한(<-) 능력 넘치는 일행들과 헤키텐의 활약으로 납치된 사람들도 구하고(솔직히, 이 시츄는 딱 대역백작 시츄..;) 송국의 체면도 구기지 않은 상태에서, 헤키텐의 '적자'로서의 굳건한 위치도 다지며 무사 종료됩니다.
'그' 코우킨의 쌍둥이 동생이면서도, 그녀와 달리 자신감 넘치고 머리 잘굴러가는 오우료우의 활약이 눈부셨어요. 뭔가 있겠지..했던 녀석이였는데, 진짜 나름 야심찬 미래 계획도 지니고 있었고.
미래에 헤키텐의 오른팔 자리를 제대로 노리고 있는 모양이던데, 문제는 낙국에서 이미 눈 밝히며 헤키텐을 주시하는 오른팔인 '츄우에츠'가 따로 있다는 점. 그놈을 밟고 올라서 보이겠다는 오우료우의 자신만만함이 다음 권과 어떻게 이어질지가 궁금합니다.

헤키텐은, '낙국의 왕비가 될 약혼자를 무사 보호하겠다' 라는 얼토당토 않는 명목을 내세워 기뻐하는 코우킨과의 '세상 바로잡기' 여행에 동행하게 되고...그 소식을 전해들은 오른팔 츄우에츠가 이를 갈면서 그를 잡아오려는 계략을 세우는 부분에서 완결이 나게 됩니다.
다음권은 바야흐로 '오른팔 대결'..의 권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팍팍 드는 완결이였어요. 오우료우도 쉽지 않겠지만, 이 음험 안경의 새 캐릭터 츄우에츠도 좀 많이 대단해 보이는 녀석이라서..^^;.
코우킨도 열심히 분발해, 헤키텐을 지켜내 보이길(??) 바랍니다. 세상 바로잡기 여행은 계속될 것 같은데 헤키텐 없이 전개되는건 재미 없거든요!!! ..내가.

다음 권도 빠르게 발행 계획이 잡혀서 무려 다음달 26일. 두 손 모아 기다려보겠습니다. 두 사람의 연애모드도 지금보다 더 발전 되어서 저를 즐겁게 해주길 바라고 있어요>_<

읽은 날짜 : 2010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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