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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愛玩王子 - 白の怪盗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7/12/26)

-줄거리-

시간이 흘러 '문화제'의 시기를 맞이한 히나와 왕자. 왕자와 사이좋은 그녀를 질투하는 클래스 메이트의 음모(?)로 얼떨결에 문화제 실행 위원을 맞게 된 히나와, 동급생으로 인기 많은 남학생인 '시라카와 유우'. 실행위원으로 시라카와군과 정신없이 바쁜 히나 때문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서 왕자는 기분이 나빠지고.. 거기다, 시라카와의 실체는 '티젤'이란 본명에, 마계에서 이름높은 도적이지요. 히나를 마음에 들어해서 꼬득이는 그에 안절부절 못하는 왕자와,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두 남자의 사이에 끼어서 당황하게 되어버리는 히나. 아직, 왕자를 좋아하는지 어떤지의 확실한 마음을 알지 못해 고민하는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댓쉬하는 티젤 때문에, 왕자와의 사이도 삐그덕 거릴 위기에 처한 그녀는...
                                                                                                                    평점 : ★★★

여전히 '참을 수 있을 법한~없을 법한~' 수준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애완왕자 시리즈 3권 '애완왕자 - 백의 도적' 감상입니다.

가볍게 읽어지는 장점과, 너무 가벼워서 어이 없어지는 단점을 한꺼번에 지니고 있는 이야기라서.. 싫은건 아니지만, 정말 좋아할 수도 없는 이야기네요.

이 시리즈를 읽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빌 프릿트 왕자 때문. 솔직히, 이곳 저곳에서 있을 법한 '멋진 남주상'을 모두 따온 듯한(?) 전형적인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래도 귀여운건 사실이라서요^^;. 멋지게 나오는 씬이 많긴 하지만, 그 부분에서 두근거림을 느낀다기 보다는 그저 미니 왕자의 귀여움에 넉 다운 되는 저인지라.
뭐, 이쯤 되면 본 모습의 왕자보다, 미니 사이즈의 왕자가 더 좋아서 읽는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권에서는 미니 왕자의 등장이 얼마 없는데다가 그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삽화도 한 장도 없기 때문에!!... 더 가혹한(?) 평을 내리는 걸 지도 모르겠네요.

둔감하다고 해야 할 지, 갈대라고 해야 할지. 아무리 '암시'에 걸렸었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너무 경계심이 없는 그녀 잘못.
삼각 관계는 좋아하는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흔들리는 삼각 관계는 싫습니다.
거기다 얘 경우는 지금껏 왕자와 쌓아왔던 정이 있는데!!!. 자기 마음을 확실히 모른다고 하지만, 이미 거의 다 기울어져 있는 상태면서!. 암시고 아니고를 떠나서, 타인이 파고 들 틈을 보인다는것 자체가 짜증나요-_-+.
왕자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포옹 당하지 않나. ... 남자애에 대한 면역이 없는 설정으로 밀고있긴 하지만 제 눈에는 그저 갈대..... 좀 맞자 히나야-_-+.
이쯤 되면, 얘의 어디가 좋아서 멋진 남정네 둘이 목 매고 사랑을 절절하게 외치며 매달리는지, 헷갈리게 되는겁니다. .....주인공 이니까?=_=;

어쨌든, 흔들릴 뻔~ 하긴 했지만 이야기의 수순대로(야) 당연히 왕자를 선택.
진짜 '위험할 뻔 한 상황 까지' 간 것 자체가 열받긴 한데... 이 작품에서 감정 싣는거 자체가 바보가 되는거죠.. 중간에 그걸 깨닫고 걍 속 가라앉히고 읽으니 뭐.. 달달한 것 자체는 좋았다는거.
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 왕자가 솔직하게 고백해옵니다. 사실, 후반부의 그 진지 모드 고백은 좀... 이야기의 분위기와 안 맞는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사는 너무 좋은데 저는 순수하게 기뻐할 수 없었다거나. 라기 보단 간지러워요..............<-.
그리고 티젤의 존재 덕분에, 그와 왕자에 대한 확실한 차이를 깨닫고 자신의 연정도 확실히 깨닫는 히나. 마지막 부분에는 드디어 경사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 씬~!.
인내심 깊게, 참을성 좋게~ 기다린 왕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히나는 정말이지.....-_-.

마계 공인, 클래스 메이트 공인으로 서로 사귀기 시작하긴 했지만.. 글쎄; 히나의 연애 쪽의 둔감함은 계속 변할 것 같지 않으니까. 당분간 왕자의 맘 고생도 끊이지 않을 거란 예감이 듭니다.
그래도 큰 사건이 없는 대신, 연애 중심으로 밀고 나가는 이야기라서 다음 권도 그닥 심각한 이야기는 없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7권까지 나온 것 자체는.. 역시 연애 중심 부분에 평가를 얻어서?;. 주위를 둘러봐도 읽는 분도 없는것 같고, 일웹에서 인기 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확실한 건. 카타세상의 다른 작품이 나온다고 해도, 왠만큼!! 삽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 한 안 살 꺼라는 겁니다. 낚인 건 애완왕자 시리즈로 충분해요-_-;.

기세를 몰아서 7권까지 걍 끝내버릴까.. 싶기도 하고, 그냥 딴거 잡을까 싶기도 한 심정.

다음 권을 살짝 흝어보니 미니 왕자의 활약상이 좀 있는가 보던데.. 그거 믿고 읽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다음 권에서는 히나에게 라이벌이 나타나는 것 같거든요. 넌 속 좀 상해 봐야돼.(<-)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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