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橘屋本店閻魔帳 - 花ムコ候補のご来店!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0/04/27)

-줄거리-

보통 인간들이 살고 있는 '보이는 세계'와 요괴들이 살고 있는 '감춰진 세계'. 그 양 세계의 경계와 균형을 지키는,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편의점이지만, 사실은 요괴들의 물건도 취급하는 특수한 가게 '타치바나 야'. 수백여개의 일반 편의점 중에서, 단 13개의 점포만 '감춰진 세계'와 통하며, 그 점장들은 모두 요괴. 평범한 여고생으로 보이는 '미사키' 역시, 타치바나 야의 '토리노 분점' 점주의 손녀로 반인반요의 피를 이어받고 있지요. 인간인 어머니와 요호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미사키는, 현 점주인 할머니의 명에 의해 분점의 일을 돕고 있지만, 반요괴인 자신의 피를 내키지 않게 생각하며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토리노 분점을 찾아온 청년 '히로토'. 타치바나 야 본점 사장의 둘째 아들로, 무려 미사키의 신랑 후보를 자청해 미사키를 경악시키지요. 그것도 모자라, 아직까지 점주의 후계자가 되기를 망설이는 미사키를 도발시켜, 그녀 스스로 뒤를 이어 받게끔 합니다. 점주를 이어받는 조건으로, 요 근래 주변을 어지럽히는 요괴를 붙잡아 내는 임무를 맡은 미사키 이지만, 그 범인은 그녀가 예상도 못했던 자로 그녀 스스로 해내기에는 벅찬 상대. 결국 뒤에서 도와주는 히로토의 힘을 빌어, 사건 해결에 나서는 미사키 이지만...
                                                                                                                 평점 : ★★★☆

타카야마 치아키상의 시리즈 1권, '타치바나 야 본점 염마장 - 신랑 후보의 내점!' 감상입니다.

2009년 코발트 대상의 수상작을 가필 수정한 작품으로, 이 1권을 시작으로 몇달 전에 2권도 발매되고, 다음 달 초에 3권도 발매 예정인, 나름 인기작인 모양이더군요. 아라스지를 보니 3권 완결도 아닌 모양이고.
왠지 체감 인기도는 그렇지 높은거 같지 않던데... 제가 좀 심심하게 읽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와풍 편의점에, 요괴등이 판을 치는 와풍 판타지. 소재와 캐릭터, 전개등은 나쁘지 않았지만.. 1권이라서 그런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을 남기는 만큼 크게 점수를 주기에는 묘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주인공인 미사키의 미숙함이 눈에 띄여서, 그 점을 지적하고 있자니, 아무래도...^^;
다음 권에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줄었다고 하니, 2권을 다 읽어보면 감상이 달라질 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막 읽기 시작했으니 아직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번 작.
주인공인 미사키의 시점에서, 갑자기 등장한 신랑 후보에 의한 동요. 미루기만 했던 후계자의 길에 들어서서 사건 해결을 위해 분주히 나서고. 동시에, 이도 저도 아니였던 그녀의 마음의 성장과 결심을 그리는, 어느정도 성장 드라마(?)인 느낌의 한 권이였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현대 이지만, 갖은 요괴들이 판을 치는 이 세계가 주 무대이니 만큼, 어느정도 옛된 분위기도 풍기더군요.

주인공인 미사키는, 요호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반인반요인 소녀. 줄곧 요호로서의 자신을 부정하며 자랐기 때문에, 요괴의 피를 이어받았어도 그 힘은 미숙하기 그지 없고. 무엇보다 그녀의 정신상태 자체가 지극히 인간에 가까운 상태 이지요.
요괴가 눈에 보이고 '감춰진 세계'의 존재를 아는 동시에 내왕도 할 수 있는, 어느정도 요괴로서의 부분도 있지만. 마음은 어디까지나 인간인 상태. 할머니가 경영하는 타치바나 야 분점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완전히 요괴로서의 길을 선택할 수 도 없어, 작품 내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이야기의 발단을 제공하고 또 남주인 '히로토'.
수백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타치바나 야의 본점의 둘째 도련님으로, 그 지위는 물론이요. 실체 역시 인간이 아닌 요괴. '누에' 이지요...... 누에라는 말이 나왔을 때 뭔가 해서 네X버에서 검색해 봤는데. 음....;; 무..무섭게 생겼습니다. 이거야 말로 요괴!; 라는 느낌으로. 이 1권에서 그 실체를 보여지는건 후반부 딱 한 번인데.. 미사키의 눈에는 그렇게 이상하게 안 보이는 모양이니;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근데; 이 장면이 삽화에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뭔가 실물(?)로 보고 싶진 않아... 차라리 요호가 낫지-_-;.
요괴는 요괴인데 겉모습이나 하는 행동은 인간과 다를게 없지만.. 그걸 따지면, 이 작품에서 제대로 된 인간을 보기 힘드므로, 뭐 그려려니..하고^^;.
어쨌거나, 많이 미숙한 미사키에 비해,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타치바나 야 본점의 사명을 확실히 지키고, 본인 자신도 강력한 힘을 지닌 '누에' 이니 만큼, 여러모로 퍼팩트 스펙을 보여주는 도련님 이였습니다. 언제 어느때에도 냉정 침착한 면모는 물론, 아름다운 용모와 때때로 보여지는 짓궃은 태도로, 사랑 한 번 못해본 미사키를 들었다~ 놨다~ 흔들지요.
확실하게 진도를 보여주는 미사키에 비해 히로토의 마음이 잘 안보이는게 아쉬웠지만.. 뭐, 이제 시작이니깐요^^;.
아무래도 1권이니 만큼, 연애도는 적은 편이여서 그럴싸한 전개는 없었습니다만, 두 사람 사이에서 이어질 사랑의 진도가 꽤나 기대되는 부분이였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이니 만큼, 전체적인 배경과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요괴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미사키가 해결해야 할, '요괴'가 벌이는 사건의 전말과 해결까지의 전개가 이어집니다.
'전귀'와 '후귀'라는 범인이 꽤나 빠른 시점에서 밝혀지고, 그 때문에 미사키가 꽤나 고전을 하지요. 기생요괴까지 등장해, 핀치에 다다랐을 때, 히로토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나 했더니 또 사건으로 이어지고;.

제가 이 작품에서 가장 불만이였던게, 미사키의 이런 미숙한 부분이였습니다.
힘이 모자란건, 뭐 반인반요에 제대로 수행도 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다 쳐도, 그녀는 너무 어리숙 해요. 저 말고 일웹의 다른 평들에서도 계속 지적 된 부분이였는데, 이렇게 어리숙해서 앞으로 점주를 해낼 수 있겠어?..라는 염려의 시선들 하며;.
조금 더 타인을 의심하는 법을 배워야 할 듯. 이건 순진한걸 넘어서서 어리석은 수준인걸요.
본인이야 악의가 없고 남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행한다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함정에 사건으로 이어지니;.
이야기의 끝까지, 사건을 제대로 해결한 것은 이번 임무에서 제외되어 감시해야 했을 '히로토'의 덕분.
결국 미사키가 해낸건 거의 없다는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그렇게 큰소리 쳐가며 해결해 내겠다고 해놓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히로토가 다 해치워 버리는 이 시츄하며. 그래놓고 큰소리를 치면 어쩌니 아가-_-=3.
뭐.. 본인도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있고, 문제점을 고치려고 애를 쓰고 있는 모양이니, 다음 권에서는 이런 어리석은 행동들은 좀 자제되겠지....라고 믿어 보는 수 밖에요;.

히로토가 미사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의 마음이 확실하게 보인건 아니지만. 위험에 빠진 미사키를 몇 번이고 구해주고, 그녀를 대신해 위험을 무릅쓰는 등등. 이러쿵 저러쿵해도 가만 놔두지 않는결 봤을 때 그도 미사키에게 마음이 있는건 확실하고. 무엇보다, 신랑 후보라는 현 위치를 부정하지 않는 점에서도 보여진다지요.
아직까지, 후보는 어디까지나 후보고 뭐 제대로 진행된 건 없지만... 그건 다음 권에서 어찌 될꺼라고 기대해 보렵니다.

이어서 다음 권으로!............라고 해도, 이미 읽고 있군요;. 이 감상을 쓰는게 늦어졌을 뿐(...)


읽은 날짜 : 201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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