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失恋竜と契約の花嫁 - この世界の誰よりも
작가: 渡海 奈穂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5/17)

-줄거리-

라스와 함께 부모가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온 피나. 하지만 스웨나와 메릴은, 그런 그녀에게 '너는 누군가와도 계약을 맺어서는 안된다' 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합니다. 메릴의 피를 많이 이어받어 거의 마족에 가까운 오빠 세츠완 달리, 인간에 더 가까운 피나의 입장이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 그대로 성체가 되었을 때의 위험을 생각해, 메릴은 그녀에게 '인간이 되는 마법'을 걸려 하지만, 스웨나는 그 방법을 반대하고 나서지요. 반용반인에서 완전한 인간이 되었을 때, 피나속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마저도 사라진다는 것이 그 이유.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음아파 하며 고민하는 피나는, 이윽고 결심하게 되는데...
평점 : ★★★★☆

실연용 2세대 아이들중, '피나'편 완결인 시리즈 7권, '실연용과 계약의 신부 - 이 세계의 누구보다도' 감상입니다.

2월달에 나오고 5월에 나왔으니, 썩 텀이 빠르지 않았던 시리즈 치고는 꽤 빨리 나온 편이였습니다. 덕분에, 절단 신공에 애닳아하던 저로서는 기쁘기 그지 없는 상황이고. 받자마자 바로 읽어 버렸지요.
뭐랄까... 처음 2세대 시작할때에 이런 느낌을 받을지 몰랐는데. 가볍고 편하게 읽으라고 나온줄 알았던 이야기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눈물짓고 감동도 먹게 될 줄이야.
이번 권에서 피나가 보여준 괄목할 만한 성장. 대견하면서도 뿌듯하게. 살짝은 가슴 아프긴 하지만 결단을 내리고 행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며 읽게 되더군요.
아직 시리즈가 끝난건 아니지만, 기분상으로는 대단원의 장을 읽은것 같은 느낌 마저도 들 정도^^;.

저번권 말, 라스와의 궁극적인 목표 '세츠와 강제로 맺어진 계약을 파기시키고, 피나와 새 계약을 맺는다' 라는 목표를, 송두리채 부정하는 대사가 나오면서 절단신공으로 끝을 맺고, 이번 권 시작부터 바로 이어서 전개됩니다.
계약을 안하는게 아닌, 할 수 없는 걸로, 피나의 '특수한 상황'이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지요. 반용반인이라고 하나, 메릴의 힘을 더 이어받아 거의 마족과 다를바가 없는 세츠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외모부터 능력까지 스웨나..즉 인간쪽을 더 물려받은 피나는 상당히 불안전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들이 살고있는 메르디아에서는 '마족과의 계약' 자체가 꺼려져있기 때문에 지금껏 문제 없었지만, 피나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그 존재감이 드러나게 되고. 옳지 않은 마음을 품은 마법사가 그녀의 존재를 깨닫고, '강제적인 계약'을 맺으려 할 때의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지요. 그대로 성체가 된다면 인간도, 용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족, 마법사들의 노림을 받을게 분명한 위태한 상황.
그래서 메릴은, 아예 피나에게 존재하는 용의 피와 능력. 마력을 송두리채 드러내, 인간인 부분만 남게 하는..'인간으로 변하게 하는 마법'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에 따라오는 부작용.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 과 짧아진 수명 때문에 스웨나의 반대에 부딧치게 됩니다.
마력과 마법에 관련된 모든 것과 주변 인물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함께 있고싶은 라스에 관한 기억마저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크게 동요하고 고민하는 피나.
스웨나의 주장대로 지금의 불안전한 상태로 평생 가족들에게 둘러쌓여 보호만 받고 살수만은 없는 일. 자신 때문에, 정신이 위태해질 때 까지 몰아 붙여지는 스웨나를 보며 가슴 아파하는 피나는, '인간'이 될 결심을 굳히게 되지요.
지금까지 가져온 기억을 잃어버린다해도, 사랑하는 부모의 딸인 것과 소중한 친구들과의 우정등은 사라지는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기억을 잃더라도 자신을 찾아내줄, 라스의 약속을 믿으면서 피나는 천천히 작별의 준비를 시작합니다...

위 줄거리엔 쓰지 않았지만, 화룡과, 전작에 잠깐 나왔던 마법사 소녀 '키사'에 연관된 에피소드를 거친 후 마음을 굳히는 피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 화룡 관련 에피소드에서, 피나 관련에서는 눈에 불을 키는 딸사랑 메릴이나, 라스, 세츠등을 보며 잠깐 웃을 수 있었지만. 이후부터의 전개는 하나같이 가슴 먹먹한것 투성이고..ㅠ_ㅠ.

이야기 내내 별다른 에피소드 보다는, 피나의 고민과 결심. 그 후 여럿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해야 할 일을 해내고, 작별을 이루는... 어느정도 느린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되지요.
덕분에, 위에 말했던 작은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먹먹한 마음으로 읽게 되어서... 피나의 성장이 대견하면서도 또 가슴아픈 이별을 맞딱들일 때 마다 안타까워지고.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이 보내주는 진심을 받아들이고 마주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면서 따라가게 되더군요.

피나가, 기억을 잃은 후의 자신에게 남기는 일기장의 모놀로그로 시작되는 에필로그.
마법 사용후,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성장 버젼(!)의 피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라스와의 재회.... 기억을 잃었지만, 자신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자신에 따라 라스를 '기억해 내려는' 피나와... 라스를 비롯해, 다시금 소중한 사람들과의 재회를 이루며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야...성장버젼의 미소녀 피나도 그렇지만, 라스! 라스!!. 흑백 버젼도 멋진데, 제 예상이지만. 위의 표지. 저것도 성장 버젼의 두 사람이거든요?. 거기다 구도가, 제일 마지막 페이지의 씬. '청혼' 부분과 똑같아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그 씬을 그린게 저 표지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무튼. 너무 보기 좋았어요. 두 사람 모두.
'계약'을 성립시켜, 오랜 수명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을 가질 순 없지만, 이 두 사람은 '인간으로서' 평생을 함께 살아갈 미래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메릴이나 스웨나, 세츠보다 훨씬훨씬 더 짧은 수명이긴 하지만 뭐.. 그래도 나란히 발 맞춰갈 파트너와 같은 수명이니 이것도 나쁘진 않다죠^^.

제가 강력하게 원했던 것 대로!, 이번 권은 '피나편'의 완결. 다음 권부터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츠편'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저번 감상에서 주절거렸던 대로, 애타게 밀고 있었던(?) 조연 '리리'와의 플래그가...일단 제 눈에는 '확실히' 세워진게 분명하거든요. 이번 권에서 둘의 대화씬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세츠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게 분명한 리리.
세츠는, 다시금 확실한 계약을 통해 라스의 사용마로서 함께 있을 테고, 피나는 라스의 청혼을 받아들였으니 역시 함께 있을 테고. 리리는 세상에서 피나를 가장 좋아하니(나인도 포함). 리리도 함께 나올 확률이 다분하고.
세츠편이긴 해도, 피나와 라스의 후일담을 볼 수 있는게 분명하니 만큼. 후속편에 대한 기대가 더욱 더 커지게 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일단 리리가 상대방이라 치면, 적어도 그녀가 16세 가량이 될 때까지 세월이 흘러야 이야기가 진행 될테니까, 필연적으로 라스, 피나네도 6~7년 후의 버젼이 나올테고>_<.
...이러다 리리가 아니면 어쩌나; 하고 살짝 겁이 납니다만. 제대로 냄새를 맡았으니(?) 아닐리가 없겠지요!.
용과 용의 부인, 인간 대 인간으로 제대로 결착을 맺은 두 커플에 비해, 마족과 인간.. 거기다, '계약으로서 수명을 나누는 스킬'도 쓸 수 없는 상태인지라. 음.. 세츠편의 결말이 벌써부터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려지게 됩니다. ..시작도 안했는데!<-

늦어도 가을쯤에는 나올 법한 시리즈 8권.
실연용의 타이틀을 지겹게도 이어받고 있는 오라버니, 세츠의 사랑 이야기. 그가 '실연용'의 꼬리를 떼어버릴 때를, 매우매우매우! 기대를 담아 기다려보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5월 27일


PS. 옆, 트위터에도 썼지만 다시 한 번!. 7월 20일. '恋する人魚姫と2人の婚約者' 이 작품 2권이 발매됩니다>_<!. 저말고 재밌게 보신 분들도 많으시던데. 저랑 같이 기대하면서 기다려보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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