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身代わり伯爵の花嫁修業 I 消えた結婚契約書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0/06/01)

-줄거리-

명실공히 시아란의 7대 대공위을 계승한 리햐르트와, 그의 약혼자로서 시아란 궁에 남게 된 미레이유. 본격적인 결혼은, 리햐르트의 부모인 전 대공부부의 초상이 마치게 되는 반년에서 1여년 간의 기간을 지난 후로 정해지고. 그 기간동안 미레이유는, 대공비로서 갖춰야할 각종 수업을 거치는..일종의 '신부 수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예절,궁중예법,역사지식 등등으로 골머리 아픈 때에, 겨우 만나게 된 리햐르트의 할머니에 해당하는 태후 '마죠리'는, 그런 그녀에게 또 하나의 제안을 해오니. 그것은, 누군가가 들고 사라진 미레이유와 반역죄인인 전 대공 길포드..즉 '오스왈드'와의 '결혼계약서'를 찾아 오라는 것이였지요. 가뜩이나 바쁜 리햐르트에게 걱정끼치지 않기 위해서, 비밀리에 움직이기 시작한 미레이유는 오전에는 남장을 해 제 5기사단의 기사로서 수색, 오후에는 공작영애 미레이유로서 각종 신부수업을 배우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모습을 드러낸 소꿉친구이자 리햐르트의 동생인 '키릴'은 두 사람 사이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나서고. 리햐르트와 미레이유는 의견 차이로 인해 서먹해지는데...
평점 : ★★★★★

드디어 신장 스타트로 찾아온 대역 백작 시리즈 12권. '대역 백작의 신부 수업 1 사라진 결혼계약서' 감상입니다.

저번 권 완결 후, 신장 스타트를 목 빼면서 기다렸었던 몇 달간. 시간이 빨리 흘러^^ 벌써 6월이 되었고, 벌써 책이 발매되어서 받자마자 즉각, 잡아 읽었습니다.
정말이지;ㅁ; 기다린 보람이 팍팍 느껴지는, 실망주지 않는 제대로 재밌는 한 권이였어요. 저 이 시리즈 너무 좋아서, 정신도 못차릴 지경입니다^^.
기대했던 미레이유&리햐르트 커플의 이챠이챠 모드는 뭐, 맥스를 달리고 있구요. 그에 적응 못해 하며 허둥지둥 하는 주위의 상황도 웃기기 그지 없고요....
한 번 일단락 된 이야기라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좀 느슨해지지 않을지 걱정했었던 것과 달리, 이번 권에는 신장 스타트 답게 이제껏 두각되지 않았던 개성 넘치는 새 인물들과 새로운 문제를 들고 나서서, 한 권 꽉꽉 들이찬 전개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구요.
메인 커플의 설탕 단단히 친 달콤 무드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변함없는 개그 코드. 꽉 짜여진 이야기 전개와 복선 등등.....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진짜 세이케상.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ㅠㅠb.

조금 시간이 흘러서 시작되려니..생각했던 것과 달리, 전 권의 바로 뒷 날. 그러니까, 리햐르트가 대공 계승식을 거행한 바로 뒷날 부터 이어서 시작되더군요.
단 둘 만의 달콤한(^^^^^) 밤을 보낸 후, 그의 신부로서 차기 대공비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각오를 다짐한 미레이유. 리햐르트의 까다로운 비서장 '루드빅'의 청에 의해, 신부 수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야기 초, 시작때 부터 연인모드 개방의 리햐르트. 당황한 미레이유가 신사답게, 이챠이챠의 자중을 요구하자 '하하하 무리무리^^' 라고 상쾌하고 통쾌하게 웃으며 거부하는, 히라키나오루 모드의 리햐르트를 볼 수 있었다지요. 여기서부터 빵터지고요. <-
그리고 리햐르트. 미레이유에게 청혼의 답을 얻어낸 후 긴장된 마음으로 그녀의 아버지인 에드왈드를 찾아가 허락을 구하려 하는데.... 단 몇 장 넘기자마자 이런 개그 전개 하며 ㅋㅋ.
이를 드극드극 갈고 있는 데다가, 때 마침 타이밍 좋게(?) 등장한 미레이유의 '오해를 살 법한 발언' 때문에 눈이 뒤집힌 딸 바보인 에드왈드가 쉽게 용서해 줄 리가 만무하고!.
허락하는 대신, 결혼까지의 약 1여년간의 기간. 불순한 이성교제 단연코 금지!를 선언받고, 제대로 접촉도 못하게끔 눈에 불을 키고 반대하기 시작합니다. 그 자리를 넘기기 위해 약속을 다짐한 리햐르트 이기에, 이 후 부터 그의 '참을성'의 한계에 도전하는 눈물겨운 에피소드가 이어진다지요 ㅋㅋㅋㅋㅋㅋ.
리햐르트가 달콤한 대사와 키스를 해올 때 마다 빨개지며 허둥지둥하는 주제에, 이상한데에 스위치가 들어가 가지곤, 타인이 말하는 대로의 '대공비로서 중요한 역할 = 아이를 낳아 대를 잇기'에  감읍되어 노력을 시작하거든요. 거기다 전 대공비인 '아리스'와의 만남 후, 그녀의 가르침으로 자신에게 철저하게 부족한 여성스러운 매력이나 색기등을 채우기 위해 각종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데. 이게 바로 리햐르트를 생죽음으로 밀어넣는겁니다.
이상한데에 스위치가 들어가 가지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리햐르트를 '유혹'하기에 열성인데, 리햐르트는 미레이유가 아무것도 모르고 저러는걸 알기 때문에. 동시에 손끝 하나 대면 안된다는 에드왈드와의 약속도 있기 때문에, 매번 휘청거리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저 사람 좀 말려줘....이런 상태라면 난 1년도 못 버틸 꺼다' 라든가, '....빨리 결혼하고 싶다' <- 라는 대사들에서 그의 괴로움이 한 눈에 보인다거나. 어깨를 도닥여주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미레이유... 무시무시한 천연 같으니!.
약속은 약속인지라 '키스'는 안하지만.. 뭐, 후반부까지 열심히 이챠이챠 해주던걸요. 손 안대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연인이 곁에 있는데 어떻게 참겠습니까^^.
에드왈드와 약속하는 부분에서는 응? 했었는데 역시나 리햐르트. 고삐 풀린 야수가 어딜 갈까봐요>_<.

그런 두 사람의 이챠이챠 모드 때문에, 고생하는건 주변. 특히 제 5사단의 면면들입니다.
아직까지 '미쉘'이 '미레이유'라는 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그녀를 죽도록 예뻐하는, '남의 시선따위 개무시' 모드의 대공 전하의 달달 모드에 몸 둘 바를 모른다지요. 특히 잭 단장 ㅠㅠㅠ. 두 사람이 뿜어내는(정확히는 리햐르트가) 달콤한 분위기에 몸서리 치면서, 부하가 상비하고 있는 '소금 병'을 꺼내 소금을 햩으며 버텨내는 모습은 눈물을 자아해 냅니다.(웃느라고)
미레이유가 공작 영애에 차기 대공비로서 정해졌을 때, 지금껏 스스럼 없이 대하던 5기사단들의 태도가 바뀔까봐 걱정 했었는데, 제대로 예전처럼 대해주는걸 보고 한 숨 놨다지요. 미레이유를 둘러싼 그들의 교환이 제대로 개그 포인트였던 만큼, 그게 없어지면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타인 앞에서는 공작 영애로, 자기들끼리 있을 때엔 '미쉘'로 대하는 게 보기 좋았어요. 특히 그녀의 선생으로 지목된 '라울'이 좀 더 대단했다거나.ㅠㅠb.

.... 연애면만 애기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부분을...;

이번 권부터 새로 등장한 인물들이 여럿 있는데, 남장 소녀에 모에하는 태후마마인 마죠리. 색기가 흘러 넘치는대다가 여유 만만의 전 대공비 아리스. 그녀의 아들인 제랄드 등.
책 앞장에 나와있는 인물 소개란에 시아란의 가계도를 써주셔서 다행이였습니다. 안 그랬음 엄청 헷갈렸을 거예요. 일처다부제인 대공가인지라 부인이며 여식이며 대체 몇인지;.
아무튼, 저들은 대부분 미레이유의 편인지라, 힘을 합쳐서 그녀를 도와줍니다.
마죠리 태후의 경우, 그녀가 제대로 대공비 자리를 소화해 낼 수 있는 인물인지 확인하기 위해 & 자신의 욕망(남장 소녀)을 실행하기 위해 그녀에게 '결혼 계약서'를 찾아 오라는 시험을 던지지요. 그러면서, 미레이유에게 시아란 왕궁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쌓게끔 도와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좀 복흑 기질의 태후 마마입니다만, 손자인 리햐르트를 아끼는 마음과 미레이유를 위하는 마음이 제대로 전해지는 만큼, 거기다 개그적인 면에서도 그녀가 마음에 들더군요. 나이스 할머니! 라는 느낌의^^.
그리고 아리스 역시, 꽤 복잡한 과거를 거쳐서 고생을 가득한 여성입니다만 확실한 신념이 있는 만큼 얕잡아 볼 수 없는 좋은 인물 이였습니다. 미레이유에게 색기 충만을 위한 수업과 각종 지식을 불여넣어, 리햐르트를 우왕자왕하게 만드는것 자체에서 부터 제대로 고 포인트 휙득!. 앞으로도 분발해서 미레이유를 단련시키고 리햐르트를 몰아붙여 주길 바랍니다>_<!. ...몰아붙여져도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는 리햐르트가, '결혼 후에' 모두 실행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모양이니 나~중에 미레이유가 고생(?)할 지도 모르지만은^^.

명실공히 대공위에 오르긴 했지만, 아직 젊은데다가 고생이 많았던 만큼 그런 그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귀족들도 존재하고 있고.
결혼 계약서의 건은, 제가 예상했던 대로 다음 권까지 계속 이어지지 않고 이번 권 안에 결착이 나긴 했지만, 남겨진 문제와 복선은 그대로 이어지더군요.
키릴의 문제도 그런데, 이녀석이 미레이유에게 품고 있는건 역시나 연정. 조금 치기 어린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포기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리햐르트에게 제대로 선전포고 까지 날려줍니다.
거기서 드러난게 예전, 키릴과 미레이유가 교환했었다는 '혼인 계약서' 라는 충격적인 단서인데. 문제는; 미레이유가 그걸 전혀 모른다는 사실. 기억을 못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없는 일인데 키릴 혼자서 착각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키릴이 둘 사이를 제대로 갈라놓으려는 생각이 가득한건 확실하네요.
거기다, 예전 시아란에 있을 시절의 리햐르트의 약혼자 후보인 아가씨가 제일 마지막에 등장해서 불온한 기운(?)을 풍기고 있지 않나.
이건 제 예상인데, 이야기 내내 별달리 다뤄지지 않았지만은.. 확실히 죽지 않은 반역죄인 오스왈드나, 월터 백작에 관한 것도 신경쓰이구요. 특히 월터 백작, 이 녀석이 결코 얌전히 옥에 갇혀만 있을 인물이 아니니 만큼;.... 이 네타가 쓰일지 안 쓰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로선 두 번 다시 이 인물 보고 싶지 않은 만큼 안 나와주길 바랄 뿐입니다. 생리적으로 혐오감이 드는 악역이라서-_-. 악역도 멋진 종류가 있고 질색인 종류가 있는데 얘는 질색인 종류에서 탑 오브 탑 수준에 들어가는 놈이란 말이지요-_-.

이번 권의 삽화. 네기시상이 힘내주셔서(?) 꽤 많이 실렸던데, 덕분에 눈 호강 제대로 했습니다. 개그 컷도 여전했고(특히 후반부, 비렌스 장군의 위풍당당한 씬) 두 사람의 이챠이챠 모드도 볼 수 있었구요. 무릎 베게!!!. ...대공 전하의 얼굴이 녹을 것 같더이다^^.
이래저래 바쁜 미레이유 이기에, 남장 모드, 공작 영애의 드레스 모드 등 볼 거리도 충만했구요. 다음 권의 삽화도 무척 기대 되어요!.

마지막, 미레이유의 정식 사교계 데뷔겸 약혼자로서의 첫 공식 데뷔인 무도회가 시작된 장면에서 끝이 납니다.
저 자리에 키릴도 있는 모양이고, 위에 언급한 약혼자 후보인 아가씨가 잠입해 온 모양이니, 미레이유의 기대대로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칠 무도회가 되긴 그른 것 같네요.
이렇게 다음 권에 대한 소재가 던져진 후, 엔딩을 맺긴 합니다만... 이 둘 사이는 누가 애를 써도 갈라질 사이가 아니니 별다른 걱정은 안 든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입니다.^^
오로지, '다음 권에는 어떤 이챠이챠 모드가 기다리고 있을까? +_+' 라는 기대가 충만하거든요.

다음 권이 언제 발매될지 언급되지 않아서 기다려야 한다는게 아쉬운 점이지만. 늦어도 10월 가량에는 나오겠지.. 하고, 기대하며 기다려 보겠습니다.
한가지 더 바래보자면, 신부 수업편이 마쳐지면 신혼 편도 이어져 주길 바란달까.......결국, 끝나는게 아쉽다 이거죠. 계속 계~속 나와주길 바라는 시리즈 입니다.
이번 권도 강력 추천합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6월 5일


...이번 권도 자음 남발을 피해갈 수 없네요. 자중하려고 해도 무리입니다;ㅁ; 좋게 봐주시길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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