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フォーチュン・オブ・ウィッカ - タロットは星を導く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0/06/01)

-줄거리-

태고, 멸망에 처한 '아르스테라' 대륙을 구한 위대한 마법사 '윗카'. 그가 내려준 '7성수호물'에 의해 만들어진 '바람의 천창' 아래에, 중앙 도시를 포함한 7개의 도시가 형성되고. 메인인 중앙 도시에는 각 도시들의 연합 중심인 '7성부'가 존재해, 각 도시의 통합 정부 기관 역할을 도맡고 있습니다. 18세의 소녀 아이리는, 필사의 노력을 더해 꿈에도 그리던 7성부의 입성을 이루어 내지만, 처음 결정 되었던 '외무성'의 '도시조정부' 입사가, 입성식 당일. 어째서인지 그녀가 모르는 사이, 멋대로 '7성수호물대책실' 이라는 신설 부서로 옮겨지게 되버리지요. 그 이유라는게, 본인은 불편하기 그지 없는 궁극의 '행운체질' 에 의한 것으로, 초 유능한 전투 능력의 사관이나 자타공인의 궁극의 '불운체질'인 청년 '하이즈카'의 파트너로 정해지기 위해서라는 것. 거기다, 지금껏 누구도 읽어낼 수 없었던, 비밀에 쌓여있던 윗카의 유물 '타롯카드'를 유일하게 읽어 내릴 수 있는 특수 능력(?)이 그녀에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계기야 어찌되었건, 팀의 일원, 하이즈카의 파트너로서 노력하려던 아이리였으나. 7성수호물대책실에서 처음으로 맡은 임무에, 15년 전. 세상을 경악에 빠트리게 했던 조직 '흑의7성여단'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평점 : ★★★☆

줄거리 정리하기가 되~~게 어려운, 츠키모토 나시오상의 신 시리즈, '포츈 오브 윗카 - 타로트는 별을 이끈다' 감상입니다.

이 작가분의 전 시리즈...는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했고; 초기, 데뷔작인 8권짜리 시리즈는 집에 있는 상태...에서, 신 시리즈 먼저 잡게 되었습니다.
이유도 별거 없습니다..... 오로지 삽화죠 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1권을 잡았던 저를 조금은 원망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초반에는 책장이 안넘어가서 고생 좀 했었습니다;. 중반, 어느정도 용어등에 익숙해지자, 나름 재미를 느끼며 읽어내릴 수 있었지만... 그 외에도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현재로서는 일단 무난에서 조금 위 수준.
시리즈의 처음이니 만큼, 세계관이나 용어 설명. 인물 관계등에 중점을 맞춰진 만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보려구요. 다음 권쯤 되면 좀 편하게 읽혀지려나...;;

배경은 현대+서양풍 판타지. ...랄까, 조금 미래삘?. 비공정등이 나오는거 보면....그냥, 죄다 통틀어 초 픽션 세계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어쨌거나, 위 줄거리 소개에서도 나오듯, 작가분이 작정하고 틀을 잡은 설정인 만큼 세계관이며 용어며..어이쿠;. 눈에 익히는데 꽤 고생했습니다. 거기다 죄다 한자에 한자에 한자. 불친절 하게도 옆에 붙은 설명 히라가나도 거의 없었어요..... 평상시 부족한 한자 실력이 이럴때 막힌다능;.
무엇보다, 이 이야기. 딱 첫 장을 펼치자 마자 나오는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에서 부터 외국인 겁을 팍 주고 들어갑니다.... 7성부에 대한 조직 관계도가 나오는데, 죄다 한자..... 님 쫌 ㅠ_ㅠ<-.
그래서 처음부터 겁 좀 먹고 시작했는데.. 그건 시작에 불과 했다거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설정들이 마구 튀어나오는데;. 어이쿠야;.... 싶더라구요.
어쨌든 뭐, 이런 기초 설정들은 나름 반복되어 나오는 만큼 시간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눈에 익혀지게 되니 나중에는 그닥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후반부, 전투 씬에서 좀 윙;? 스러운 전개가 많았습니다만. 이건 공상과학(?)+마술이 섞인 세계려니..하고 넘길 수 밖에요;.

세계를 구한 대 마술사 '윗카'에 의해 7개의 수호물이 각각의 도시에 위치. 실제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수호물들을 각 도시의 수장들이 지켜나가는 세계. 그 때문인지, 이 세계는 '주술품'이나 '보호물품'. 주술과 점술등이 단순한 마음 위안 수준이 아닌 진짜 위력을 발휘하는 곳입니다.
그 수호물들에 타인이 저주나 주술을 걸어 트러블이 일어나는 일도 빈번하고, 수호물을 노린 조직적인 범죄도 빈번해, 그 모든것을 통괄하기 위한 정부적 위치의 단체가 '7성부' 이지요.
주인공과 그 파트너. 그 외의 조연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곳이, 그 7성부 안에서 수호물에 관한 각 조직들의 기본 권한을 모두 지닐 수있는 특수 신설단체 '7성수호물대책실'인 겁니다.

거기에, 신인으로서 파격적인(?) 인사 이동을 당한 주인공, 18세 소녀 아이리.
천성적으로 지니고 있는, 초 '행운 체질'의 소녀입니다만.... 문제는, 본인이 그걸 전혀 기꺼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도 그럴게, 죽자고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이 주위에서 볼 때 '운 때문에' 라고 치부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행운' 이라는거 자체가, 그녀 자신에게 전혀 득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행운 이였다는거죠.
예를 들면 운하 여행권이 당첨되었으나 그녀는 맥주병이였다..라는거나, 다리 통행권 180만명 당첨회에 걸린 덕분에 중요한 시험을 망쳐버렸다거나... 등등, 남들이 보면 '우와~'싶은 행운이, 그녀에게는 전혀 좋지 않은. 오히려 폐만 끼치기 그지 없는 경우가 태반인 셈이죠.
그 때문에, 타인이 꺼려하는 '저주' 아이템들을 모으는게 어느덧 취미가 되어버린, 좀 특이한 수집벽을 지니고 말았다거나... 그렇습니다.
본인이 그렇게도 피하고자 하는 그 초 행운 체질이, 7성수호물대책실에 뽑히게 되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는게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만.. 상대방을 보면, 저 채용 이유도 납득이 갈 정도라지요;.

상부의 지시를 통해 아이리와 반 강제적으로 파트너를 맺게 된게, 남주인 '하이즈카' 인데... 이녀석도 또 대단한게, 어느 의미 감탄스러울 정도로 초 불운한 사나이 인겁니다.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선택받은 자만이 다룰 수 있다는 '성무기'를 다루는, 수준 높은 전사인데. 문제는, 그가 결코 원치 않게도 몰고 다니는 '불운' 때문에, 일이 더욱 더 커진다는 거죠.
가만히 있어도 서있는 건물이 무너진다거나, 저주걸린 물건들이 몰아닥친 다거나, 타인은 멀쩡하게 끝낼 수 있는 것을 혼자 반죽음 상태가 되어 겨우 처리한다거나..등등. 식당에서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렷던게, 딱 자기 순서가 되자마자 '품절' 표시가 뜨는 등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임무에 나가 단 한번도 온전하게 제 발로 걸어 나온적이 없는(병원 카트신세) 큰 일까지.
그를 지칭하는, '무덤에서 낮잠자는 사나이', '불운의 별에 찍힌 남자', '사신이 끌어안고 싶은 남자 1위'...등의 각종 별명에서 그 유명도와 정확성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읽는 저는 빵빵 터졌구요.<-
하이즈카의 전투능력을 높게 산 상부 측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책으로 초 행운 체질이라는 아이리를 파트너로 붙여 어느정도 '중화효과'..를 노린 거라고 합니다만...솔직히, 끝까지 읽었을 때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냥 '운'빨이랄지?;..

이게 이유 중 하나라면. 남은 하나.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게, 바로 아이리가 지닌 또하나의 특수 능력입니다. 이건 본인도 몰랐던 능력인데, 윗카가 남긴 유산 중 큰 비밀을 지니고 있는 '카드'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지요. 타인이 보기엔 그냥 백지의 종이 뭉치이지만, 어째서인지 아이리의 눈에는 거기에 그려진 '도안'이 확실히 보이기 때문.

이 이야기, 부제에서도 보이듯 어느정도는 저 '타롯점'에 의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현재로선 저 타롯에 관련된 네타가 이야기에서 얼마만큼의 위력을 지니고 있는지, 애매모호 합니다.
뭐랄까..보통의 타롯점과 그닥 다를게 없달까요?. 윗카의 유산이기 때문인지, 아님 아이리 특유의 행운 덕분인지. 보통 타롯점에 비해 그 정확도는 100%인건 확실한데..가장 중요한건, 타롯점을 보는 아이리 자신이 점성술에 완전 잼병 이라는 것이죠;. 그 때문에, 그녀 입장에서 보이는 '애매모호한 정보'. 완전 꼬여놓은 '뜻'을 뒤늦게서야 발견한다는 부분에서도, 뭐랄까... 역시 있으나 마나 라는 느낌이 팍팍.
이 부분은 작가분 께서 조금 더 신경 써주셔서, 진짜 '그럴듯' 하게 보여주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타롯점으로 끝내면 안되잖아요?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거 같은 네타이니 만큼 말이죠.

...이야기로 돌아가서;.
신설되자 마자, 지방 도시 '프레이아파리스'의 7성수호물 '파티마의 손'에 관련된 임무를 떠맏게 된 7성수호물대책실.
수호물과 함께 7성부에 도움을 요청해 온 여성 '세르쥬'의 신변 보호와 파티마의 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던 중, 사건의 뒷 배경에 7성부. 나아가 '윗카'의 존재를 부정하는 범죄 단체 '흑의7성여단'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고.
15년 전, 그들이 꾸몄던 '석양의 예배'라고 불리우는 큰 사건을 통해 부모님을 잃었던 아이리는 크게 동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파트너인 하이즈카 역시, 그들에게 증오를 안고 있고 확실히 '복수'를 다짐하고 있지요.
저 위에서도 말했듯, 아직까지 시작에 불과한 한 권인지라, 하이즈카의 '복수'나 흑의7성여단 과의 관계등은 밝혀지지 않거든요. 듣기로는 다음 권에서 어느정도 나온다고 하니, 거기까지 가봐야...

어쨌거나, 흑의7성여단 측에서 온 정체 불명의 소년의 습격등을 무사히 피해내고, 파티마의 손과 세르쥬가 처한 곤란한 상황을 잘 해결하는 일행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7성수호물대책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과 목표. 또, 하이즈카의 파트너로서 그를 지탱하고 싶은 아이리의 마음 성장도 함께.

전개상으로는 딱히 크게 뒤틀리거나 한 점은 없었네요. 나름 순조롭게 진행된다...랄까, 저 소년 측에서 알아서 들이닥쳐 주면서 잘 풀리게 되었으니 순조롭게 보기도 뭐한?;.
아, 세르쥬의 '정체'가 좀 반전이기는 했네요.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여서 깜짝 놀랬다지요.
뭔가.. 은근히 연애 노선에 참가해 주길 바라는 타입이였는데, 이 1권 만의 캐러로 끝날 듯 해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긴 뭐; 지금의 두 사람은 연애의 ㅇ 자도 안보이는 상태니; 계속 붙어 있어 봤자겠지만.

세계관과 용어 정리. 팀의 신설과 새로 생긴 동료들과 얼굴 익힘(?). 바로 떠맡은 임무의 처리..등에 한 권이 바쁘게 휘리릭~.
용어가 복잡해 술술 넘어가진 않았으나, 이야기 자체는 단순 구조인 만큼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다지요.
무엇보다, 메인 커플의 관계가 귀여워서 말이죠. 씩씩하고 당찬 소녀와 츤츤+퉁명+은근상냥 청년의 공방이, 뭔가..앞으로 더 전개 됬을 때 어떻게 바뀔지가 흥미진진 합니다.
하이즈카 성격상 쉽게 진도가 나갈것 같진 않긴 하지만은요. ..아마 깨달아도 아이리 쪽이 먼저일거 같은데;?.
그 외의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는 데다가 다들 입심이 살아있어, 팀원끼리 모이면 코메디가 따로 없거든요. 은근히 빵터지는 위트 넘치는 대사가 많아서 그것도 재밌었고.

현재로선,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담아서 별 셋 수준을 매길 수 있는 상태 입니다.
골치 아픈건 이 한 권에서 대강 다 접했으니, 다음 권에선 좀 낫...겠지요?; 아마.
어찌됬건, 바로 다음 권을 잡을 결심을 할 수 있는 정도로는 재밌게 읽었어요. ..하지만 추천하기는 미묘하네요, 이것도 '현재로서는'.

읽은 날짜 : 2011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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