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身代わり伯爵の花嫁修業 III 禁断の恋の手記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02/01)

-줄거리-

염원하던 '약혼식'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 미레이유는 마죠리 태후에게 불려가 '3번째 시험'을 받게 되니, 그것은 요즘 공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랑의 수기'의 작가를 찾아내라는 것. 놀랍게도, 그 수기에서 저자가 짝사랑하고 있는 듯한 상대는 어디에 뭘봐도 '미레이유' 그 자체이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감시당해(?) 사생활이 폭로되고 있다는 사실에 격노한 미레이유는, 시험 운운을 앞서 반드시 범인을 잡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그러던 중, 리햐르트의 사촌이자 소꿉친구인 '피데리오'가 기사단 제 5사단에 입단하면서, '미쉘'로 변장중인 미레이유에게 급관심을 보이며 접근해 오고. 리햐르트는 그런 그를 경계하지요. 피데리오의 접근과 관심을 어찌어찌 피해다니며 수기의 작가를 찾아 헤매던 미레이유는, 의도치 않게 '오즈왈드'의 재림을 노리는 일당들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데...
                                                                                                              평점 : ★★★★☆

순조롭게 발간되고 있어 기쁘기 그지없는, 대역백작 시리즈 14권 '대역 백작의 신부 수업 3 - 금단의 사랑의 수기' 감상입니다.

시아란편이 끝난 후, 신장 스타트로 이어지고 있는 신부 수업편 3편.
이번 권 끝에서 드디어 맞이한 약혼식을 기점으로, 다음 권에서는 무대도 바뀌고(아마도 아르테마리스가 될 듯?), 내용도 색다른 시점을 맞이해. 신부 수업편은 이 3권이 끝이라는군요.
마죠리 태후의 시험을 시작으로 권 마다 시련 1,2,3을 돌파 해야했던 미레이유에게 드디어 편할 날이 찾아오는가!.......라고 믿을 수 만도 없긴 합니다만은;. 어쟀든 무사히 약혼식을 맞이한 두 사람에게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_<.

이번 권에는 새로 등장하는 인물 하나. 그리고 아주 손쉽게 처리당해; 대체 왜 다시 나왔나 영문을 알 수 없는 구 인물 하나..가 눈에 띄네요.
미레이유가 받은 시험 자체도, 앞의 두개에 비하면 나름 간단하게 끝난것 같았고...
이번 권은, 미레이유 보다는 리햐르트에게 어느정도 촛점이 맞춰진 느낌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짋어지고 있고, 정신적인 상처도 컸었다는게 프롤로그에서 부터 드러나는데..
미레이유에게도 다 어찌할 수 없는 문제들을 안고 있는 그가 안쓰러워서, 어느정도는 침중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여전히 시끌벅적하고 사건사고도 많은 한 권이였지만, 전보다는 조금 가라앉은 느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뭐, 전부다 해결되진 못했지만 어느정도의 짐을 내려놓고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리햐르트를 볼 수 있었으니, 그걸로 충분했지만은요.

이야기의 큰 줄거리는, 미레이유의 세번째 시험. 그녀의 사생활을 폭로한 수기의 범인을 찾아 헤매는 부분이 크게 나와있고, 그 밑에서 피데리오의 활약(?)이나, 리햐르트의 고뇌등의 작은 문제들이 함께 나옵니다.
가쉽 전문의 저질 출판사에서 발매되어, 공도 안밖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랑의 수기'.
그 내용은, 평상시 요조숙녀를 가장하다가 지쳐 마음껏 말괄량이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미레이유의 사생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라는 고백 형식을 빌어, 미래의 대공비에게 창피를 주고 있는 사태. 거기다, 공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대상인 귀부인을, 미레이유로 믿고 있는게 문제입니다.....라고해도, 진실이지만.<-.
그에 소녀심에 상처받아 격노한 미레이유는 반드시 작가를 찾아내리라 결심하며 고군분투 하지요.

같은 때에, 리햐르트의 사촌이자 소꿉친구인 '피데리오'가 시아란에 귀국해, 미레이유. 그리고 그녀가 소년 기사로 분한 '미쉘'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데.
어렸을 때 부터, 자신과 같은 취향을 지니고 같은 것을 좋아하던 피데리오가 신경쓰여 죽겠는 리햐르트. 자기 나름대로 견제하며 미레이유에게서 떨어트리려 노력합니다만, 그런 노력이 오히려 피데리오의 관심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낳는 겁니다.
거기다, 지대한 문제가 발생하니. 피데리오는 미쉘과 미레이유가 완전 다른 인간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상태였거든요.
그에.. 경악 할 만한(?) 사고도 쳐주는데.
...솔직히, 이 장면에서 좀 많이 놀랬습니다. 랄까 뿜었어요. 어찌 이런 일이!! ...라고^^;.
그 사고를 언제까지 덮을 수 있을 건지가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밝혀지더군요. 거기다, 당사자인 피데리오가 '악심'에서 사고를 친게 아니다 보니, 뭐라 말하기도 참..^^;.
수기의 범인을 찾는데 전전긍긍한 상태가 아니였다면, 아마 이 사고 하나로도 이번 권 내내~ 끌어나가도 놀랍지 않을 법한 문제였습니다만, 수기 말고도 다른 사건들이 터져, 생각보다는 쉽게 정리가 되었더군요. 오히려 이걸 계기로 더 사이가 돈독해지고 마음에 쌓인 짐을 내려놓은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으니, 전화위복인 셈 입니다.

그 외의 작은 문제로, 신부 수업편을 시작하면서 계속 불길한 기운을 비치던 오즈왈드에 관련된 사건도 있었는데.
일단, 가장 요주의 인물인 월터 백작이 조용한 상태여서 그런가; 이쪽도 아주 간단히 처리 되더군요. 단지, 지금껏 수면위로 나오지 않았던 만큼 존재감이 희미했던 오즈왈드가 단 한 컷이나마 확실히 나온 것만으로도 뭔가... 앞으로 벌어질 불길한 일들에 대한 예감이 설핏 느껴졌습니다.
뭐, 이놈과 월터가 살아있는 한. 그리고 개심 하지도 않은 이상, 언젠가는 관련된 문제가 또 한번 크게 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결혼 전인지, 결혼 후인지가 궁금거든요;. 결혼 전이 아니길 바라고는 있는데 어찌 될지 영;;.
여러가지 문제가 얽혀있어 처리가 복잡한 관건이라는건 알긴 해도.. 대체 왜 문제의 씨앗이 될 놈들을 살려두는 건지, 독자로선 이해 불가능입니다.....그래야 이야기가 성립 되니까? OTL.

어쨌든, 수기의 진범과, 그 수기에 등장하는 귀부인에 대한 정체가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들로 밝혀진 후. 마지막, 무사히 약혼식을 맞이하며 끝이 나는데.
비록, '진짜' 3번째 시험으로, 시아란의 역사와 대공가의 역사에 관련된 문제 30개를 모조리 풀어내야 약혼식을 치뤄낼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관문이 남아있는 미레이유가 부디 무사히 잘 해내기를 바라게 되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 다 풀어내는지 어떤지 안나오던걸요...... 아마도 풀어냈을 테지만;?.
권말 후기에서, 다음 권부터는 다시 신장 스타트라고 하니, 부제도 궁금하고 내용도 궁금하고^^.

팬심으로서는 결혼식 올린 후의 '대공비'로서 활약하는 미레이유도 보고 싶은데, 과연 이 시리즈가 거기까지 가게 될까나요?;.
이 시리즈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저로선, 걍 30권을 돌파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빈즈문고 편집부에 건의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만...;ㅁ;.

읽은 날짜 : 2011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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