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フォーチュン・オブ・ウィッカ2 - タロットは初恋を告げる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0/11/01)

-줄거리-

타의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7성수호대책실'에 입성해 우여곡절을 겪은 후, 지금은 완벽히 대책실에 적응한 소녀 '아이리'. 초 불행체질인 하이즈카의 파트너..겸, 어느 의미 '인간 부적(?)'으로서 그와 행동을 같이 하면서도, 불확실한 이유와 별달리 전력이 못되는 스스로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을 놓지 못하던 때. 대책실 멤버들은 '헤븐리파리스' 도시에서 열리는 '도시재생기념회'에 초대받아 2박3일 간의 일정을 떠나게 됩니다. 떠나기 전, 그들을 초대한 헤븐즈 파리스의 대귀족이자 '성진수'의 위치에 있는 '딕슨'가문에 대해 '타롯점'을 본 후, 거기에 나온 불길한 점괘에 마음걸려 하는 아이리. 거기서 만나게 된 딕슨가의 후계자 '리암'의 계략에 걸려 붙잡히게 되는 그녀와, 그녀를 구출하려다 생각치도 못했던 '과거의 인물'과 맞딱들이게 된 '하이즈카'의 동요는 커지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 '포츈.오브.윗카 2 - 타로트는 첫사랑을 고한다' 감상입니다.

...1권에서도 좀 그런 기미가 있었지만; 이번 권 읽으면서 더 확실해 졌어요. 이 시리즈. 분명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는건 좋은데.. 참 유난히도 책장이 안 넘어가요. 더 정확히는, 흐름이 잘 끊긴다고 해야할까요?
왜 읽다보면, 아 진짜 이 뒤에 어찌 되는거지? ㅎㄷㄷㄷ. 요러면서 왠만한 일 아니고선 손에서 땔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랄까 그게 정상일텐데. 이 시리즈는 어째 읽으면서, '덮고 일어나도 괜찮겠다'는 느낌을 자꾸자꾸 받는거죠.
중간에 끊고 몇 시간이 흐른 후에 잡아서 될 법한, 간단하고 가벼운 전개도 아닌데; 대체 무슨 똥베짱으로 이러고 있는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2권도 이런식으로 몇 번 중단하다 못해, 읽는 도중에 새로 도착한 딴 책을 먼저 잡아 치우지 않나..(참고로 그 책은 하루만에 독파). ...역시; 문체...일까나요?;. 그것도 아니면, 아직 확실한 연애 전개가 없어서?;.
..근데 연애 전개 없이도 재밌는 책은 참 잘 넘어가던데. ..그렇다고 해서 재미 없던것도 아니고. 어이쿠야.
...뭐 그런겁니다. 그래서 이번 권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거예요. 이걸 애기하고 싶었다능.

큼;.
아무튼 이번 2권.
여러가지 배경 설정은 전 권에서 다 습득(?)한 데다가, 1권 후 그닥 텀을 두지않고 잡았던 만큼, 앞에서 골머리 썩히던 설정 이해는 넘길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권은 그렇게 눈에 거슬리게 어려운 부분도 없었어요.
전 권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완벽히 대책실과 멤버들에 적응한 아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에는 하이즈카의 과거가 중심이 된 만큼, 분량은 적긴해도 하이즈카 시점의 전개도 나와주더라구요.
저번엔 아예 없었던 만큼 이런 시츄는 반가웠어요.
앞의 감상에서, 하이즈카와 '흑의7성여단' 과의 관계. 그가 이를 갈며 실행하려는 '복수'에 관한 모든 부분이 이번 권에서 다 밝혀집니다.
이렇게 빨리 나올 줄 예상치 못해서 좀 놀라기도 했다지요. ...설마 3권 완결?;! 하고 놀라다가.. 이번에 나온 3권이 완결이 아니라서 한숨 놓았습니다.

그래서 나온 하이즈카의 과거가 어떻냐 하면...아 진짜, '과거있는 남자' 부류중, 이정도로 불쌍하고 불쌍하고 참 뼈져리게 불쌍한 타입도 없었을 거다. 하고 어느의미 감탄해 버렸어요. 감탄 당했달까.
프롤로그에서, 왠 꼬꼬마 소년이, 첫사랑 상대인 소녀를 '감옥'에서 구출하려다가, 결국 실행되지 못한 약속을 안고 그녀의 죽음에 통곡하는, 꽤나 시리어스 풍의 전개가 나오는데.
이게 하이즈카의 과거. 즉 하이즈카가 말하는 '복수'였던 거고.
거기까지 밝혀진건 좋았으나... 그 후에 이어지는 전개가, 진실이 너무 안되서 말입니다. 뭔가 어느정도 가벼운 터치로 그려져서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분위기 무겁게 잡으려면 끝도 없이 땅 파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였어요.
그 짝사랑 소녀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 였는데다가, 속으론 증오를 품고 하이즈카의 동정과 환심을 사서 꼬득인 거에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 꼬득임에 넘어가, 좋아하는 소녀를 구한답시고 나선 일이. 15년 전, 전 대륙을 경악에 빠트렸던 대 재앙 '낙양의 예배'로 이어지는 거라니. 이 사실 만으로도 목매고 싶겠건만, 지금껏 하이즈카 꽁무니를 따라다녔던 '불행'이, 그 상대와 나누었던 추억의 '증표'에서 옮겨오는 거라니!!!.
...이렇게 몇 단 콤보 크리티컬을 얻어맞은 하이즈카가, 너무 안되어서 말입니다.
내가 과거있는 남주를 그닥 안좋아 합니다만.. 그는 차라리 그 짜증나는 타입의 '과거'가 있는 게 더 낫겠다 싶었어요. 정말이지 그게 낫겠다 이 불쌍한 놈아....(눈물)
자기 딴에는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렸다는 자책감과 분노로, 고향을 등진 채 무려 15년 간 이를 악물고 애써왔는데, 그 모든게 다 물거품이 된거나 다름 없으니. 과거도, 현재도 모두 부정당한 기분이 드는 하이즈카가 이해되고도 남았습니다. 한 수어권 땅파도 이해 할 수 있을 거 같아...

저 무시무시한 과거들도 그렇지만, 하이즈카의 '불행 체질'이, 이번 권에서 진짜 자세히 묘사 되는데 말입니다?. 1권에서 행운 체질인 아이리를 붙여서 중화 시킨다(?) 라는 계획에, '눈에 보이는 효과도 없구만 뭘;' 하고 어의없어 했었는데. 랄까, 나오는 모든 등장 인물들도 반신반의 였었는데.
전개 중, 중도에 아이리가 납치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수어 시간 후. 대번에 하이즈카를 향해 악운들이 밀려들어 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멀쩡하던 밤하늘에 먹구름이 밀어닥쳐 천둥 번개 작렬. 그것도 하이즈카기 있는 곳에 두 번이나 내리꽂히지 않나.(인간 피뢰침..), 그 소동으로 저택엔 불이 번지고 안 밖으로 주구장창 이어지는 재난이 아~주 생생하게 보이는데, 그 상황에선 그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을 수 없어요. 아이리의 무시무시한 효과를. 살아있는 수호물. 인간 부적이려니.<-

따지고 보면 하이즈카의 불행도 다 저 '써글놈'한테서 오는거라, 이것도 참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는데... 그 때문에 아이리와 하이즈카가 셋트로 붙어 다닐 수 있게 된거니, 이것 하나만큼은 인정해야 할려나요;.

'흑의7성여단'의, '7성수호물'을 노리던 사건이 중간부터 변질되었는데. 궁극적으로는 아이리를 노린 것이였는지 어떤지는 아직 미지수.
무사히 그녀를 구출해 낸 후, 자신의 과거를 그녀에게 모두 밝히면서. 하이즈카는 이제서야 진심으로 그녀에 대한 '필요성'을 자각해 냅니다. 그리고 아이리 역시, 그에게 필요로 해 질 수 있는 상황을 바라게 되지요.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시작.
...하지만 말 그대로 '파트너로서의 시작' 이지, 아직까지는 연애 요소는 없습니다. 털썩.

대신, 어느정도 서로에 대해 '의식'하게 되는 정도..쯤은 진행 된거 같네요. 아닌 척 모르는 척(?) 서로 질투 비스끄무리한 것도 해주고. ..그러니까 '비스끄무리 한 거';
어쨌든, 과거가 과거니만큼 있는대로 땅파지 않을까 걱정했었던 하이즈카가, 아이리의 존재로 인해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마음을 먹게 된 거 하나로 족하려 해요. 뭐, 마구잡이로 포기해서 자해,자ㅈㅣㄴ할 정도로 하이즈카가 섬세한 성격도 못 되지만.


다음 권 예고를 보면, '사랑의 급진전?!' 이라는 광고문구가 대문짝 만하게!...제 눈에 들어 박히는데요.
그을쎄.... 이 둘이 그런 분위기가 되는거 자체가 상상이 안가서 말입니다;.
연애 진전을 바라면서도 이러고 있다;;. <-

읽은 날짜 : 2011년 2월 26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