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バルハールの姫君
작가: 雨川 恵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6/02/01)

-줄거리-

'그라렌' 영지를 둘러싼 옆 나라와의 분쟁 및 반역의 소동이 끝난지 약 반년. 보검 '할시폰'을 형 왕에게 돌려준 후, 반쯤 '추방'된 상태로, 아내인 유스티니아와 근위기사 프랏드를 데리고 국경의 작은 항구 마을 '바르하르'의 별장에서 지내게 된 알렉시드. 함께 온 유티는 시골의 정원 생활에 만족하며 매일 매일을 즐겁게 보내고 있으나, 정작 '목표'와 '희망'을 놓고 온 알렉은, 평온한 일상에 크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1년에 한번 찾아오는 여름의 축제로 마을이 들썩 거리던 때, 함께 동행한 유티를 잃어버리게 되고. 이상한 사람에게 봉변 당할 뻔한 유티를 구해준 붉은 머리의 한 남자를 만나게 되지요. 그 소동을 통해 그 남자, '카쟈'의 좀 특이한 분위기에 신경을 쓰게 된 알렉은, 축제의 틈을 타 마을에 밀 반입되고 있는 '마약'에 얽혀 있음을 알고 추궁하게 되는데..
                                                                                                                   평점 : ★★★

아달샨 시리즈 5권인 '바르하르의 공주' 감상입니다.

....작년 6월에 읽었으니, 거의 1년 다되가서 잡게 되었네요;.
아니 뭐, 이 시리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다 사놓은거, 거기다 반 정도 읽은걸 묻어 버릴 정도로 완전 무시도 어려운 작품이라서 말이죠.
뭐랄까; 가만히 냅두기도 뭐한 눈에 간지러운 가시?........... 이상한 표현이네요.(쿨럭;)

어쨌든, 잊혀질만 하면 잡아봐야 '하.는' 시리즈 입니다 제겐.
거기다, 그놈의 죽자고 튀어나오는 '형님 타령'은, 이번 권 부터는 등장이 별달리 없는 만큼 심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있었구요.
그래서 뭐... 지금까지 시리즈 중 그나마 제일 편하게 읽히는 한 권 이였습니다.
크게 골 아픈 이야기도 없었거니와 유티의 시점도 많아서, 귀여운 그녀를 보며 마음이 누그러진 것도 있었고. 지금까지 중, 가장 알렉 과의 썸싱(??)도 많았던 것도 있고.
..............문제는, 이 뒤로 부터는 또 복잡해 질 예감이 팍팍 드는게 문제겠지만은요.

저번 사건 이후 약 반 년.
겨울의 나라 아달샨에 짧은 기간의 여름이 찾아오고.
북쪽의 별궁에, (유티의 표현에 의하면) '좌천' 당한 알렉은, 매일같이 별달리 할 일도 없이 유티의 놀이 상대로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충성을 바친 상대에게 검을 돌려주고 멀리 '내침' 당한 알렉인지라 아무래도 마음이 가벼울리는 만무. 특히 애처럼 골수까지 사무친 브라콤의 경우 당연하다면 당연한 상태라지요.
그에 비해 만사 편한(?) 유티는, 지금까지 맛 보지 못했던 전원 생활에 흠뻑 빠져 매일이 즐거운 상태.
거기다 항상 바쁘기만 했던 보호자겸 남편이, 늘상 곁에서 함꼐 놀아주니 그야말로 그녀의 세상인 셈.

이야기 초,중반 까지는 이렇게 두 사람 사이의 귀여운 시츄가 자주 보여서 즐거웠습니다.
메인 남주와 메인 여주가, 참 지독시리 붙어있기 힘든 시리즈라서, 이런 장면 자체가 무척 신선했다지요.
알렉의 심중이야 어쨌든, 유티를 내버려두지 못하고 일일히 참견하면서 놀아주는 모습이 딱 '어야둥둥~' 시스콤 오빠 그 자체!........ 시스콤에 브라콤. 대책없는 남주 같으니.

그렇게 편안하게 흘러가나... 싶었던 전원 생활은, 생각치도 못했던 사건을 통해서 조금 방향이 바뀌어집니다.
길을 잃은 유티가 우연히 부딧친 의문의 남자는 '낙원의 꿈'이라는 마약 중독 상태. 거기다 그런 그녀를 구해준 붉은 머리 남자는, 카스토리아 제국 출신의 이름 날리는 용병 '적귀' 카쟈.
알렉의 의사완 상관 없이 얽혀 들어간 사건은...... 뭐, 지금까지 그와 크게 얽히지 않은 상태에서 꽤 간단하게 종결 됩니다.
그리고 그 카쟈에게서 예상치도 못했던 질문을 받게 되고. 자신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성찰(?)도 겪게 되는 알렉....
예전에도 그랬듯, 언제나 그를 구해주는 천사(^^) 유티에 의해, 그 답을 얻게 됩니다.
이 둘은, 어떻게 보면 나이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더 서로를 구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전혀 다른 입장과 전혀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각자 참 순수하고 올곧기 때문에, 그 답을 더 쉽게 끌어낼 수 있는 듯.
이번에도 유티의 조금은 핀트가 어긋난 충고 덕분에, 잃어버린 것. 안타까워 했던 것의 진짜 정체.
그리고 방황하고 있는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등에 대해, 확실한 답은 내리지 못했을 지 언정. 망설이지 않게 된 알렉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귀염 떠는 유티니, 알렉이 아니더라도 다 예뻐하고 아낄 만 하죠.
거기다, 이번에 그녀의 편에 새롭게 등장한 조연이, 상당히 좋은 분위기를 팍팍 풍기지 말입니다?
나이 차이도 딱 3살. 같은 또래의 츤데레 소년이 유티의 꾸밈없는 순수함에 끌려가는게 눈에 선~히 보였어요. 그것도 알렉이 바쁘다고 유티를 내버려둔 틈을 타서!!!.
아직까지 연애의 ㅇ자도 생각치 않는 유티인지라, 끝의 끝까지 친구 수준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상대방 '세오'는 이미 좋아하게 된 모양이고.
끝에, 갑작스럽게 퇴장하긴 하지만, 다음 권에 다시 등장하는건 이미 네타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알렉, 큰일 났다 너!!!.

여전히 연인의 분위기라곤 절.대.로. 있을 수 없는(-_-) 두 사람 입니다만, 천진 난만한 유티에 비해, 알렉은 조금씩 이나마 그녀에 대한 독점욕...........이라고 믿고 싶습니다...........아니;어쨌든;. 그 비스끄무리한 걸 느끼고 있는 모양.
이 둘 사이에 큰 진전이 없다고 해도 (있어도 큰일이고), 이 시리즈는 원래 그런거려니. 하고 포기하고있는 상태여서, 독자의 눈에는 지금의 이런 가족같은 분위기도 썩 나쁘진 않네요.
어차피; 11살 짜리 애를 데리고 연애 운운하기도 뭐 하고.
완결인 9권을 봐도 결국 12살 상태에서 끝이 나니, 여기서 연애를 찾는건 범죄..................

....어쨌든; 끝의 끝. 알렉을 향해 이를 갈고 있는 듯한 카스토리아의 황태자. 유티의 오빠 격인 모 인물의 등장을 통해, 다음 권이 상당히 불온한 분위기로 흐를 것이라는게 짐작되는 상태에서 끝이 납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카쟈나 세오등도 이대로 출연 종결로 보기엔 비중이 컸던 만큼, 앞으로 이 들도 포함되어 좀 복잡한 전개로 흐를 것 같네요.

라고 해도 뭐; 이 시리즈는 급하게 잡지 않을 거라서. 다음 권을 또 언제 잡을 지는 신도 모를 일.
공백 기간이 1년을 안 넘었으면 다행인 거겠지요. (<-남 일이냐!)

읽은 날짜 : 2011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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