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海が愛したボニー・ブランシェ
작가: 緑川 愛彩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7/15)

-줄거리-

'로란 해'를 둘러싼 나라 '가스토리아'. 2백년 전, 바다의 신인 로란에게 시집가 바다를 진정시켰다고 추앙받는 '파르도라의 소녀'와, 그 후 일어난 재앙을 잠재워 바다에게 사랑받는 '로란의 소녀'. 두 소녀의 전설이 남아있는 나라에서 태어난 소녀 '보니 브랑쉐'는, 유명한 배기술자인 부모를 악명높은 해적 '파드.디아스'에게 살해당한 후 강제적으로 수녀원에 보내지고 맙니다. '로란의 소녀수도회'의 수녀가 되었지만 그것은 왕가에서 보내온 기사에 의해 강제적으로 된 것이고, 그의 감시를 피해 어떻게 해서든 원수인 파드를 잡아내고 싶은 보니는, 아버지의 유작인 함선 '메레아그리나' 호의 출항식에 참석해 탈출할 기회를 노리고.  그 때 나타난 파드와 일당인 해적들을 쫒아간 보니는, 파드에게서 자신은 누명을 덮어씌워졌다는 말을 듣고 놀라게 됩니다. 자세한 사정을 듣기 위해, 그리고 쫒아오는 기사들의 손길을 피하기 위해 파드 일행과 함께 도망치게 되는 보니. 그 후 파드의 해적단 중에서 외할아버지인 유명한 해적 '바스카'가 함께 있는 것을 알고, 그와 함께 파드의 무죄를 밝히는 한편, 진짜 부모 살해의 범인을 찾기 위해 파드들과 동행하게 되지요. 범인을 찾아 해매는 도중, 소문대로의 악한 모습 보다는 장난끼 넘치면서도 친절하고 상냥한 파드에게 점점 끌려가는 보니. 그와 함께 단서를 찾던 보니는, 부모 살해의 사건이 자신의 '정체'와 연관이 있는 것을 알고 슬퍼하는데...
평점 : ★★★

음; 줄거리 정리하기가 참 애매한 작품; '바다가 사랑한 보니.브랑쉐' 감상입니다.

엔터브레인의 제 12회 '엔다마 대상'에서 걸즈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미도리카와 아이'상의 데뷔작으로, 뭐.... 저야 좋아해 마지 않는 아사키상의 삽화이기에 두말없이 코-올!.
발매 된 후, 꽤 괜찮은 평들을 보면서 나름 기대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가^^;. 개인적으로는 그냥저냥. 더도 덜도 없는 딱 별 3개의 평점을 줄 수 밖에 없는 작품이 되어버렸어요.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렇게 재미있게 볼 수도 없었던 이야기....
...여; 역시 기대가 너무 컸던게 잘못인가 봅니다.-_-;

해적에게 부모를 살해당한 소녀가, 그 해적과 동행해 진짜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이야기 배경인 가스토리아 국과, 그 나라가 숭배하는 성소녀 '로란의 소녀'에 관한 소재에 얽혀서 진행되는데요.
다짜고짜 네타부터 까발리면, 주인공인 보니가 바로 그 '로란의 소녀'의 피를 이은 후예입니다.
바다의 신에게 사랑받는 '특수 능력'을 지니고, 그 힘은 로란의 소녀가 시집가기 직전 까지 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순결'을 지키는 순간 까지라는 애기지요.
보니의 어머니나 외할머니 역시 시집가기 전까지 그런 능력이 있었다고 하고..
보니의 그 능력을 원하는 가스토리아 국의 제 2왕자 '레오노르'왕자가, 그녀의 부모에게 신변을 넘겨주기를 요청했고, 그를 거부하자 결국 손을 써 살해 한 것입니다.
그 살해한 진범이, 또 얽히고 섥혀, 파드의 친동생...인 셈이고, 그 친동생이 이야기 초반부터 줄곧 보니를 쫒아다닌 철갑의 기사였기도 하지요.

...별달리 쓸 말이 없다보니, 요로코롬 이야기 종반에 다 까발려지는 네타를 줄줄 읊게 되었는데;.
사실 금방 짐작이 가는 수준이라서 그렇게 찔리지도(<-) 않네요^^;.
초반에 나오는 보니 아버지의 친구로, 살해 현장에 있었던 증인 '노스로'의 태도를 보고 이쪽도 진즉부터 수상하더니만 역시나....라는 식으로, 꽤나 초반부터 자신이 흑막임을 밝히는 레오노르 왕자를 포함해 다들 솔직 담백하게(?) 밝혀줍니다.

그래서, 딱히 수수께끼 푸는 식의 전개보다는 그저 주인공 커플의 연애 쪽에 꽤 중심이 맞춰지는 편이라지요.

어디선가, 연애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애기를 보고 응? 싶을 정도로, 제가 보기에는 1권임에도 꽤 진전되는 수준이였습니다.
랄까, 너무 진전되는 느낌?. 여러번 지적받는 것 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끌리는 전개가 급작스러운 편이예요.
보니는, 그렇게 원수를 갚니 어쩌니 했으면서도 파드를 만나자마자 금방 그를 믿어버리는 거라든가. 처음부터 보니에게 장난을 걸며 친근하게 구는 파드가 언제 보니를 진심으로 바라보게 되었냐..든가.
츳코미 넣자면 읽다가 덮어버릴 지도 모르는 지라; 걍 '그려려니'하고 읽었지만. 아무래도 잘 납득은 안가는 부분입니다. -_-;
...그래서, 공감은 하지않은 채, 걍 나름 달달 모드인 두 사람의 진전만 보는 식으로 넘겨버렸어요.
뭐, 후반부, 나름 애절하고 달달한 고백 씬등이 있었으므로..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다는 감상이 남았습니다^^;.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오 재밌는데~' '..이건 왜이렇게 되는건데-ㅁ-'. 요 두 가지 감상이, 진짜 거짓없이 '반복되는' 느낌으로 끝까지 읽게 된 작품으로;. 결국 들쑥날쑥 했던 감상들을 다 정리해보면 말 그대로 별 셋으로 끝.
좋았던 부분이 계속 이어졌으면 바랄게 없겠지만; 그렇게 되지만도 않았으니 문제죠.
솔직히, 오비에 붙었던 극찬이나, 아마존 리뷰 등에서 보이는 좋은 평들은 좀 사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기승전결이 잘 잡히고 술술 읽히는 문체나, 바다,해적등의 나름 모에하기 쉬운 요소들을 잘 섞어서, '상 탈 만한 작품' 인건 확실한데 아주 마음에 쏙 들기에는 어느정도 취향을 타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는, 음.. 한 10년 전쯤 읽었음 꽤 모에했겠는데? 라는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으니.

어쨌든 입소문(?)을 타고 나름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라, 후속이 나올 확률이 꽤 되어 보이긴 합니다.
나오면..아마 사긴 살거 같아요.
깔끔하게 결말을 맺은 이야기라서, 어떤 내용일지도 궁금하고. 이러쿵 저러쿵해도 서로에게 러브러브 중인 두 사람의 사이가 더 진전되는 것도 기대가 되니^^;.
뭔가 감상 쓰는게 횡설수설하고 정리가 잘 안되서; 이 포스트를 참고로 살까말까 고민중이신 분은...그냥 이거 안 본 셈 치고 결정해 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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