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ハミルティアの花庭 - うるわしの国と奇跡の七華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8/12)

-줄거리-

총 7개의 '수호부귀화석'중 5개를 부수고 새로 세우는데 성공한 '이반'과 '세라피나'. 남은 2개의 것을 처리한 후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이였지만, 예의 '검은 가면'의 인물들의 불온한 움직임은 갈수록 가속화 되어가고, 급기야 두 사람의 목숨을 노리지요. 이반의 아버지인 국왕에게 '기록서'를 부탁하려해도, 안되고. 그런 와중에 괴한들이 왕궁을 습격해, 대부분의 '부귀화', 그리고 이반이 키워낸 '수호부귀화'마저 시들어버리는 일대 사건이 발생합니다. 앞이 가로막힌 막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 길을 찾아보려는 세라피나였지만, 제 1왕자 '앤드류'의 부인이 된 '바레리아'의 함정에 빠져 감금되고 마는데...
평점 : ★★★

총 3권으로 완결된 시리즈의 마지막권, '하미르티아의 꽃뜰 - 아름다운 나라와 기적의 7화' 감상입니다.

저번 권 읽고난후, 혹시나..했더니, 역시나. 3권 완결이군요.
어느 출판사든 간에 모험(?)은 하지 않는 주의인가 봅니다. 크게 인기를 끌것 같지 않으면 알아서 끊어내는 식으로-_-;
이 이야기가 처음부터 어느정도의 권수를 잡고 시작한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번 3권은 진짜 '막달리는' 눈돌아가는 전개를 보여주더군요.
대체 사건이 몇 가지나 발생하는 건지;. 적어도 앞으로 2권 정도는 더 있었어야 했어요. 
이번 권에 마구 쑤셔넣은 에피소드들을, 조금씩이라도 덜어서(?) 제대로 보여주는 전개였으면, 이렇게 아쉽지도 않았을 텐데.

재미 없는건 아니고, 에피소드 하나하나 다 괜찮은 느낌이였지만. 너무 빨리 튀어나오고 너무 빨리 정리 되는 바람에; 좀 식은 기분으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차피 3권으로 끝내야 했다면, 저 중 몇 가지는 빼도 좋았을 텐데...말이죠.  적어도, 갑툭튀인 세라피나의 여동생의 존재라든가....;. 아니, 나름 도움은 되긴 했었지만, 부족한 페이지를 거기에 할당할 필요도 없었지 않나; 싶었습니다-_-;.

아무튼, 이번 권에서는, 주구장창 그들을 노리던 '검은 가면'을 쓴 자들의 정체, 저번부터 불온한 기운을 뿜기던 '바레리아'의 속셈, 이반과 아버지인 국왕과의 관계에 숨겨져있던 비밀, 세라피나 여동생인 '메리리스'의 등장 등등...
그리고, 마지막 권이니 만큼, 남은 2개의 수호부귀화석의 파괴및 재생과, 그에 따른 두 사람의 운명..등도 다루고 있습니다. 헥헥;
저게 다 한 권에서 발생하는 거니, 얼마나 정신 없겠어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이번 3권부터 흝어보는 분이 계신다면, 절.대.로. 이 이야기의 주제가 뭔지 파악하기도 힘들 거 같아;.

검은 가면과 바레리아는 나름 묶여있었는데.. 바레리아의 뒷공작은 아니였긴 하지만; 그녀 자신이 품고있던 속셈도 영; 그렇더군요. 랄까 좀 유치해...(버엉).
페이지 분량도 적고하니; 바레리아가 꾸민 일 자체도 크게 심각하게 다뤄지진 않고 넘어가거든요. 세라피나의 납치감금도 금방 해결되는 편이구요. 바레리아의 속셈이 어쨌든, 그녀가 세라피나를 심하게 다루지 않았던 만큼, 복수니 뭐니하는 시츄도 없었고.
남편인 앤드류는 처음부터 그 속셈을 알고 있었다..라는 식으로, 이쪽 커플도 진솔한(?)대화를 나눈 후 무사 종료.
그 후 마지막 남은 수호부귀화석이 폭주하는 바람에, 왕궁을 집어삼키는 등 큰 일로 번지고.
대체할 수호부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반과 세라피나는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장소인 성당으로 향하게 되지요.

이야기 내~내~, '모든 수호부귀화석을 바꾸고 난 후에 '피우는 왕'과 '부수는 왕'의 존재가 사라진다' 라는 불길한 예언을 내세우길래, 어찌 해결하려나..하고 쳐다봤더니. 음, 뭔가 되게 그럴듯. 랄까, 큰 걱정 안했던 만큼 깔끔하지만 지지부진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뭐; 처음부터 그들이 사라진다는 생각은 추어도 안했던 만큼, 예상했던 결말이기도 했지만은....
그래도 뭔가 좀 더...음.. 감동적인 클라이막스를 기대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었던 만큼, 밍숭맹숭함이 남는 결말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작가분의 역량을 따지기 보다는, 상업적 이유 때문에 3권 완결을 고집하는 출판사 쪽에 책임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캐릭터도, 전개도, 에피소드도. 특출난건 없지만 무난히 재밌게 쓰실 수 있는 작가분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 그렇다지요......
뭐; 제가 여기서 아무리 애기한 들 별 수는 없는거고;. 어쨌든 간에, 모든 등장 인물이 다 행복하게 되는 피날레이니 만큼, 그걸로 만족해 보렵니다.^^;

삽화도 예쁘고, 이야기도 괜찮고. 큰 굴곡이 없는 따끈따끈한 해피엔딩 러브 스토리를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을.
권 수도 적으니, 가격 부담도 덜하고 좋지요 뭐^^;.

작가분의 다음 시리즈를 기대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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