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海が愛したボニー・ブランシェ - 聖女が眠る悪の楽園
작가: 緑川 愛彩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11/15)

-줄거리-

부모를 죽인 직접적인 원수 '레오노르 왕자'의 몰락 후, 수녀원에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해적 '파드'의 배에 오르게 된 소녀 '보니'. 손녀인 그녀를 아끼는 외할아버지 '바스카'와, '로란의 소녀'인 그녀를 특별 취급하지 않고 동료로 대해주는 해적들, 그리고 마음을 주고 있는 선장 '파드'. 항해 도중 전라로 바다를 떠돌던 괴짜 가수인 '로아'를 구하고, 그 길로 불온한 소문이 떠도는 '트루가'섬으로 향하기로 한 일행들. 트루가는 바스카와 할머니였던 '루시아'. 그리고 파드가 함께 살았던 추억어린 섬으로, 보니 또한 설레임을 품지만, 정작 도착한 섬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어두운 면을 보게 되지요. 바스카들이 섬을 떠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노예 시장'이라는 충격적인 상업이 진행되고 있고, 그를 지휘하는 총원수가, 바스카의 제자인 '카렐'이란 청년. 바스카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는 그이지만, 해적의 프라이드를 버리고 이미 엇나간 길로 향하고 있는 그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파드들의 마음을 헤아린 보니는, 카렐을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자신을 이해못하는 바스카에 실망한 카렐은, 극단적인 수단을 강행하는데...
                                                                                                                 평점 : ★★★★

미도리카와 아이상의 시리즈 2권, '바다가 사랑한 보니 브랑쉐 - 성녀가 잠든 악의 낙원' 감상입니다.

1권 읽고, 한 권 완결로 끝내도 아쉬울 건 없지만 아마 나올꺼다....싶었던 예상대로, 시리즈화가 되었습니다.
아사키상 삽화기도 하니(<-), 전 권이 별로여도 이번 권은 어쩌면...? 하는 마음에 주문해서 잡아 읽었고, 그 결과, 1권보다 발전된 재미로, 나름 만족스러운 한 권이였다고 생각 해요^^.
전 권은... 일단 시험삼아 발매된 거라고 치고<-, 이렇게 시리즈가 된 김에 앞으로도 이런 느낌으로 잘 진행되어 주길 바라게 됩니다.

일단, 저번처럼 한 권 안에 많은 소재를 담아 휙휙 넘어가는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시츄가 없어서, 훨씬 읽기 편했던 점이 가장 좋았었던 거 같구요.
두번째로, 어느 정도 급 전개여서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었던 연애 면에서도 차근차근한 수순을 밟아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 그리고 말만 안했다 뿐이지(?) 양 구상인 커플의 따끈따끈한 연애 모드를 이야기 내내 볼 수 있다는게 또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처음 딱 펼쳐서 읽기 시작했을 때, 아직까지 '연인'인지 아닌지를 두고 고민하는 보니를 보며, '전 권의 라스트는 대체 뭐신가;?' 하고 얼떨떨해 했었거든요.
1권의 마지막 부분이 하도 달달해서, 이번 권은 시작부터 연인 모드겠지..하고 기대 했었던 것과 달리, 아직까지도 좀 애매한 선에서 헤매는 두 사람을 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뭐...;; 진짜 말만 안했다 뿐이지, 파드가 보니를 대하는 태도는 어디에 뭘봐도 흠뻑 빠진 연인을 아끼는 면이 물씬 풍겨서... 그걸로 헷갈려 하는 보니가 좀 이해안될 정도인 걸요.
여자에겐 무조건 친절한 파드의 전적이 있으니; 보니의 심정을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_-;.

딱 16세 소녀가 가질 법한 사랑에 대한 고민과 두근거림이, 상당히 귀엽게 비춰져서 그 부분이 보일 때 마다 싱글싱글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나오는 파드의 시점도 역시 귀여웠구요. 중간에 등장한 조역 '루아'와 보니가 사이 좋게 지내는걸 보고, 오해도 하면서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짧아서 아쉬울 정도로 정말 귀여운 장면 이였습니다. 그걸 또 솔직하게 밝힐 수 없어서 보니한테 퉁명스럽게 대하는 거 하며 ㅋㅋㅋ.
연애에 백전연마인 그가 보여주는 행동 치고는 참 풋풋한게, 그게 또 마음에 들었어요^^.

이번 이야기의 전체적인 전개는, 파드와 바스카의 추억이 담긴 섬 '트루가'에서 벌어지는 악행에 관해 이어집니다.
바스카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죽자고 경애하는 '카렐'이, 그를 미끼로 삼아 뒤에서 조종하는 인물에 의해 '노예 시장'이라는 악독한 짓을 저지르게 되는데....
바스카에 대한 경애와, 자신 대신 '선장'으로 선택당한 '파드'에 대한 미움으로, 이미 눈이 가려져 진실이 보이지 않게 된 그를 안타깝게 여기는 파드와 바스카.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동조한 보니는, 카렐을 설득해 악행을 그만두게 하려 하지요.
하지만,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닌 카렐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바스카에 대한 배신감으로, 자객을 보내 파드들을 습격하고, 보니를 납치. 무려 노예 매매 옥션에 팔아넘기려 듭니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전개가 또, 상당히...뭐랄까 눈 앞에서 보여지는 액션 영화같은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흥미진진 했어요.
정석이라면 정석인 패턴이긴 해도, 이런데에 또 두근거리는게 소녀심(야).
혼잡한 틈에서 보여지는 파드의, 보니에 대한 깊은 애정이 보기 좋았고. 그 후, 트루가를 향해 밀어닥치는 적의 함대을 물리치기 위해 벌어지는 시츄는 더 더욱 좋았고!.

저번, '바다'의 힘을 이용한 보니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기 때문에, 자진해서 나서는 보니를 보낼 수 없어 하는 파드. ...애절했어요 뭔가 //ㅁ//.
보니가 '로란의 소녀'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 한, 계속 그녀를 노리는 일당들이 나타나고, 그 때 마다 위험에 처하게 되는게 견딜 수 없고.....
이런 파드의 고민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을 맺게 될지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로란의 소녀의 자격을 잃게 된다는건,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맺어진다는 애기니. 이 시리즈가 거기까지 갈지, 그 전에 끝날 지가 궁금해 졌어요.
매번 애닳는 파드의 심정을 생각하면, 확실히 결말을 맺어주는게 좋을 거 같긴 한데... 작가분 마음이시 겠지만은야^^;.

이번 권에서 본격적인 흑막으로 등장한 인물 '드레이크'.
가스토리아의 적국이나 다름없는 국가 '에란질'의 인물로, 에란질 여왕에 의해 최초로 '해적 겸 기사'로 임명된 녀석이라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 읽을 때 저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안 떠올릴 수가 없더라구요;;?.
처녀 여왕에, 국가적으로 공인한 '사략 해적' 시츄에, 해적이자 귀족이 된 '드레이크' 라는 인물 까지 포함해서. ..완벽하지 않습니까?; (쿨럭;).
작가분 후기에서 그 부분 언급이 있는가 싶어서 쳐다봤더니, 딱히 말도 없고.
...패..패러디 인가요? 이건?. 하필이면 이름까지 드레이크래-ㅁ-;;;

어쨌든, 로란의 소녀인 보니의 가치를 알고 그녀를 노리고 뒷공작을 꾸미는데, 이번 권에서 확실히 퇴치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등장할 기색이 만연.
이녀석이 라스보스가 될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마의 3권 완결 시츄만 벗어나면 되는데..................................... 근데도 밀어닥치는 불길한 예감이 말입니다...........-"-a...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완결만 아니길 ㅠ_ㅠ

읽은 날짜 : 2010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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