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桜嵐恋絵巻 - 水底の願い
작가: 深山 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11/26)

-줄거리-

납치당했던 코토코 일행들을 무사히 구출해 낸 후, 새로 지은 저택에 옮겨 살면서 드디어 안정을 되찾은 마사토오와 코토코. 어느날, 갑자기 코토코의 여동생 '츠야코'가 가출을 감행해 그녀를 찾아오고, 두 사람은 츠야코를 당분간 집에 숨겨주기로 합니다. 음모가 실패로 돌아간 후 몰락의 길을 걸어가던 '2조중납언'이 또다시 츠야코를 이용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 한편, 시간이 흘러 만삭이 된 '토우카덴'의 뇨고가 드디어 출산을 하고, 그 아이는 첫 '황자'로 확인. 토우카덴 에게서 황자의 후견인을 부탁받은 마사토오는, 현 시점에서 좌대신의 아버지와 대립중인 우대신 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냉전 중인 아버지와 거래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자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계속 결혼을 반대중인 좌대신과의 만남을 앞두게 된 코토코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데...
                                                                                                              평점 : ★★★★★

결말을 눈 앞에둔 시리즈 8권째인 '앵남연회권 - 물 밑의 소원' 감상입니다.

전 권에서 사건이 무사히 해결된걸 보면서, 이제 슬슬 클라이막스가 보이는구나~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다음 권인 9권이 완결이라는 이 시리즈. 실제로 9권 역시 이번달 말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메인 커플의 달달한 연애도는 물론, 은근히 흥미로웠던 사건 사고해결(?) 시츄등이 좋아서 상당히 즐겨보던 시리즈였는데, 이제 완결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섭섭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인지, 이번 권에서는 그동안 '어떻게 되려나~'하고 걱정했었던 문제들이 하나하나씩 해결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꽤나 한꺼번에.
2조중납언의 실격으로 인한 츠야코의 미래나, 오늘,내일하던. 불투명했던 토우카덴 뇨고의 출산, 대립 중이였던 좌대신, 우대신 사이의 관계 정리(?). 마지막으로, 둘 사이를 반대하던 마사토오의 부모님들의 심경 변화...등등.

지금껏 불안 요소로 남아있었던 여러가지 문제가 빠른 텀으로 등장해 바쁘게 처리되는데. 그게 어색하거나 엉뚱하다기 보다는...좀 기회주의 적인 느낌도 들긴 하지만 어쨌든 납득이 가는 선에서 잘 해결 되더라구요. 그것도 하나로 모아서.
뭐, 언제나 이 시리즈는 뜻하지 못했던 장소에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이 등장해 좋게 해결되는 식이였으니, 이번 이라고 한들 그닥 놀랍지도 않았고.
언제나처럼, 능력 좋은 마사토오의 수완에 혀를 내두르며 즐겁게 읽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창부수라고. 많이 강해진 코토코의 내면 변화와 행동력에도 감탄했구요.
조용조용 하면서도, 똑부러지게 대처하고 잘 처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괜찮은 거구나..하고, 안심하게 되기도 했구요.

이야기 초반, 마사토오는 끝까지 중립으로 남아, 알아서 잘 출세해서 잘먹고 잘살겠지..하고 짐작 했었는데. 이번 권에서 그 예상과 좀 빗겨나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짐작과 다르긴 해도, 끝까지 부자 간의 불화로 남기지 않은 채 좋게 끝나는 장면이 꽤나 미소를 자아해 내더군요.
특히, 악역인줄 믿어 의심치 않았던 마사토오의 아버지, 좌대신이 은근히 인간미 넘치는 타입이여서 깜짝.
많이 약해진(?) 상태..였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마사토오의 아버지'가 완전 악역이 아닌것에 가슴 쓸어내리며 안도했었다지요.
츤츤의 아버지에 퉁명 아들이라, 아주 알콩달콩 사이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지만. 이 둘은 이렇게 다퉈가면서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이 더 잘 어울려요.... 동생인 '토시마사'와의 관계와 비슷하게.^^
아, 그리고 마사토오의 아버지와 코토코의 대면식. ...코토코는 예쁘게 나아주신 어머님께 감사해야 할껍니다.(반 진담<-)
그녀의 차분함과 조신성, 내력등에 끌린 것도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그 미모!...가 아니였었나 하고 짐작해 보구요. 아버지나 아들이나, 여자 볼줄 아는 눈은 확실하구나 하고 세삼 감탄했다거나.

이렇게 아버지쪽을 잘 구슬려서, 둘 중 한명이라도 내편 만들었으니 됬어~..싶더니. 마지막에는 어머니까지 등장.
꽤나 진부한 대면이였긴 하지만, 여기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니, 코토코는 정말 대단합니다!.
헛소문 보다는, 직접 보고서 그녀를 판단하게 되는 두 부모님의 모습이 좀 웃기기도 했지만. 코토코에게는 정말 잘된 일이죠.
어머니 쪽 문제는, 다음 권으로 미뤄진듯 한데... 지금 모습만 보면, '이거 잘하면 끝내주게 사이좋은 고부지간 하나 나오겠는데?' 라는 기대를 품게 만든다지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권이 엄청 기다려 집니다.

그 외에 또 짚고 넘어가야 할 네타가 있으니.
예~전부터 은근히 생각 했었긴 하지만 정말 그렇게 될 줄 몰랐었던 네타.
두 사람의 동생들의 '플래그'가 세워졌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초성체 자제하려고 했는데 이건 도저히 자제가 안되효 ㅋㅋㅋㅋㅋㅋㅋ.
상투적인 첫 만남이나, 거기서 뿅~반한 시츄가 나오는데. 이거 생각해보면, 형,언니네 커플과 비슷한 진도지 말입니다?. 츠야코 쪽은 둘째 치더라도, 연애 쑥맥, 이성 저리가라의 그 토시마사가, 딱 한번 잠깐의 순간 마주친 츠야코를 죽자고 신경쓰는 모습에서 이미 플래그는 섰고.
위와 다른 의미에서, 역시 다음 권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잘 될까요? 잘 되겠죠?.
이번 권 끝에서, 츠야코가 귀족의 지위를 스스로 버리고, 토우카덴의 시녀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좀 걸리긴 하네요. 마사토오의 아버지가 아무리 '나름' 온화모드로 돌입했다고 하나, 이쪽 혼사 문제까지 찬성할 거 같진 않은데....흠;;.
뭐, 메인은 물론, 서브커플 까지 몽땅 맺어 '해피 엔딩 만만세'를 주 모토로 쓰고 계시는 미야마상 이시니 만큼, 이쪽도 기대해봐도...좋겠지요?. 사실 별 걱정도 안되긴 합니다만.<-

일단 좌대신인 아버지와 화해하긴 했으나, 끝까지 마사토오가 아버지의 뒷심을 받아 나갈지 어떨지는 의문인데. 이녀석 성격을 보면 혼자 힘으로 애쓰려고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이번 권에서는 또 다른 결심도 보여주니.
과연, 완결인 다음 권에서 '어디까지' 나올지가 궁금해 집니다.

해피 엔딩만을 눈 앞에 둔 상태에서, 저도 다음 권. 궁금한 마음 반, 아쉬운 마음 반으로 목 빼게 기다려 보겠습니다. 오면, 빠른 시일 안에 읽을 거예요!

읽은 날짜 : 2011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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